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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랑, 그 흔적들-국내/부산 대구 경상

[경남 하동] 겨울을 이기고 푸르름을 보이는 차밭과 매화가 보이는 풍경

[경남 하동] 겨울을 이기고 푸르름을 보이는 차밭과 매화가 보이는 풍경

 

 

구례 산동 산수유마을과 광양 다압 매화마을은

그동안 자주 들렀던 여행지들이다.

이번 여행에서는 산수유마을이나 매화마을이

사람으로 붐비면 통과하기로 하고 내려갔었다.

산수유마을은 아침 일찍 도착하여

승용차로 상위 주차장까지 갈 수 있어서 잠시 들렀었지만,

다압의 매화마을은 이미 차가 만원일 것 같아서 

건너편에서 바라다보기로만 하고 갔다.

 

 

푸른 차밭 사이로 남도대교가 보이는 풍경.

경상도와 전라도를 가로지르는 섬진강에 놓인 다리로

조영남의 노래 '화개장터'가 한 몫 한 듯...

 

 

 

전남 구례를 지나 경남 하동 땅에 들어섰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길을 가고 있다는...

 

 

 

 

하동의 차밭 풍경과 강 건너 매화 풍경이 한폭의 그림과도 같다.

 

 

매화와 녹차밭...

 

 

 

 

동백과 녹차밭...

 

 

 

 

 

 

매화를 바라보는 것도 좋았지만 푸른 녹차밭을 바라보는 것은 더 좋았다.

전에는 느끼지 못했던 녹차밭의 신선함... 

 

 

이렇게 녹차밭 풍경을 실컷 구경하고...

 

 

벚굴을 먹으러 들어갔다.

 

 

요즘 제철이라는 벚굴...

벚굴이라는 이름은 벚꽃이 피는 시기에 나는 굴이라고 하여 붙은 이름이다.

 

 

크기가 장난이 아니다.

주인 아저씨께서 직접 손질을 해 주셨다.

워낙 단단하여 손님이 손질하기는 무리다.

 

 

둘이서 적은 걸로 한 접시...

소금기가 없어서 초고추장을 찍어 먹어도 좀 싱거운 느낌이 든다.

 

 

이집 주인은 직접 머구리 복장으로 벚굴을 채취하신단다.

TV에도 여러 번 나왔다고 자랑하신다.

 

 

벚굴은 섬진강과 바다가 만나는 지점에서 난다.

물 속 바위에 붙은 굴을 따려면 힘도 많이 들 것이다.

그래서 그런지 가격도 비싼 편이다.

 

 

다시 길을 재촉하다 녹차밭이 보여서 또 찍었다.

매화 풍경을 많이 보려고 했었는데,

푸른 녹차밭을 보니 그게 더 싱그럽게 느껴져서 자꾸 보게 되었다.

매화꽃을 보는 것보다 녹차밭 풍경이 오히려 좋았다.

 

 

 

 

 

 

두꺼비바위와 강 건너 매화 풍경

 

 

사진을 찍고 있으니 작은 꼬마가 자기를 찍어달라며 폼을 잡는다.

스타 기질이 다분히 보이는 귀여운 아이...

'참 멋지구나! 건강하게 잘 자라렴.'

 

 

푸른 대숲 풍경도 싱그러웠다.

 

 

강 건너 광양 다압면은 온통 매화 천지다.

 

 

강 이쪽 하동은 녹차밭 천지...

 

 

 

 

 

 

자꾸 녹차밭 풍경에 눈길이 가서 몇 컷 더 찍었다.

 

 

다시 길을 떠난다.

섬진강변의 다압면 산 허리는 온통 매화로 뒤덮여 있다.

 

강 건너로 광양 다압 청매실농원이 보인다.

예상대로 차들이 가득~

 

 

광양 청매실농원을 비롯한 다압면 매화마을에서 열렸던 매화축제는 끝났지만

여전히 관광객들이 붐비는 모습...

 

 

관광버스와 승용차 등이 가득한 모습이다.

직접 들르는 것은 포기하기로 하고...

 

 

한참 바라만 보았다.

산 허리는 온통 매화꽃이 장관을 이루고 있다.

 

 

이쪽 강변에 2014 광양매화축제 안내판만 있는 걸 보니

올해는 하동과 광양을 연결하는 섬진강 부교를 설치하지 않은 모양이었다.

 

 

 

 

 

 

 

 

 

 

길을 가다 만난 매화밭에서...

 

청매실농원의 아름다운 매화 풍경을 뒤로 하고

광양~여수를 잇는 이순신대교를 향해 다시 길을 재촉한다.

 

2015.03.28(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