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씨고가를 나와 사양정사를 찾으러 이동하였다.
옆지기는 주변을 휙 보더니 '뭐 볼 것도 없네. 당신 고향 동네가 더 낫다'며 차로 돌아가고...
'참 끈기도 없는 양반이다.'
이미 마을 지도를 확인하였건만 사는 곳이 아닌지라 얼른 와 닿지를 않아서
이리저리 눈길을 주며 종종걸음으로 발길을 돌렸다.
시골 마을에는 사람도 드물어서 쉽게 물을 수도 없다.
저녁 무렵의 깡시골, 혼자 골목길을 걸으니 쓸쓸함마저 느껴지고...
남사리 마을 돌담길
이곳도 내 고향처럼 토석담이 주류를 이루고 있었다.
드디어 사양정사가 보이고...
홍살이 돋보이는, 품위와 위엄이 느껴지는 대문
대문의 홍살 가운데에 태극 문양이...
대문 안으로 보이는 사양정사의 모습
마당에 놓인 돌길이 부드러운 곡선이어서 정겹다.
거북 문양의 대문 잠금 장식
사양정사
건물 양쪽에 마루를 두어 단조롭지 않고 멋스러움이 느껴진다.
마당 한 켠의 220년 된 단풍나무(2010년 추정)
안쪽으로 오래된 배롱나무도 보이고...
독립 공간을 지나 중문을 들어서면 안쪽채가 나온다.
가운데 보이는 건물이 선명당이다.
2011.12.2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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