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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랑, 그 흔적들-국내/부산 대구 경상

울산 울기등대 구 등탑(蔚山 蔚埼燈臺 舊 燈塔)

울산 울기등대 구 등탑(蔚山 蔚埼燈臺 舊 燈塔)

 

드디어 대왕암공원에 도착. 푸른 솔숲 사이로 동백꽃이 아직 붉은 자태로 반겨주었다. 도중에 아카시아가 만발한 풍경을 보았는데, 여긴 아직 동백꽃이라니~ 바닷바람 탓인가~~~

가는 날이 장날이랬나~~ 마침 월요일은 등대전시관 휴관일이라 전시관 내부는 보지 못하고 외관 구경만...

 

대왕암공원에 위치한 울기등대는 등록문화재 제106호로

울산 동구 일산동 905-5에 위치한다.

 

1905년 2월 목재로 만들어진 등간으로 건립되어 방어진항을 유도하는 항로표지로 사용되었다가

1906년 3월 26일(추정)부터 현재의 장소에 콘크리트 구조물로 새로 설치되어

1987년 12월 12일까지 80여 년간 사용되었다.

이 기간 일제 강점기 때 울산의 방어진항은 성어기에 매월 6∼7백 척의 어선과

3∼4천 명의 어부가 드나들 정도로 번성하였고, 포경업도 더불어 발달하였다.

또한 관련 산업인 방어진 철공소와 무라카미[村上] 조선소가 들어서기도 하였다.

이런 발전에 따라 1955년 12월 12일 부산지방 해무청 방어진 출장소가 설립되게 되었다.

건립 당시는 최고 높이가 6.1m로 건립되었지만

주변 자연환경의 변화에 따라 1972년 11월 팔각형 콘크리트 조로 3m 수직 증축하였다.

울산지방해양항만청의 보존 의지로 현재까지 원형이 잘 유지되어 왔으며,

구한말 시대의 건축양식을 잘 간직하고 있어

새로 지어진 등대와의 비교를 통해 당시 건축술과 그 기법 등을 알아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된다.

 

 

구 등탑의 모습

 

 

 

신 등탑의 모습

주위 소나무가 성장하여 등대의 기능이 제한을 받게 되자 새로운 등탑을 건설한 것

 

 

 


 

2011.05.09(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