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방랑, 그 흔적들-세계/일본

일본 대마도 수선사 최익현선생순국비

일본 대마도 수선사 최익현선생순국비

 

대마도에 가서 가장 먼저 만난 한국인, 최익현 선생... 

이즈하라의 수선사는

서기 656년 백제 귀족 출신인 법명 비구니가 창건한 사찰(구품원이란 암자)로

이후 비구절로 그 성격이 바뀌면서 수선사로 개칭되었다고 한다.

수선사는 최익현 선생의 유해를 잠시 안치해 두었던 곳이다.

 

정토종 원성산 구품원 수선사

이곳에는 조선 말기에 판서를 지낸 김학진의 친필 현판과

유두 9개인 조선의 종과 통일신라의 금동보살이 있으며,

대마도 3대 성인으로 꼽히는 ‘수야마토츠안’의 묘가 있다.

 

담이 높다.

 

입구 계단을 올라서면 바로 법당이 보인다.

법당 밖 왼쪽에는 종이 걸려 있었다.

법당은 닫혀 있었는데, 앞에 '修善' 편액이 걸려 있다.

신라 금동불은 보지 못하였다.

 

지붕에는 화재를 방지하기 위한 올려둔 상이 보인다.

 

수선사 문을 들어서서 오른쪽으로 고개를 돌리면 최익현 선생 순국비가 보인다.

대마도의 장묘문화는 납골당. 절 어딜 가나 비석이 가득하다.

 

이곳 수선사에 면암 최익현선생의 순국비가 건립되어 있다.

면암 선생은 경기도 포천 출생으로 항일구국운동의 거두다.

1905년 을사늑약이 체결되자 을사늑약 무효를 선포했고 그 조약을 체결한 을사5적 처단을 주장했다.

1906년 체포되어 이곳 대마도에까지 이송되었고, 아사 순국으로 애국을 행하였다.

이곳 수선사에 면암의 유해가 잠시 머물렀고, 지금은 그의 순국비가 세워져 지나간 역사를 생각하게 한다. 

 

최익현 순국비를 지나면 바로 왼쪽으로 대마도 3대 성인으로 꼽히는 ‘수야마토츠안’의 묘를 안내하는 표시가 있다.

 

유명한 사람일수록 더 높은 곳에 모시는 것일 테지... 

터 빼곡히 많은 비석들이 들어서 있다. 

 

오른쪽 납골당쪽에서 본 수선사의 옆 모습과 납골당들...

 

수선사 입구문, 그리고 옆에 놓인 옷 입은 돌 보살들

 

천(옷) 입은 돌 보살

작은 석불상에 천(옷)을 입혀 놓았는데, 기원하는 의미가 강하단다.

일본 어딜 가나 이런 모습의 불상들을 볼 수 있는 것 같다.

 

 

 

수선사 안으로 들어서서 왼쪽으로 보이는 납골당들

일본에서는 승려의 인기가 대단하다고 한다. 승려는 경기를 타지 않는다는... 

 

 

수선사를 나와 국분사로 향하였다.

이완용 친필 매국비가 있다는 곳이다.

어찌하여 이곳에까지 그런 흔적이 있다는 말인지...

 

수선사에서 나와 골목길을 걸으며 뒤돌아본 동네 모습...

집 앞에 놓인 화분이 보인다.

 

동네는 한가했고 길은 깨끗했다.

이곳은 상가지역인 모양이었다.

 

곳곳에 보이는 도리이...

 

이곳에서 송년회, 신년회를 하는 모양...

 

이곳에도 도리이가...

 

2월 26일에 선거가 있는 모양이었다.

대마시장 후보자와 시의회의원 보궐선거 후보자들의 얼굴이 붙어 있는 벽보판.

 

이 집을 지나면  바로 국분사에 도착한다.

 

국분사 입구 문은 수리 중이었다.

2011.02.20(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