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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랑, 그 흔적들-세계/일본

일본 대마도

 

일본 대마도

 

 

사실은 오래 전부터 가 보고 싶었던 곳 대마도...

우리 역사가 함께 살아 숨쉬는 곳이다.

대마도는 일본에서도 가장 낙후된 지역 중 하나로

일본 나가사키현 쓰시마시에 속하는 곳이다.

우리나라와 가장 가까운 곳이 부산에서 49.5km로 일본에 비해 훨씬 가깝다.

일본에서 가장 가까운 곳은 132km란다.

상대마와 하대마가 가장 큰 섬이며, 100여 개의 섬으로 이루어져 있다.

남북 82km, 동서 18km.

섬 전체에 삼림이 빽빽하게 우거져 있으며, 주민의 대부분은 어업에 종사.

현재 인구는 35,000명 정도라고 한다.

일본 신화에 의하면 창조신들이 쓰시마를 일본 최초의 섬 중 하나로 만들었다고 한다.

오래 전부터 한국과 일본 사이에서 교역과 징검다리 역할을 했던 대마도...

조선통신사의 숨결이 남아 있는 그곳으로 가다.

 

* 새벽 4시 40분 집 출발

  새벽 3시 30분으로 알람을 맞춰 놓았지만 4시 가까이 되어서야 일어났다.

  소리는 들었지만 그동안의 피로 누적으로 몸이 말을 듣질 않았기 때문이었다.

  택시를 타고 서울역으로... 새벽이라 길이 막히지 않아서 일찍 도착했다.

  30분이나 일찍 도착했는데, 한 무리의 어르신들이 벌써 진을 치고 계신 모습...

* 06:00 서울역 출발

  광명역에서도 몇 분이 타시고...

* 08:50 부산역 도착

  2시간 50분만에 부산역에 도착하여 잽싸게 역광장 택시 타는 곳으로 이동하였다. 

* 택시로 부산항 여객터미널

  대식구가 택시로 이동한다길래 은근히 걱정이 되었지만

  주욱 늘어선 택시 덕분에 7대에 나눠 타고 부산항여객터미널로 무사히 이동하였다.

  이래저래 바쁜 일정 핑계로 환전도 못하였는데, 시간이 많이 촉박한 것 같았다.

  인솔자에게 여권을 맡기고 우선 환전부터 잽싸게...

  도중에 인솔자님이 빨리 오라고 손짓을 하더라니~~~

  자동 로밍이 되겠지만 데이터 차단 문제로 로밍 부탁하고...

* 09:30 부산 출발

  부랴부랴 승선하러 가려니 주위를 돌아볼 겨를이 없었다.

  더러워진 배 유리 때문에 배에서 본 바깥 풍경은 그리 깔끔해 보이지도 않았다.

  배는 울릉도 갈 때 탔던 바로 그 배였다. '오션플라워'

  동해바다 한가운데 울릉도~ 파도가 거칠어서 많은 사람들이 배벌미를 했던 것이 생각났다.

  운이 좋아서 파도가 그리 높지 않아서 멀미를 하지 않아 다행이었고...

  1시간 여 지났을까 싶었는데, 대한해협을 건넌 모양이었다.

  벌써 상대마도가 보였다. 

  거기서 또 온만큼의 시간을 달려 하대마 이즈하라에 도착했다.

* 11:50 대마도 이즈하라항 도착

  이즈하라는 인구 약 15,000명, 대마도 제1의 도시이다.

  

부산항여객터미널에서 대마도행 오션플라워호를 타다.

 

배에서 본 부산항

더러워진 유리 때문에 여러 장 찍지 않았다.


 

배 내부

 

2시간 20분 만에 대마도 남쪽 이즈하라항에 도착하다.

입국 수속대가 많지 않아서 수속 시간이 많이 걸렸다.

내국인(일본인) 수속대 하나에 외국인 수속대 네 개...

게다가 검지 대조와 얼굴 촬영까지 하려니 시간이 많이 걸린 것...

일부 사람들은 이런 처사에 일본을 신랄하게 비판하기도 하였다.

 



이즈하라 항구 

배에서 내려 잠시 본 항구 주변 풍경이다.

 

상야등

수속을 하고 나오니 바로 이 등대가 보였다. 

 

 

막부시대 때 대마도 항구에 밤새 불을 밝히던 등대라고 한다.

 

 

이즈하라 항구에서 과거의 역사를 간직하고 서 있으며 관광객을 제일 처음 맞는다.

 

 

입국장 밖으로 나가 상야등 앞을 지나서 대마도 도보여행을 시작하였다.

날씨는 맑고 따뜻한 편이었다.


이즈하라 항구

오징어잡이배가 보이고...   

 

건너편 산허리에는 옛 한국어학교가 보였다.

메이지유신을 성공시킨 일본은 조선 침략을 위한 준비로 <이즈하라 한글학교>를 개교하였다고 한다.

이즈하라 광청사에 7칸의 교실을 만들고 35명의 학생을 5명의 교사가 한글을 지도했다고...

 

계속 길을 걷는다. 이즈하라 대교가 보인다.

대마도 제1의 도시라지만 평온한 어촌 풍경처럼 느껴진다.

 

 

표민옥적 터...

고기잡이를 하다가 떠밀려오거나 도망자 등이 표류하다가 수용되었던 장소이다. 조선 관리가 와서 협상 후에 표류민들을 송환시켰다고 한다. 

 

 

중시래 

계단, 중세 당시 배를 대던 곳... 

조선에서 배를 타고 상대마도를 거쳐 이즈하라까지 도착한 조선통신사 사신을 숙소까지 안내하기 가장 가까운 선착장이었던 곳이란다.

 

일본은 징병제가 아닌 모병제

표민옥적 터 주변... 자위대 모집 안내가 보인다.

 

 

이즈하라 시내 약도

 

 

2011.02.20(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