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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랑, 그 흔적들-국내/광주 전라

2004.08.01 남도답사 - 담양

2004.08.01~06 남도 답사(담양, 광주, 화순, 보성, 장흥, 강진, 해남, 완도, 진도)

 

가족이 함께 여행하기도 쉽지 않은 세월이다.

개인적으로 여행을 무지하게 좋아하지만 가족 개개인의 여건상 뜻대로 실천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요즘 학생들은 방학이라지만 학원이다 뭐다 하여 쉴 틈도 없는 게 현실이라... 일주일이라는 길다면 긴 시간을 할애할 수 없는......

어쨌든 내년에 고등학생이 되는 아들 녀석까지 데리고 가려면 올해가 적기라는 생각에 억지로 시간을 내기로 하였다.

서울을 출발하여 답사 코스를 다 돌면 아마 2,000km는 족히 될 것이다.

은근히 걱정은 되었지만... 

인터넷에서 찾은 자료와 지도가 있으니 답사에는 무리가 없을 것이고...

식사는 편하게, 맛있는 거 사 먹기로 하였다. 그러나 비상으로 버너, 코펠, 쌀, 된장, 고추장, 김치, 김, 참치, 소시지, 풋고추, 감자, 양파, 라면 등을 준비하였다.

드디어 출발이다! 

 

 

2004.08.01 담양

 

 

담양은 정자와 정원의 고장이다. 물론 대나무가 유명하지만.

많이 들어봤을 소쇄원이나 식영정 외에도 환벽당, 송강정, 면앙정, 명옥헌원림, 독수정원림 등 수많은 정자와 정원이 산재해 있는 고장이 담양이다.

 

식영정은 성산별곡의 산실이요, 송강정은 사미인곡과 속미인곡의 산실이며, 면앙정은 면앙정가의 산실이다.

 

가사문학을 이해하려면 '한국가사문학관'을 먼저 찾는 편이 좋다.

 

대나무 숲을 찾으려면 죽녹원이나 대나무골 테마공원, 소쇄원 정도가 좋을 것이다.

 

담양을 좀더 깊이 보려면 금성산성에도 올라 보고 담양호를 끼고 드라이브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이다. 담양리조트 온천에서 몸의 피로를 푼다면 더 좋을 것이고.

 

또 하나의 명물! 순창과 담양을 잇는 24번 국도를 따라 가노라면 시원스럽게 뻗은 메타세콰이어 가로수길이 인상적이다.

 

개인적으론 명옥헌원림의 배롱나무를 잊을 수 없다.

새색시 고운 볼보다 더 이쁜 꽃,

진분홍 붉음으로 객을 맞이하던 그 아름다운 빛깔을... 

 

* 저녁 9시 넘어서야 추월산에 위치한 호텔 도착

   말이 호텔이지 아무래도 시골스러운...  

   근처 한정식집에서 한식으로 저녁 식사. 그런대로 먹을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