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방랑, 그 흔적들-국내/부산 대구 경상

[경남 남해] 금산과 우리나라 4대 관음성지 중 하나라는 보리암

[경남 남해] 금산과 우리나라 4대 관음성지 중 하나라는 보리암

 

 

상주 은모래 비치를 나와 산길을 조금 달려서 복곡주차장에 닿았다.

아래 주차장에서는 위 주차장까지 셔틀버스가 운행 중이다.

예전에는 위 주차장까지 가기가 쉬웠으나

이제는 찾는 이가 많아져서 아래 주차장을 이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아래 주차장에서부터 걷는 사람도 있고

셔틀버스를 이용하는 사람도 있는데,

내 경우에는 걷기보다는 타는 쪽을 이용하게 된다.

주로 여기저기 돌아보는 여행을 하기 때문이다.

 

 

남해 금산 (南海 錦山)

 

남해 금산은 지리산맥이 남쪽으로 뻗어내려 형성된 산으로

원래 원효대사가 이곳에 보광사라는 사찰을 지은 뒤 보광산으로 불리어 왔으나,

태조 이성계가 이곳에서 백일기도를 드린 뒤 왕위에 오르게 되자

보은을 위해 영구불멸의 비단을 두른다는 뜻으로

비단 금(錦)자를 써서 금산이라 하였다고 전한다.

명승  제39호이다.

 

보리암 해수관음상

 

보리암이라고 하면 으레 관음성지를 생각하게 된다.

남해 보리암은 양양 낙산사 홍련암, 여수 향일암, 강화 보문사와 함께

우리나라 4대 관음성지로 불린다.

 

 

 

 

보리암

 

보리암은 신라 신문왕 3년(683년)에 원효대사가

이곳에 초당을 짓고 수도하면서 관세음보살을 친견한 뒤

산 이름을 보광산(普光山)이라 하고

처음 암자의 이름을 보광사(普光寺)라고 하였단다.

그 뒤 이성계(李成桂)가 이곳에서 백일기도를 하고

조선왕조를 연 것을 감사하는 뜻에서 금산(錦山)이라 하였고,

1660년(현종 1)에는 현종이 이 절을 왕실의 원당(願堂)으로 삼고

보리암으로 변경하였단다.

그 뒤 1901년에 낙서(樂西)와 신욱(信昱)이 중수하였고,

1954년에 동파(東波)가 중수하였으며,

1969년에는 주지 양소황(梁素滉)이 중건하였단다.

현재 건물로는 보광전(普光殿)을 비롯하여 예성당·산신각·범종각·요사채 등이 있다.

 

 

제 2주차장, 매표소를 지나게 된다.

여기까지는 복곡 1주차장에서 셔틀버스를 타거나 걸어올라오거나...

이곳에서 약 15~20분 정도 걸으면 보리암에 도착하게 된다.

 

 

보리암을 향하여...

숲 사이로 기암이 보인다.

 

 

범상치 않은 기암들을 품은 남해 금산...

 

 

저기 아래로 상주 은모래 비치가 보인다.

 

 

남해 금산의 기이한 돌들...

곳곳에 보이는 기암이 눈길을 끄는 남해 금산...

 

 

보리암에 먼저 들렀다가 금산 정상으로 오르게 된다.

 

 

보리암의 건물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대장봉과 허리 굽혀 절하는 모습의 형리암이 보인다.

형리암은 금산 38경 중 하나로 보리암 바로 뒤에 있으며

대장봉을 향해 마치 허리 굽혀 절하는 모양으로 생겨 형리(刑吏)바위라고 한단다.

 

 

해수관음 성지 보리암 설명

 

 

무슨 소원들을 빌까~~~

 

 

보리암의 전각배치도

 

 

보리암의 여러 건물들...

종무소와 예성당, 보광전 등...

 

 

보리암 예성당(설법전).

금산 높은 곳에 위풍당당하게 세워졌다.

 

 

일월봉과 화엄봉...

 

 

범종각.

뒤로 우뚝 솟은 대장봉이 걸작이다.

 

대장봉은 금산 보리암 바로 뒤에 우뚝 솟은 큰 바위로서

웅장하고도 위엄있게 창공을 찌르고 서 있는 모습이

대장을 연상시킨다고 해서 붙은 이름이란다.

 

 

보광전(관음전)

 

보리암에는 향나무 관세음보살상이 있다.

인도 월지국에서 김수로왕의 왕비인 허태후(허황옥)가 가져왔다고 전하나

신빙성은 없다는 이야기...

 

 

예성당(설법전)

 

 

탑대를 향하여...

 

 

탑대에서 바라본 보리암 지장전(예성당)

 

 

보리암 현판.

 

보리(菩提)는 범어의 음역으로 보리(菩提)라 한단다.

도(道), 지(智), 각(覺)으로 번역하며

 불교 최고의 이상인 부처님의 깨친 지혜를 얻기 위하여 닦는 도라고 한다.

 

 

탑대에서 바라본 삼층석탑과 해수관음상.

이 구역이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는 곳일 것이다.

 

 

해수관음상 뒤로 일월봉(좌)과 화엄봉(우)

 

 

대장봉과 해수관음상

 

 

 

온화한 미소를 띠고 있는 해수관음상.

 

 

 

보리암전삼층석탑(菩提庵前三層石塔)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74호

 

 

2층 기단(基壇) 위에 3층으로 이루어진 탑신(塔身)을 놓고

머리장식을 얹은 일반적인 모습이다.

아래층 기단의 각 면에는 2개씩의 안상(眼象)을 얕게 조각하였다.

위층 기단은 아래층에 비해 폭이 크게 줄었다.

탑신의 몸돌 각 면에는 모서리마다 기둥을 가지런히 새겼다.

지붕돌은 밑면의 받침이 3단씩이고, 처마는 직선을 유지하다

네 귀퉁이로 갈수록 두툼해지면서 위로 솟았다.

꼭대기에는 보주(寶珠:구슬모양의 장식)만 남아 머리장식을 하고 있다.

허태후(김수로의 왕비)가 인도에서 가져온 사리를 원효대사가 이곳에 모셔 두었다 하나,

두꺼운 지붕돌과 3단의 지붕돌받침 등으로 보아 고려시대의 탑으로 추정된다.

(출처 : 문화재청)

 

 

2층 기단 위에 3층으로 이루어진 탑몸을 한 모습.

꼭대기에는 구슬모양의 장식인 보주만 남아 있다.

 

고려시대의 탑으로 추정된다는 보리암 전 삼층석탑

 

 

금산 38경 중 하나인 보리암 전 삼층석탑.

보리암 앞에 위치하고 있어 보리암 전 삼층석탑으로 불리어진다.

 

 

탑이 있어서 이곳을 탑대라고 한다.

 

 

주변의 경치가 너무나 빼어나 더욱 유명해진 보리암전삼층석탑


 

 

탑대의 해수관음상과 삼층석탑이 보이는 풍경.

보리암을 품은 금산의 대장봉도 늠름한 모습으로 내려다보고 있다.

 

 

 

 

 

대장봉과 해수관음상 

 

 

화엄봉과 대장봉을 배경으로...

바다를 바라보며 무슨 생각을 할까~~~

 

 

 

 

 

 

 

봄을 기다리는 금산에서...

 

 

상주 은모래 비치가 보이는 풍경

 

 

좀 깨끗하게 보였으면 정말 멋진 풍경일 텐데......

 

 

 

 

상주 해수욕장

 

 

 극락전  만불전. 공양간

 

 

 

 

태조 이성계가 기도했다는 곳을 표시하고 있다.

이곳에서 기도를 하고 조선을 건국을 하였다고 전한다.

 

 

더블클릭을 하시면 이미지를 수정할 수 있습니다

태조 이성계가 기도한 곳이라는 선은전.

 

 

태조 이성계가 기도한 곳이라는 선은전.

 

조선태조기단 왼쪽 깎아지른 높은 곳의 바위는 금산 38경 중 하나인 삼불암.

세 개의 바위가 부처님의 좌상같다고 해서 삼불암이라고 한단다.

두 개는 앉아 있고 한 개는 누워 있는 형상.

이성계가 백일기도를 하기 전에는 이 바위들이 모두 누워 있었는데

기도가 끝나자 두 개의 바위가 일어나 앉았다고 한다.

 

 

대장봉을 든든한 배경으로 삼은 보리암

 

 

산신각

 

 

전각 몇 곳 주변과 탑대를 거쳤고

이제 화엄봉 옆을 통하여 정상으로 가기로 한다.

 

 

금산 38경 중 하나라는 상사암이 우뚝 솟아 보인다.

주인 딸을 사랑하다 죽은 총각의 슬픈 사랑 이야기,

과수댁이 총각의 상사를 풀어준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가 들려오는 곳이란다.

 

 

제석봉과 일월봉.

 

금산 38경 중 하나라는 제석봉과 일월봉...

왼쪽에 보이는 제석봉은 

무당의 신인 제석님이 내려와서 놀았다는 전설이 전해지고 있는 바위란다.

오른쪽이 일월봉으로

화엄봉 왼쪽에 세 개의 바위가 층암절벽을 이루고 있는데

제석봉 가는 길에서 가깝게 보면 맨 위의 바위가 보이지 않아 일(日)자형이고

탑대에 올라 전체를 멀리서 보면 월(月)자형으로 보여 일월봉이라 한다는...

오륙도처럼 보이는 상황에 따라 이름이 붙은 사연을 지닌 바위이다.

 

 

금산에 오르며 바라본 보리암과 다도해 풍경

 

 

금산에 오르며 바라본 보리암과 다도해 풍경

 

 

이곳 남해 금산에는 금산 38경으로 불리는 멋진 곳들이 있다.

 

 

바위 모양이 '(華嚴)' 두 글자 모양이라고 해서 화엄봉이라 한단다.

원효대사가 이 바위에서 화엄경을 읽었다고 전하나,

화엄종은 의상대사가 포교한 것이므로 의상대사일 것으로 추측한단다.

 

 

화엄봉을 지나 정상으로 향한다.

 

 

단군성전쪽으로 가지는 못하고 바로 정상쪽으로 향한다.

대나무숲길을 지나 조금 더 오르니 바로 정상이다.

보리암에서 화엄봉을 거쳐 20분 정도 소요되었나 보다.

 

 

금산 38경 중 하나라는 문장암(명필바위)

 

망대를 오르는 계단을 마주하고 있는 정상 길목을 지키는 바위이다.

조선 중종 때 대사성을 지낸 한림학사 주세붕선생이 전국을 다니며 풍류를 즐기다가

남해에 있는 금산이 명산이라는 소문을 듣고 찾아와

금산의 쌍홍문을 통하여 이곳 정상까지 올라와 보니

과연 아름답기가 이루 말할 수 없고 신비로운 전설이 가득하므로 감탄하여

자연암에다  '유홍문 상금산 由虹門 上錦山' 이라는 글을 새겨 넣었다고 한다.

 

문장암에서...

주세붕의 글씨인 '由虹門 上錦山'

'쌍홍문을 거쳐 금산에 오르다'라는 내용.

 

주세붕은 우리나라 서원의 시초인 백운동서원(소수서원)을 건립하였다.

백운동서원은 풍기군수였던 이황(李滉)의 청원으로

소수(紹修)라는 사액을 받아 조선 최초의 사액서원이 되었다. 

 

 

망대.

남해 금산 정상이다.

 

 

명승 제 39호 남해 금산의 정상에서...

 

 

금산 38경 중 제 1경이라는 망대.

금산에서 제일 높은 봉우리.

고려시대부터 사용했던 봉수대가 남아 있는 곳이다.

 

 

남해 일출을 보려는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이기도 하다.

 

망대에서 잠시 주변 풍경을 살펴본 후 내려가게 된다.

 

가다가 아쉬워 다시 돌아본 대장암과 형리암

 

 

대장암과 형리암

 

 

다양한 기암들을 보고 연신 감탄을 하면서...

 

 

언제 38경을 대충이나마 돌아볼 수 있을까~~~

 

 

금산 38경을 다 돌아보지 못한 아쉬움을 안고서 금산을 내려가게 된다.

 

마을버스를 타고 다시 아래 1주차장에 내리니 바다내음이 난다.

떡 본 김에 제사를...

제사에 쓸 것과 찬거리로 이용할 몇 가지를 사고 떠나게 되었다.

다음은 가천 다랭이 마을이다.

(2014.12.28.일)

 

[ 보리암 ]

경남 남해군 상주면 보리암로 665 (상주리 2065)

055-862-6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