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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랑, 그 흔적들-국내/부산 대구 경상

[경북 상주] 낙동강 1300리 길 중 가장 아름다운 곳이라는 경천대 주변 2 - 경천대와 무우정

[경북 상주] 낙동강 1300리 길 중 가장 아름다운 곳이라는

경천대 주변 2 - 경천대와 무우정

 

 

경천대...

낙동강이 휘돌아가는 아름다운 물굽이가 천혜의 절경을 만들어낸 곳으로

원래 자천대(自天臺)라 불렸으나,

우담 채득기 선생이 이곳에 은거생활을 하면서부터 경천대(擎天臺)로 부르고 있다.

경천대(擎天臺)... 하늘을 떠받든다는 뜻...

 

임진왜란 때의 명장 정기룡 장군이 젊었을 때

용마와 더불어 수련을 쌓았다는 이야기가 전해지는 곳이기도 하다.

 

깎아지른 절벽과 노송으로 어우러진 절경이 빼어난 경천대

 

 

경천전망대에서 낙동강 굽이와 건너편 들판의 아름다운 가을 경치를 보고 

주목적지인 경천대로 가는 길이다.

아랫쪽으로 자꾸만 내려가니 좋은 풍광을 볼 수 있을지

약간 걱정스럽기도 하였다.

 

 

내려가는 나무데크길을 만났다.

 

솔숲 사이로 경천대가 보인다.

 

경천대

사진 바로 뒤가 낙동강 물길

 

 경천대 설명판.

너무 누워 있어서 읽기에 불편한...

 

경천대로 오르며 바라본 모습, 소나무 사이로 건너편 들판이 보인다.

상주시 중동면의 회상뜰이란다.

예전에는 뜰 주변 강변이 백사장이 넓게 펼쳐져 있던 곳이라고 한다.

오래도록 한번 가 본다고 마음만 먹다가

결국 그 모습을 못 봐서 안타까운...

 

경천대의 바위들의 모습

 

경천대의 바위들의 모습

 

경천대(擎天臺)

대명천지 숭정일월(大明天地 崇禎日月)

임진왜란 때 우리나라를 도운 명나라와의 의리를 지켜야 한다는 뜻.

 

우담 채득기 선생의 글씨란다.

 

큰 바위가 모여 있는 모습의 경천대.

가까이에서 바위를 다 찍으려니 내 카메라로는 무리다.

 

경천대에서 바라본 낙동강

 

 경천대에서 바라본 낙동강 용소

 

 경천대 주변 소나무숲 

 

경천대의 바위들과 바위틈을 비집고 자라는 소나무

 

경천대에서 내려다본 무우정

 

 

낙동강과 경천대

 

낙동강

 

경천대에서 내려다본 풍경.

잔디밭과 발지압길 등...

 

경천대

 

용소

정기룡장군이 용마를 얻었다는 설이 있는 용소바위 주변이다.

 

경천대에서 내려다본 모습, 우담 채득기 선생이 필요해서 만들어 썼던 돌그릇이란다.

약분(藥盆.약물을 제조하는 것), 관분(盥盆.세숫대야), 소연분(小蓮盆.연을 기르는 것) 

 

우담 채득기 선생 돌그릇 

 

 

 무우정

무우정은 경천대 옆 낙동강을 굽어보는 절벽에 자리하고 있다.

우담 채득기 선생이 관직을 버리고 은거하며 학문을 닦은 곳.

 

기우제터에 자리잡은 무우정.

무우(舞雩)란 춤을 추며 빈다는 뜻으로 기우제터 위에 정자를 세웠으나

자연을 벗삼아 도를 즐긴다는 뜻으로 그 이름을 삼았다고 한다.

 

병자호란 때 청나라는 소현세자와 봉림대군을 볼모로 데리고 갔고

채득기 선생도 이때 함께 따라가 고생을 했다.  

 

훗날 봉림대군이 왕(효종)이 된 뒤에 곁에 있기를 청했으나

우담은 모든 관직을 마다하고 이곳에 내려와 은거하며 학문을 닦았단다. 

 

무우정에서 본 낙동강

 

무우정(舞雩亭)

 

마루에 걸터앉은 사람들, 몇몇 누운 사람들...

그들의 마음은 어떤 상태일까~~~

나도 잠시나마 조용히 쉬어가고 싶었지만 

역시 시간이 부족하다...

 

무우정 건너편 산자락에 우담채선생유촉비가 보인다.

 

무우정 앞에서 본 이정표

시간이 바쁘다는 아들은 가만히 있는데,

오히려 남편이 입구길로 나가자고 한다.

덥다며 아우성.. 하긴 여름처럼 무척 더운 날이었다. 

그래도 목교와 출렁다리쪽으로 가는 방향을 잡았다.

넉넉하게 잡아도 30분만 더 투자하면 될 것을...

 

목교

이 다리를 건너 왼쪽길로 내려가면 강가에 접한 드라마 '상도' 촬영장에 닿게 된다.

 

 

* 경천대국민관광지 : 경상북도 상주시 사벌면 삼덕리 산12-3번지

 

2013.09.20(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