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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랑, 그 흔적들-국내/부산 대구 경상

[부산 중구] 피난살이의 애환과 향수가 담긴 곳, 40계단 문화관광 테마거리를 찾아서...

[부산 중구] 피난살이의 애환과 향수가 담긴 곳,

40계단 문화관광 테마거리를 찾아서...

 

삼광사~서면 밀면집을 거쳐 40계단으로 왔다.

40계단 주변은 한국전쟁 당시 피난 시절에

많은 피난민들이 판잣집을 짓고 밀집해서 살았고

바로 앞 부두에서 들어오는 구호물자를 내다 파는 장터였다고 한다.

또 피난 중 헤어진 가족들의 상봉 장소이기도 해서

피난살이의 애환과 향수가 많이 담긴 곳이라고 한다.

나는 전쟁을 겪은 세대는 아니지만

이곳에 서고 보니 전쟁을 겪은 분들의 애환이 전해오는 듯하다.

 

40계단기념비.

원래의 위치에서 남쪽으로 25m 이동한 곳에 복원한 것이란다.

원 위치는 사진 상의 오른쪽 25m 떨어진 곳...

 

 

상징 게이트 '평화의 문'

큰 길에서 40계단으로 들어가는 입구에 상징 게이트를 설치해 놓았다.

 

 

기찻길 입구에 위치한 평화의 문은

1950년대 격동의 시절 작은 등불이

영원히 꺼지지 않는 불꽃이 되어

희망찬 미래를 향한다는 뜻을 나타낸단다.

 

 

평화의 문을 들어서면 바로 오른쪽으로 부산문화방송 발상지 표지석이 서 있다.

거리 양쪽에는 기찻길을 상징하는 모양의 볼라드가 설치되어 있다.

 

 

주제 : 기찻길

40계단 앞쪽으로 조성된 거리이다.

철도 레일과 신호기가 보인다.

 

부산역전 대화재 전의 옛 부산역(현 중앙동 무역회관자리)을 상징하기 위해

40계단광장과 건널목광장을 설치하고 거리를 조성하였단다.

기찻길이 주제며 총길이는 140m라고 한다.

 

 

40계단 설명판

 

 

영화 '인정사정 볼 것 없다'의 오프닝 장면에 등장하여 더 유명해졌다고 한다.

다른 구경꾼인 아가씨 셋이 기념사진...

 

 

레일 모양을 본뜬 볼라드가 거리 양쪽에 세워져 인도와 차도를 구분하고 있다.

이곳 주변은 차도를 작은 벽돌류로 박아 놓아서

유럽의 거리를 거니는 듯한 느낌이 아주 조금 난다.

 

 

추억의 뻥튀기... "뻥이요~~~"

추억의 뻥튀기가 생각난다.

 

 

때꺼리가 귀하던 시절이니 간식거리는 더 귀했던 시절...

나 어릴 때는 이런 모습을 참 많이 보았었다.

쌀, 콩, 깨, 떡국떡 말린 것, 누룽지 등 그 재료도 참 많았다.

특히나 설에는 강정을 만들려고 뻥튀기를 했던 기억...

 

 

40계단 앞 문화관광 테마거리를 돌아보며...

 

 

 

40계단

40계단 주변은

한국전쟁 당시 피난 시절에 많은 피난민들이 판잣집을 짓고 밀집해서 살았다는 곳...

피난살이의 애환과 향수가 많이 담긴 곳이라고 한다.

원 위치는 사진 상의 오른쪽 25m 떨어진 곳이라고 한다.

 

 

40계단 가운데에는 아코디언 켜는 아저씨가

옛 추억을 전해주고 있다.

관광객이 지나가면 센서가 자동 인식하여 50년대의 경음악이 연주된다.

 

 

40계단 위에서 본 모습(복원된 현재의 모습)

 

 

 

이곳은 1951년 박재홍이 부른 '경상도아가씨'라는 곡의 소재로도 사용되었다고 하며

당시 영주동 뒷산, 동광동, 보수동 일대에 흩어져 살았던

10만이 넘는 피난민들에게는 가장 친근한 장소였다고 한다.

 

아래 사진은 원래의 40계단

옛 모습을 잃은 40계단

 

옛 계단은 현재의 40계단 오른쪽으로 25m 거리에 남아 있다.

원래는 4m나 되는 폭을 가진 계단이었으나

건물들이 들어서면서 1m로 폭이 좁아졌다고 한다.

 

원래의 40계단을 위에서 내려다본 모습 

 

 

거리갤러리 미술제

어렵던 시절 피난민들의 애환을 생각하며

40계단 주변을 아래위로 둘러보고

40계단 위로 올라가서 남성여고 가는 길 골목의 거리갤러리 미술제를 돌아본다.

 

 거리갤러리 미술제 표시가 있었던 계단길

 

동광동은 인쇄로 유명한 곳이라 그런지 골목 안으로도 인쇄 표시가 많이 보였다.

 

 

남성초, 남성여고 주변...

 

 

 

 

 

 

 

이렇게 거리갤러리도 둘러보았다.

 

정말 오랜만에 보는 셋방 알림...

나 어릴 때에는 이런 문구들이 동네 벽에 엄청 많이 나붙어 있었는데,

요즘은 좀체 볼 수 없는 모습이어서 새로웠다.

 

 

동광동 인쇄골목

40계단 주변은 인쇄골목으로 이름난 곳이다.

 

 

인쇄골목 표시 구조물도 담아보고...

 

 

다시 40계단을 내려가서... 

40계단 아래 주변 골목길을 걸어본다.

 

 

고심정사 주변

목전주가 이채롭게 서 있다.

 

 

가운데 골목길을 주욱 걸어나오니

둥글게둥글게 은은하게 장식된 계단도 보인다.

 

 

큰길로 나오니 항구가 보인다.

새로 건설되었다는 부산항대교도 보인다.

앞쪽에는 부산세관이 보이고...

예전에는 40계단 주변에서 항구가 잘 보였는데,

이제 큰 건물들이 들어서서 잘 보이지 않는다고 한다.

 

 

40계단 문화관광 테마거리 안내판

테마거리 바닷길 입구에 40계단 문화관광 테마거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관광안내판을 설치하여 방문객들의 이해를 돕고 있다.

 

 

 

 

 

 

 

주제 : 바닷길

피난민을 실어 나르던 부산항을 상징하기 위해 바닷길이라는 주제로

40계단 문화관 앞쪽으로 소라 계단과 선착장 광장을 설치하고 거리를 조성하였으며

총길이는 120m란다.

 

 

부산 정거장 거리 상징물

 

 

 

 

백구당 빵집은 문을 닫았네...

 

 

미관을 해치고 있는 한전수전함에 1910년대 영도대교의 모습을 새긴 동판이 설치되었다.

 

 

 

 

'아버지의 휴식'

가족을 위해 힘든 노동을 하면서 지쳐

잠시 편안한 휴식을 취하는 아버지를 표현한 모습.

이곳의 볼라드는 닻 모양을 본 뜬 것으로 세워 놓았다.

 

 

 

 

테마거리 바닷길 내 보도에 설치한 옛 부산역 전경 동판 
 

 

소라계단과 문화관이 눈에 들어오고 나무 전신주도 이색적으로 다가온다.

 

 

소라계단과 40계단문화관

 

목전주 

옛 거리의 느낌이 나도록 나무로 전주를 만들어 설치하였다고 한다.

목전주 위에 까치와 까치집을 설치하여 테마거리를 생동감 있는 장소로 만들고자 했으며,

중구가 영화산업의 중심지임을 알리는 5-60년대의 영화포스터를 부착하였다고 한다.

 

 

소라계단

 

 

 

소라계단을 올라가면 40계단 문화관을 만나게 된다.

주말이나 공휴일은 휴관이라 아쉽게도 문화관 내부 관람은 하지 못하였다.

동광동 주민센터가 같이 있는 건물이다.

 

 

소라계단 위에서 바라보니 부산항과 대교의 모습이 눈에 조금 들어온다.

 

 

소라계단 위에서 바라보다...

 

이어서 보수동 책방골목과 국제시장 주변, BIFF 광장을 둘러보러 간다.

 

2014.06.06(금)

 

[40계단 문화관광 테마거리]

부산 중구 중앙동4가 27

051-600-40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