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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랑, 그 흔적들-국내/광주 전라

2004.08.02 남도답사 - 화순

화순하면 운주사와 고인돌을 떠올릴 수 있다.

 

천불천탑의 운주사는 사찰에서 보통 볼 수 있는 사천왕상이 없다. <9층석탑>과 <석조불감>, <원형다층석탑> 등의 보물과 많은 문화유적이 산재해 있으며, 통일신라시대에 도선국사가 창건했다고 전해진다. 산허리의 <와불>, <북두칠성 모양을 한 둥근 돌> 등도 볼거리다.

 

고인돌군은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유산에 등록된 자랑거리로 고인돌, 돌방무덤, 독무덤, 돌널무덤, 널무덤 등의 유물이 출토되었다. 지금은 차로 산허리까지 올라갈 수 있어 관람이 용이해졌다. 그러나 오를수록 관광객은 아무도 없고 좁고 구불구불한 산길만이 계속되어 내려와야만 했다. 산 입구에는 움집도 재현해 두었다.

 

화순에 조광조 유배지가 있다는 사실을 아시나요? 이 유배지에서 유배 1개월만에 사사되었답니다.

 

화순온천은 미네랄 함유, 도곡온천은 신경통, 관절염, 피부병에 특효가 있다고 한다.

 

화순을 거쳐 보성으로 가는 길에 날이 저물었다. 어딘가에라도 들어가야 할 상황. 마침 도로변에 위치한 민박집이 있어 들어갔다. 많은 사람들이 녹돈 상추쌈으로 식사하거나 한 잔 하고 있었다. 우리도 주인 아주머니에게 녹돈을 부탁해서 맛있게 먹었다. 민박이라 불편하긴 했지만 하루 정도는 못 견디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