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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랑, 그 흔적들-국내/부산 대구 경상

울산 동축사 삼층석탑(東竺寺三層石塔)

울산 동축사 삼층석탑(東竺寺三層石塔)

 

 

아름다운 강동~주전 해안도로를 달리는 기쁨을 잠시 뒤로 하고 동축사로...

버스 종점에서 조금 올라갔지만,

차를 댄 곳에서 계단을 한참이나 올라갔나 보다.

이미 등에는 땀이 송골송골 맺힌 데다가 인적도 드문지라

옆지기는 어디까지 올라가야 하느냐고 살짝 짜증을 내기 시작하였다.

때마침 내려오는 등산객에게 물으니 몇 계단만 오르면 된단다.

휴우~ 살았다.

이럴 땐 차라리 혼자가 편한데...  

그렇게 높디 높은 곳으로 수많은 계단을 올라가서야 동축사를 만날 수 있었다. 

동축사 입구의 돌축대는 성처럼 높았다.

 

 

동축사는 『삼국유사』의 황룡사 장륙조에 의하면,
인도의 아육왕이 인연 있는 국가에서 장륙존불이 이루어지기를 기원하여
황철 5만 7천근과 황금 3만분을 배에 실어 띄울 때 함께 보냈다는
1불과 2보살의 상을 모시기 위하여
신라 진흥왕 34년(573)에 처음 건립하였다고 전해지는 절이다.
그 후 경순왕 8년(934), 고려 정종 때, 조선 세조 3년(1457),
1931년, 1975년, 2005년에 고쳐 지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동축사 삼층석탑 울산광역시 유형문화재 제11호로

울산 동구 동부동 565에 위치하고 있다.


동축사 삼층석탑은 신라의 전통양식인 중층기단 삼층석탑이다.
화강암으로 된 이 탑의 기단은 면석이 모두 없어져
원래의 정확한 높이를 알 수 없다.
탑신부는 몸돌과 지붕돌이 모두 한개의 돌로 되어 있으며,
몸돌에는 네 모퉁이에 기둥을 본 떠 새겼는데,
지붕돌의 받침은 1·2층은 5단이나 3층은 3단으로 되어 있다.
상륜부는 노반과 보개만 얹혀 있는데,
돌의 재질이 탑신부와 다른 사암 계통이어서
이 석탑이 여러 차례에 걸쳐 고쳐졌음을 알 수 있다.
2005년 현 위치로 옮겨 기단부의 일부 부재를 첨가하여 복원하였다.
(문화재청 자료)

 

 

 

부처님오신날을 가까이에 두고 등 달 끈을 매어 둔 상태라

사진 찍기에는 영 거슬리는 모습이지만 어쩌랴~~~

 

 

상륜부의 노반과 보개

돌의 재질이 탑신부와는 다른 사암 계통이어서 이 석탑이 여러 차례에 걸쳐 고쳐졌음을 알 수 있다.

 

 

탑신부의 몸돌에는 네 모퉁이에 기둥을 본 떠 새겼고,

지붕돌의 받침은 1·2층은 5단, 3층은 3단으로 되어 있다.

 

 

화강암으로 된 이 탑의 기단은 면석이 모두 없어져서

원래의 정확한 높이를 알 수 없다.

 

 

 

 

 

 

 

범종각

 

부처님오신날을 하루 앞두고

동축사에서도 불자들이 분주하게 움직이는 모습이 보였다.

이렇게 높디높은 절인데도 불자가 많은 모양이었다.

휘이 한바퀴 돌아나가는데 마침 한 불자도 같이 내려가게 되었다.

이렇게 가파른 계단을 올라야 하니 노인들은 힘들어서 찾지 않겠다고 했더니

옆으로 돌아올라오는 찻길이 있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범종각 뒤로 조금 올라가면 정말 용모양처럼 생겨서 신기한 용바위가 있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그곳에서 내려다보는 경치가 그렇게 아름답다는 것이었다. 

행이라 그런 것까지 알 수 없었던 우리로서는 안타까운 마음으로 내려갈 수밖에... 

그렇게 만난 인연으로 그분을 가는 곳까지(마침 방향이 같아서) 태워 드리고

다음 목적지인 대왕암공원으로 향하였다.    

 

2011.05.09(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