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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랑, 그 흔적들-국내/광주 전라

2004.08.04 남도답사 - 해남

 

해남 또한 유홍준의 <나의문화유산답사기> 1장에 남도답사1번지라고 밝히는 곳이죠.

 

녹우당은 윤선도의 생가입니다. 고

산이 종손으로 태어난 것은 아니지만 해남윤씨 종가에 양자로 들어가 종손이 됩니다.

기념관에는 고산 뿐만 아니라 윤두서 등 집안의 내력과 수많은 책들이 보는 사람들을 압도합니다.

 

대흥사는 두륜산의 명찰로 대둔사로도 불립니다.

이 절은 임진왜란 때 서산대사가 거느린 승군의 총본영이 있던 곳으로 유명해요.

또 초의선사가 머문 곳으로도 유명하지요.

초의선사는 대흥사의 동쪽 계곡으로 들어가 일지암을 짓고

40여 년 동안 홀로 지관에 전념하면서 불이선의 오묘한 진리를 찾아 정진하였으며,

다선삼매에 들기도 했답니다.

한국의 다경이라 불리는 ‘동다송(東茶頌)’을 지어 우리의 차를 예찬하고 다도의 멋을 전하였다고 하네요.

 

달마산의 미황사는 바위산을 배경으로 참 아름답게 배치되어 있는 절이지요.

달마산의 오묘한 모습과 절묘한 조화를 이루는 미황사는 이름만큼 아름다운 절집이랍니다.

 

‘해남’ 하면 뭐니뭐니해도 땅끝을 생각하지요. 전망대, 토말비, 토말탑 등...

전망대에서 내려다 보는 경치가 압권이에요.

특히나 구름과 안개가 어우러진 풍경은 감탄사를 절로 나오게 한답니다.

 

대하드라마 ‘허준’의 유배지 촬영장은 아직도 치우지 않고 뒀더라구요.

직접 보면 보잘 것 없긴 하지요.

 

우항리의 공룡화석지는 국내 최대를 자랑해요.

박물관, 보호관 등 규모가 대단해요. 계속 공사 중이대요.

룡, 익룡, 새발자국 화석군이 모여 있어요.

 

우수영 관광지에는 명량대첩탑이 우뚝 서 있어요.

그런데 명량대첩기념관은 너무 허술하게 관리되고 있더군요.

먼지가 뽀얗게 쌓이고......

 

명량해협을 관찰했지요. 정말 물살이 대~단해요.

돌이 우는 소리가 나는 것처럼 들린다고 해서 울돌목이라는 이름이 붙었다는 말을 실감했어요.

동영상으로 촬영도 했지요.

 

땅끝마을 근처 바다가 보이는 곳에서 또 하루 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