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양곤] 아픈 역사의 현장인 아웅 산 국립묘지
쉐다곤 북문 앞 아웅 산 국립묘지...
우리에겐 아웅 산 묘역 테러 사건으로 귀에 익은 곳이다.
1983년, 북한은 전두환 전 대통령 국빈 순방을 겨냥하여 폭탄 테러를 감행하였고
묘소 참배 자리에 도열해 있던 우리 외교 사절 17명이 순직했다.
대통령은 늦게 도착하여 참변을 면했지만...
이 사건으로 버마는 북한과의 수교를 단절했고,
이곳 묘소도 일반인에게 개방하지 않았다.
얼마전 뉴스에 지난 달부터 다시 개방에 들어갔다는 소식이 들린다. 올해(10월 9일)는 아웅산 폭탄테러 30주년이 되는 해... 올 10월 전에 그곳에 희생자 추모비를 세울 모양이다.
문이 닫혀 있는 아웅산 국립묘지.
미얀마 정식 명칭은 순난자묘라고 하며 일명 아웅산묘로 불리는 곳이다. 아웅 산은
경비원이 그늘 아래 앉아서 지키고 있다.
1983년 아웅산 폭탄테러 사건 이후 평소 일반인에게 개방하지 않고 있다고 한다.
잠시 버스에서 머물며...
그런데 올 6월부터 개방에 들어갔다는 소식이 들린다.
우리는 지난 연말에 갔기에 이렇게 멀리서 보기만...
아픈 역사의 현장...
죽은 자는 말이 없고 거기를 스쳐가는 자 역시 안타까운 침묵으로 답한다.
아웅 산 묘소에서 잠시 숙연한 마음으로 억울하게 가신 분들의 명복을 빌었다.
다음 코스는 미얀마 최대 시장인 아웅산 마켓이다.
2012.12.26(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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