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대왕암공원과 대왕암바위
동축사에서 나와 다음 코스로 들른 곳이 대왕암공원이다. 산책길로 들어서서 먼저 울기등대를 보고 바닷가쪽으로 향하였다. 송림이 우거지고 파도소리가 가까이 들려오는 걸 보니 바닷가에 다다른 모양... 평일인데도 산책하러 나온 사람들이 눈에 많이 띄었다. 빗방울이 살짝살짝 뿌리고 가끔은 우산을 들고 가고, 더러는 그냥 비를 맞고 가는 모습... 멋진 경치에 반해 렌즈에 빗방울이 튄 줄도 모르고 막 눌러댔는데, 돌아와서 보니 사진 군데군데에 뿌연 곳이 눈에 많이 띄었다.
대왕암공원은 울기등대로 해서 울기공원으로 불리던 곳이다. 울산 동구 등대로 155 일원(일산동 907번지 일원)에 위치하고 있는데, 대왕암이란 이름은 신라 문무대왕비가 죽어서 문무왕처럼 동해의 호국용이 되어 이 바다에 잠겼다하여 그렇게 불린단다.
내용인즉슨 신라의 문무대왕이 죽어 동해 바다의 한 곳 수중에 장사 지내니(경주 대왕암, 문무대왕수중릉) 왕의 유언을 따라 왕비도 죽어 한 마리의 동해용으로 변해 하늘을 날아오르다 이곳 등대산 끝 용추암 언저리에 숨어들었고 그때부터 이곳을 대왕암이라고 불러오고 있단다.
등대산의 북쪽은 가파른 절벽을 이루고 있어 일산만이 한눈에 내려다 보인다. 해안 절벽을 따라 산책하노라면 여러 가지 이름이 붙은 바위들이 제각기 이름값을 뽐내고 있어 발길을 사로잡는다.
< 대왕암 >
< 대왕암공원과 대왕암 풍경들>
송림 사이로 대왕암 가는 길...
다리는 1995년 현대중공업에서 건설하여 기증한 모양이었다.
다리를 건너 울기등대가 같이 보이는 풍경...
돌아나가는데, 날씨는 더 흐려지고~
2011.05.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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