<10.9~11일 영월 정선 지역 2박 3일>
* 제천 : 관란정
* 영월 여행지 : 한반도지형, 선돌, 장릉, 청령포 주변, 김삿갓 문학관
* 정선 여행지 : 민둥산, 아리랑축제, 아라리촌, 가수리, 병방치 전망대,
삼시세끼 촬영지와 원빈 결혼장소, 그림바위 마을, 화암약수 등
* 태백 여행지 : 매봉산 풍력발전단지 바람의 언덕
[태백] 매봉산 풍력발전단지 바람의 언덕
태백 매봉산 풍력발전단지.
여름날, 배추가 싱싱함을 자랑할 때 찾으면
정말 멋지겠지만
날 맞추기가 쉽지 않아서
그냥 생각날 때 찾았다.
2015.10.10(토)
민둥산에서 내려오니 빗방울이 살살 듣기 시작했다.
그나마 민둥산에서 비를 만나지 않은 것은 큰 행운이었다.
민둥산에서 꽤 많은 시간을 보냈기에
다음날 일정을 고려하여
태백의 매봉산 풍력발전단지에 먼저 들르기로 하였다.
그러고는 다시 정선에서 묵을 심산이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빗줄기가 거세어졌다.
무사히 매봉산까지 올라갈 수 있을까~~?
이곳은 삼수령.
매봉산(천의봉) 동쪽에 위치한 피재이다.
왼쪽 언덕길이 매봉산 풍력발전단지 가는 길...
가운데 길이 35번 국도.
오른쪽 길 안으로는 삼수령 공원.
삼수령
태백시내에서 35번국도를 따라 삼척으로 가다보면
해발 920m의 재를 만나게 되는데
이곳은 한강, 낙동강, 오십천의 분수령이 된다.
이곳의 빗방울이 한강을 따라 황해로,
낙동강을 따라 남해로,
오십천을 따라 동해로 흘러가는 분수령이라 하여
삼수령(三水嶺)으로 불리운다 .
정상에는 조형물과 정자각이 위치해 있고
삼수령 맞은편에는 매봉산풍력발전단지(바람의 언덕),
그리고 낙동정맥의 시작점이 위치해 있다.
삼수령을 피재라고도 하는데
삼척 지방 사람들이 황지지역을 "이상향" 이라 하여
난리를 피해 이곳으로 넘어 왔기에
피해오는 고개라는 뜻으로 사용되었다고 한다.
삼수령 공원
삼수를 나타내는 조형물.
삼수는 오십천, 한강, 낙동강을 말한다.
태백은 이 세 하천의 발원지이다.
삼수정
삼수령 휴게소
태백을 거쳐 이곳 삼수령 앞 삼거리에서매봉산 풍력발전단지길로 접어들게 된다.
올라가는 길 양옆으로 자작나무가 군락을 이루고 있다.
여전히 비는 내리고~
매봉산 풍력발전단지 바람의 언덕
매봉산 정상부 능선에 거대한 풍력발전기 8기가 서 있다.
정상 아래 산의 드넓은 경사면은 온통 고랭지 배추밭~
풍력발전기와 배추밭이라는 아주 이색적인 풍경이 펼쳐진다.
(돌아가는 길에 잠시 비가 뜸한 시간에...)
천의봉 남쪽과 달리 북쪽은 경사가 완만하여
20만평의 산지를 개간하게 되었고
전국 제일의 고랭지 채소 단지가 되었다.
거두고 남은 배추의 잔해들...
비는 하염없이 내리고 바람 또한 거세다.
차마 내릴 엄두를 내지 못 하고
차로 드라이브 중이다.
산등성이로 펼쳐지는 풍력발전단지...
그래도 아쉬워 잠시 꼭대기 전망대에 내리기로 했다.
매봉산(천의봉)
하늘 봉우리라는 뜻을 가진 천의봉은
태백산맥과 소백산맥의 분기점을 이루는 산.
해발 1,303m.
낙동강과 남한강의 근원이 되는 산이다.
물줄기를 기준으로
방향으로는 북쪽에 있는 삼척에 하장면이,
남쪽의 태백에 상장동이 생겨났다.
천의봉을 일명 매봉이라 부르는데
황지동 대명광업소가 있던 아래쪽에 작은 연못이 하나 있고
위쪽에 오래된 무덤이 하나 있는데,
금계포란 형국의 명당이라~
그곳에서 바라보면 천의봉이 매(鷹)처럼 보이므로
매봉이라 부른 것이라나...
전하는 말로는 옛날 이곳에서 매사냥을 하였다고도 한다.
우산을 썼더니 펴는 순간에 그냥 확 뒤집어지고...
사람이 날아갈 정도로 거센 바람 세기였으니
바람의 언덕이라는 말이 정말 실감났다.
그래도 인증 사진 찍으려고 비를 맞으며...
지금은 이렇게 황량한 모습이지만
7월 말에서 팔월 초 한여름에는
푸르름의 보고가 펼쳐진다.
거센 비바람에 못이겨 일찍 돌아서 내려가는데,
비가 살살 그치기 시작했다.
그렇다고 다시 돌아가서 보자고 할 수도 없고~~
아~ 얄미운 날씨~~~
언제고 여름날에
구와우 해바라기 마을과 매봉산 바람의 언덕을
한 번 더 찾으리라 생각하면서......
2015.10.10(토)
[매봉산풍력발전단지 바람의 언덕]
전화번호 : 033-550-2379
주소 : 강원 태백시 창죽동 9-3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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