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방랑, 그 흔적들-국내/대전 충청

서산 개심사(瑞山 開心寺)

서산 개심사(瑞山 開心寺)

 

남연군묘를 나와 남은들상여각에 잠시 들렀다가 서산의 개심사로 발길을 돌렸다.

개심사 가는 것도 실로 오랜만이었다.

한적한 산사, 연못과 외나무다리, 배롱나무꽃이 만발했던 여름날의 풍경~

그런 기억들을 가지고 산길을 올라갔지만 예전만 못하다는 생각이 언뜻 들었다.

그나마 벚꽃이 피어서 나은 편. 휑하니 절만 덜렁 있다면 얼마나 더 삭막할까...

처음 느꼈던 강렬함이나 매력이란 것이 언제까지라도 갈 수만 있다면 그 아니 좋을까!

 

충남 서산시  운산면 신창리 1에 위치한 개심사는

〈사적기 事蹟記〉에 의하면 654년(무열왕 1) 혜감국사(慧鑑國師)가 창건할 당시에는 개원사(開元寺)라 했는데,

1350년(충정왕 2) 처능대사(處能大師)가 중건하면서 개심사라 했다고 한다.

1484년(성종 15)에 대웅전을 중창했으며 1740년 중수하고 1955년 전면 보수하였다고 한다.

 

 

개심사 일주문

 

산길을 따라 한참을 오르면 연못과 범종각, 안양루가 보인다.

 

 

 

 

개심사를 떠올릴 때 먼저 생각나는 장방형 연못

 

고목 사이로 보이는 풍경

 

 

 

버드나무처럼 휘휘 늘어진 벚꽃의 모습이 아름답다.

개심사는 왕벚꽃으로 유명한데, 아직은 그 철이 아니어서 조금 아쉬웠지만...

 

상왕산개심사란 현판이 보인다.

창건 당시에는 개원사라고 했단다.

안양루 아래로 문이 있는 것이 아니라 옆의 해탈문을 통해 들어가게 되어 있다.

 

해탈문으로 들어서면

 

대웅전 마당 오른쪽으로 무량수각이 보인다. 

 

마당 가운데에 대웅보전이...

 

마당 왼쪽으로 심검당이 보인다.

심검당에 덧댄 건물 기둥은 휘어진 목재를 써서 자연스럽고 정겨움이 느껴진다.

 

대웅전과 마주한 건물인 안양루(왼쪽의 문이 해탈문이다)

 

대웅전 바로 앞에 서 있는 개심사탑 

안양루쪽으로 바라본 모습

 

무량수각과 안양루 사이

 

안양루와 심검당 사이

왼쪽에 보이는 해탈문에도 휘어진 목재를 썼다.

 

 

여기에도 휘어진 목재 기둥... 고풍스럽고 멋스럽다.

 

범종루

 

휘어진 목재를 그대로 써서 만든 종루

개심사에는 이처럼 휘어진 목재를 쓴 곳이 여기저기 많다.

 

 

 

 

 

2011.04.23(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