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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랑, 그 흔적들-세계/미얀마,라오스

좌충우돌 라오스 여행 12 - 새로운 사원이라는 뜻을 지닌 왓 마이

좌충우돌 라오스 여행 12

- 새로운 사원이라는 뜻을 지닌 왓 마이

 

 

순수의 나라, 라오스 셋째날(2015.01.04)

 

 

셋째날 첫 일정으로 왓 마이에 가게 되었다.

원래 받은 일정표에는 루앙프라방 탁밧(탁발) 공양을 하기로 되어 있었으나

더 자연스러운 탁밧 모습을 볼 수 있다는 방비엥으로 돌려서

루앙프라방에서의 아침이 느긋하였다. 

 

 

왓 마이

 

왓 마이는 한 때 라오스의 최고승이 거주했던 곳이라고 하며

환생 부처의 일생을 금색의 벽화로 표현한 사원으로

일반적으로 왓 마이라고 부른단다.

왓(사원) 마이(새롭다)는 새로운 사원이라는 뜻...

여러 번 건축한 사원이라 그런 이름이 붙었지만

실제로는 좀 오래되었다.

공식 명칭은 왓 마이 쑤완나푸마함이라고 한단다.

쑤완나푸마함(수완나푸마함)이라는 이름을 보니

방콕의 수완나폼 공항 이름과 같은 뜻인가 싶은 생각이 들었다.

입장료는 1만킵(1,500원 정도, 1달러=8,000킵)이었으니

다른 곳에 비해 비싼 편이었다.

그런데도 대충 보고 나온 것 같아서 조금 아쉬운 생각이 들었다.

 

 

기둥과 조각들을 보면 분명 대단한 사원같지만 관리는 소홀한 느낌이 들었다.

 

 

 

왓 마이 본당 입구의 기둥과 장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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왓 마이 본당 입구의 기둥 장식

 

 

 

왓 마이 본당 입구의 기둥과 장식

관리가 덜 되어서 먼지가 가득 낀 것처럼 보였다.

 

 

 

왓 마이

 

원래 이 사원은 파케우와 파방을 모시던 사원이라고 한다.

그래서 이 사원이 유명한 모양이다.

파케우(에메랄드 불상=실제는 옥불이란다)는 시암(태국)에 빼앗겼고,

파방(프라방=황금불상)은 돌려받아 이곳에 보관하고 있었다고 한다.

파방은 지금 국립박물관에 보관 중이란다.

그 파방 때문에 루앙파방(루앙프라방)이라는 도시 이름이 붙었다는...

 

 

 

왓 마이

 

 

 

벽면의 금색 부조는 부처의 화신이라는 베산타라 왕자의 일생을

얕은 부조 스타일로 새긴 것이란다.

문틀 주위도 호화롭게 금으로 양각 장식하였다.

 

 

 

왓 마이의 본당 입구 기둥과 벽화.

 

 

 

 

잠시 돌아보고 나오라고 해서 정말 급히 돌아나왔다.

하긴 내가 다른 나라 법당을 굳이 샅샅이 살필 필요까지야 없을 것도 같다.

 

패키지 여행은 알뜰살뜰 살필 수 없다는 단점이 있지만

준비 과정이 복잡하므로 자유여행을 잘 안 하게 된다.

늘 시간이 부족하게 사는 나같은 사람들에겐

어쨌든 패키지 여행이 주는 장점이 더 많은 것 같다.

 

 

네 겹의 독특한 지붕 형태와 회랑의 지붕이 이어져 5단을 이루고 있는 모습이 눈길을 끈다.

 

 

 

 

 

 

회랑 한쪽의 용 한 마리...

부처의 몸을 씻는 도구로 쓰인단다.

 

 

 

 

 

 

우리나라의 기와는 암수를 번갈아 겹쳐 얹었지만

라오스의 사원들에는 대부분 기와를 그냥 척척 걸쳐 얹었다.

내륙국가이므로 바람이 별로 없어서 기와가 떨어질 염려가 별로 없단다.

 

 

 

다른 사람들과 보조를 맞추려고 뛰어가면서 찰칵찰칵~

그러느라 균형을 맞춰 찍기도 쉽지 않다. ㅎㅎ...

 

 

 

앙코르 유적들을 보는 듯한 느낌이 들었던 모습들...

 

 

 

 

 

 

 

 

시간이 부족했지만 얼른 마당 주위도 한 바퀴 돌아본다.

 

 

 

정말 수박 겉핥기식이다.

 

 

 

이렇게 가파른 지붕을 하고도 기와가 잘 남아있는 편이다.

 

 

 

시간이 부족하지만 빠른 걸음으로 뒷편으로 주욱 한 바퀴...

 

 

 

돌아와서 사진을 보면 여행지에 대한 생각이 더 잘 나므로

사진을 많이 찍게 된다.

 

 

 

 

 

 

 

 

 

 

 

 

 

 

 

가장 안쪽의 이 건물은 공양실인 듯하다.

 

 

 

급히 기념샷으로 마무리를 하며~

 

2015.01.04(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