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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랑, 그 흔적들-국내/대전 충청

[충남 아산] 현충사의 가을 3 - (진도) 강강술래 공연을 보다

[충남 아산] 현충사의 가을 3

- 강강술래 공연

 

 

 지난 10월 19일(일) 현충사 충무문 앞에는

현충사에서 만나는 무형문화재 공연 안내 플래카드가 붙어 있었고,

우리가 갔을 때는 마지막 공연인 강강술래가 기다리고 있었다.

 

 

강강술래 공연 중 기와밟기 장면

 

 

 

중요무형문화재  제8호 강강술래

 

강강술래는 노래와 춤이 하나로 어우러진 부녀자들의 집단놀이로

주로 전라남도 해안지방에서 추석을 전후하여 달밤에 행해졌다.

임진왜란 때 이순신 장군이 왜군에게 우리의 병사가 많다는 것을 보이기 위한 의병술로

마을 부녀자들을 모아 남자 차림을 하게 하고

옥매산을 돌도록 한데서 비롯되었다는 설이 있으나,

원시시대부터 1년중 가장 달이 밝은 밤에 축제를 벌여

노래하고 춤추던 풍습에서 비롯된 민속놀이라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

동쪽 하늘에 둥근 달이 떠오르기 시작하면

여인들은 손에 손을 잡고 오른쪽으로 돌며 둥근 원을 그려나간다.

목청 좋고 소리 잘하는 사람이 맨 앞에 서서 메기는 소리를 하면

나머지 사람들은 ‘강강술래’하며 받는 소리를 한다.

처음에는 늦은 가락으로 나아가다 노랫소리도 빨라지고 춤도 빨라져서

나중에는 뛰는 것처럼 동작이 빨라진다.

일반적으로 둥근 원을 그리며 원무(圓舞)를 추다가

흥이 나면 가운데 한 사람이 들어가 춤을 추는 남생이놀이를 비롯해서

고사리꺾기, 청어엮기, 기와밟기, 꼬리따기, 덕석말이, 문지기놀이, 실바늘꿰기 등으로 변화를 주었다.

강강술래는 처음부터 끝까지 쉬지 않고 노래하고 춤을 추어 구성지고 활기찬 한마당을 이룬다.

놀이는 늦은강강술래로 시작하여 중강강술래, 잦은강강술래로 변화하면서

발놀림이 빨라지고 흥이 절정에 이르는데,

이중 가장 아름답고 여성놀이다운 멋이 깃들여 있는 것이 늦은강강술래이고,

중강강술래는 해남과 진도지방에서만 보이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

강강술래는 여성의 놀이가 적었던 때에

활달한 여성의 기상을 보여준 민속놀이의 하나로

민족정서가 아름답게 표현되어 있다.

(문화재청 자료)

 

 

 

공연 시작 전에 잠시 기다리는 강강술래 공연 단원들.

멀리 전남 진도에서 오셨다고 한다.

 

 

 

창과 함께 강강술래 공연이 시작되었다.

창을 하는 단원들의 노래에 맞추어 나오는 강강술래 공연 단원들...

 

 

 

조금 느린 박의 곡에 맞추어... 강강술래~~~

 

 

 

관중에게 인사...

 

 

 

처음에는 늦은강강술래로 시작하였다.

느린 박에 맞추어 노래를 따라하려니 조금 답답한 감이 있었는데,

늦은강강술래가 가장 여성다운 멋이 느껴지는 놀이란다.

보통 빠르기의 중강강술래는 해남과 진도지방에서만 보이는 놀이라고 한다.

 

강강술래 공연이 이어지며 곡의 흐름이 빨라지고...

'남생아 놀아라' 등이 이어진다.

단순한 강강술래가 아니라 다양한 춤사위가 이어졌다.

 

 

 

청어엮기놀이도 나오고...

 

 

 

 

 

 

창을 하시는 분들은 한쪽에서...

 

 

 

고사리꺾기도 나온다.

 

 

 

 

 

 

다양한 놀이가 이어진다.

 

 

 

 

 

 

기와밟기도 있고...

 

 

 

 

 

 

문지기놀이도 이어진다.

 

 

 

 

 

 

 

 

 

꼬리따기도 있네.

 

 

 

20분 가까이 다양한 놀이가 끝나고...

 

 

 

 

 

 

마지막 인사

 

 

 

퇴장 준비...

 

 

 

 

 

 

퇴장

 

 

 

 

 

 

우리가 일반적으로 아는 강강술래지만

다양한 놀이가 이어져서 신기 신기...

많은 관중들이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그런데 우리의 문화가 이어지려면 젊은층의 참여가 꼭 필요할 텐데,

공연 하시는 분들이 대부분 연세가 좀 있어 보여서 안타까웠다.

 

 

 

 

 

짧은 동영상

 

 

 

 

 

 

 

동영상을 찍으려고 했는데, 자꾸 끊겨서 제대로 찍지를 못해 좀 아쉬운....

멀리 진도에서 이곳까지 올라와 좋은 공연을 보여주신 단원 분들께

깊은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2014.10.19(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