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 세계유산 백제역사문화지구 - 공주 공산성입니다.
지난 1월 18일 청양·공주 버스 여행기~
청양 칠갑산 얼음분수축제, 점심식사, 칠갑산 장승공원까지 관람한 후
공주로 이동합니다.
남은 코스는 공주 공산성 + 공주 군밤축제장입니다.
먼저 공산성으로 갑니다.
공산성 주차장에 내려서 몇 분 정도 걸어오니 매표소가 보입니다.
원래 주차장이 있던 자리에 관광안내소, 체험관 등이 들어섰네요.
오랜만에 다시 왔나 봅니다.
세계유산 백제역사유적지구 공산성 표석이 입구에 세워져 있습니다.
공산성 주차장에서 공산성으로 가는 길에 만난 백제역사유적지구 안내도.
공주의 공산성, 무령왕릉과 왕릉원,
부여의 관북리유적과 부소산성, 나성, 정림사지, 부여왕릉원,
익산의 왕궁리유적, 미륵사지가 세계유산 백제역사유적지구에 포함됩니다.
금서루로 향하는 길, 입구의 비석군이 먼저 반기네요.
금서루 입구 아래에 비석군이 있습니다.
공주시 곳곳의 비석들을 모아 놓은 것으로 47기라 합니다.
대부분 인물의 공덕을 칭송하는 송덕비고요.
조금 더 오르며 비석군을 바라보면 이런 모습입니다.
아래로 옛 주차장의 모습도 한눈에 보이는군요.
회전교차로에는 백제 무령왕 동상과 무령왕릉연문이 보입니다.
대한민국 사적이자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빛나는 공주 공산성~
성 안내도와 설명을 만납니다.
공산성은 백제가 서울 한성에서 웅진(현 공주)으로 도읍을 옮긴 후
웅진도성 안에 있었던 왕성입니다.
성벽 전체 길이는 2,660m.
처음에는 웅진성, 고려초에는 공산성, 조선 인조 이후 쌍수산성으로 불렸습니다.
아래에 국가유산청 자료도 가져와 봅니다.
공주 공산성 (公州 公山城)
공산성은 백제의 수도가 공주였을 때 공주를 지키던 백제의 산성이다.
금강변 야산의 계곡을 둘러싼 산성으로,
원래는 흙으로 쌓은 토성이었으나 조선시대에 석성으로 고쳤다.
쌓은 연대는 정확하지 않으며,
백제 때에는 웅진성으로,
고려시대에는 공주산성·공산성으로,
조선 인조 이후에는 쌍수산성으로 불렀다.
동서로 약800m, 남북으로 400m 정도의 장방형을 이루고 있다.
4방에 문터가 확인되는데,
남문인 진남루와 북문인 공북루가 남아있고
동문과 서문은 터만 남아있었는데,
1993년에 동문터에는 영동루를 서문터에는 금서루를 복원하였다.
암문·치성·고대·장대·수구문 등의 방어시설이 남아 있으며,
성 안에는 쌍수정·영은사·연지·임류각지, 그리고 만하루지 등이 있다.
또한 연꽃무늬 와당을 비롯하여 백제 기와·토기 등의 유물들과
고려·조선시대의 유물들이 많이 출토되었다.
백제 멸망 직후에 의자왕이 잠시 머물기도 하였으며,
백제부흥운동의 거점지이기도 하였다.
통일신라시대에는 김헌창의 난(822)이 일어나기도 하였으며,
조선시대 이괄의 난(1623)으로 인조가 피난했던 곳이기도 하다.
백제 성왕 16년(538)에 부여로 도읍을 옮길 때까지의 백제 도성이었으며,
이후 조선시대까지 지방 행정의 중심지였던 곳으로
역사적 가치가 큰 중요한 유적이다.
(출처 : 국가유산청)
1시간이 주어졌기에 성 한 바퀴 다 돌아보기는 무리고
금서루-공산정-공북루-만하루와 연지-영은사-진남루-쌍수정을 거쳐
다시 금서루로 돌아오기로 합니다.
예전에 한 바퀴 다 돌아본 곳이라 아쉬움은 덜하네요.
공산성 서문과 서쪽 문루인 금서루입니다.
금서루는 1993년에 복원한 것입니다.
공산성의 깃발은 송산리 6호분 벽화에 있는 사신도를 재현한 것.
깃발의 바탕색은 황색으로 백제의 나라색이라고 합니다.
깃발의 테두리는 사신도의 각 동물이 상징하는 색을 반영한 것이고
사신도의 위치를 그대로 따라 좌청룡, 우백호, 남주작, 북현무를 배치했다고 하네요.
공산성 서쪽 문루인 금서루
금서루에서 공산정 방향으로 오릅니다.
금서루 주변에는 테두리가 백호를 상징하는 흰색의 깃발이 펄럭입니다.
서쩍 성곽에서 아래를 바라봅니다.
금서루 아래 비석군이 모두 보이고,
매표소와 체험관도 한눈에 보이네요.
금서루 아래에서 본 것보다 더 넓은 면적이 보입니다.
공산정 방향으로 오르다 뒤돌아봅니다.
고목이 공산성의 역사를 말해주듯 버티고 서 있습니다.
금강 위에 놓인 백제큰다리와 정지산 터널 위로 정지산 유적이 보입니다.
무령왕릉과 국립공주박물관 방문 시에 다녀온 곳,
물길을 휘돌아 산 너머로는 곰나루국민관광단지고요.
백제큰다리와 금강교(금강철교).
앞으로 금강교 바로 옆으로 신금강교가 건설될 거라 하네요.
더 높이 올라왔습니다.
강 건너로 공주 군밤축제장이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합니다.
공산정은 출입금지네요.
공산정 앞을 지나 공북루로 향합니다.
금강에 배다리 유적 일부가 보입니다.
공주 금강철교가 건설되기 이전에 배다리가 있었던 자리입니다.
강 건너 신관지구에서 군밤축제가 열리고 있군요.
성곽 안쪽 아래로 공산성 왕궁 관련 유적지가 넓은 면적을 보입니다.
공북루가 가까워지기 시작합니다.
공북루 주변은 깃발이 북쪽을 뜻하는 현무깃발이에요.
공산성의 북쪽 문루인 공북루입니다.
공북루 (拱北樓)
충청남도 유형문화유산
공산성의 북문으로 강남과 강북을 오가는 남북통로의 길이다.
조선 선조 36년(1603)에 관찰사 유근이 쌍수산성을 고쳐 세우면서,
이 자리에 있었던 망북루를 다시 지어 공북루로 고쳐 부르고,
그 옆에 월파당을 지었다고 한다.
현종 4년(1663) 관찰사 오정위가 낡은 것을 다시 지었으며
기록은 송시열이 하였다.
월파당은 효종 5년(1654)에 붕괴되어 현재는 터만 남아있다.
앞면 5칸·옆면 2칸으로 규모가 큰 누각 건축이어서,
윗층에는 누마루를 깔았고 아랫층은 통행로로 쓰고 있다.
지붕 옆면이 여덟 팔(八)자 모양인 팔작지붕집이고,
‘공북루(拱北樓)’라고 쓴 현판은 성의 안쪽에 해당하는 추녀 밑에 걸려있다.
공북루는 송시열이 쓴 기록을 비롯해 여러 글이 걸려 있어
멋스러운 경치를 더해 주는 건물로 조선시대 대표적인 문루이다.
(출처 : 국가유산청)
공북루 안쪽으로 공산성 왕궁관련 유적지가 있습니다.
중심건물지와 부속건물지, 연지 등이 보입니다.
북쪽 성곽길을 더 걸어 잠종냉장고 앞에 도착합니다.
잠종냉장고는 충청남도에 있는 잠업 농가에 누에 씨를 보급하기 위해 만든 저장 시설이고요.
조선시대 빙고(氷庫)터로 추정된다고 하네요.
잠종냉장고를 지나 만하루와 연지를 만납니다.
금강의 물을 가둬 만든 연지는 성 안의 물 확보를 위한 시설로,
선저의 지혜를 엿볼 수 있는 시설이지요.
만하루는 연지 제방 위에 만들어진 정자입니다.
금강을 바라보며 쉬어가도 참 좋은 곳입니다.
영은사를 지나옵니다.
겨울날이라 썰렁해 보이지만 가을날에는 은행나무 단풍이 고운 영은사입니다.
영은사에는 충청남도 유형문화유산인 공주영은사목조관음보살좌상과 청동범종이 있고
충청남도 문화유산자료인 영은사대웅전, 아미타후불탱화, 칠성탱화가 있습니다.
성의 남문에 해당되는 진남루.
바깥색이 붉은 빛을 띠는 깃발이 문루 좌우로 보입니다.
공산성진남루 (公山城鎭南樓)
충청남도 문화유산자료.
공산성의 출입통로로 이용되고 있는 진남루는 성의 남문에 해당되며,
조선시대에는 삼남의 관문이었다.
원래 토성(土城)이었던 것을 석축성(石築城)으로 고쳐 세운 것은 조선 전기의 일이다.
진남루도 그 때 세운 것으로 알려졌는데,
그 뒤에도 여러 차례 고친 것으로 보인다.
지금 있는 건물은 1971년에 전부 해체하여 원래대로 복원한 것이다.
앞면 3칸·옆면 2칸 규모로,
지붕은 옆에서 볼 때 여덟 팔(八)자 모양인 팔작지붕이다.
지붕 처마를 받치기 위해 장식하여 만든 공포는
새 날개 모양으로 장식한 익공 양식으로 꾸몄다.
(출처 : 국가유산청)
진남루를 지나와 쌍수정으로 향합니다.
쌍수정사적비 (雙樹亭史蹟碑)를 먼저 만납니다.
쌍수정사적비
조선 제 16대 왕인 인조가 이괄의 난을 피하여
공산성에 머물렀던 일을 기록하여 세운 비입니다.
쌍수정사적비 (雙樹亭史蹟碑)
충청남도 유형문화유산
조선시대 인조임금이 이괄의 난을 피하여
공산성에 머물렀던 일을 기록하고 있는 비다.
비는 거북모양의 받침 위에 비몸을 세우고,
목조 건축의 지붕을 모방한 머릿돌을 갖춘 조선시대 일반적인 양식이다.
비문에는 이괄의 반란, 인조가 난을 피하게 된 사실,
공산성에 머물렀던 10일 동안의 행적,
왕이 머물렀던 공산성에 대한 내용 등이 적혀 있다.
숙종 34년(1708)에 세운 비로,
인조 때 영의정을 지낸 신흠이 비문을 짓고,
숙종 때 영의정을 지낸 남구만이 글씨를 썼다.
(출처: 국가유산청)
이어서 쌍수정도 만납니다.
쌍수정 아래에 인절미의 유래와 공주떡 이야기가 소개되어 있습니다.
지금도 공주떡은 유명하지요.
공산성 쌍수정
충청도 관찰사 이수항이 1734년(영조10년)에
인조를 기리기 위하여 세운 정자입니다.
조선 제16대 왕인 인조가 이괄의 난(1624년)을 피하여
공주 공산성에서 6일간 머물렀는데
당시 인조는 두 그루의 나무 아래에서 난이 끝나기를 기다렸다고 합니다.
난이 진압되었다는 소식을 들은 인조가 기뻐하며
자신이 기대었던 두 그루의 나무, 즉 쌍수(雙樹)에
정3품의 벼슬을 내렸다고 합니다.
그 후로 공산성을 쌍수산성이라고 부르게 되었고요.
이수항이 관찰사로 부임하여 나무가 있던 자리에 삼가정(三架亭)을 세웠는데
이 건물이 쌍수정입니다.
오늘날의 쌍수정은 1970년대에 해체한 후 다시 지은 것으로
조선시대의 쌍수정과 다소 차이가 있다는군요.
공산성쌍수정 (公山城雙樹亭)
충청남도 문화유산자료
공산성 진남루 북서쪽에 있으며,
조선 영조 10년(1734)에 처음 세운 정자이다.
인조가 이괄이 일으킨 반란(1624)을 피하여 공주로 잠시 피난 왔을 때,
이곳에 머물렀던 일을 기념하기 위해 세운 것이라고 한다.
이후 여러 차례 보수되어 오다
1970년에 전체적으로 해체하여 지금의 모습으로 복원하였다.
건물은 앞면 3칸·옆면 2칸이며,
지붕은 옆에서 볼 때 여덟 팔(八)자 모양인 팔작지붕으로 꾸몄다.
(출처 : 국가유산청)
쌍수정(가운데)과 쌍수정사적비(오른쪽)
쌍수정 앞쪽 아래 넓은 공간이 백제 건물지(왕궁 추정지)입니다.
왕궁지, 목곽고, 연못 등이 펼쳐집니다.
백제 목곽고
백제 연못
만남의 시간이 다가오니 마음이 바빠지네요.
백제건물지 주변을 대충 휘이 돌아 다시 금서루로 향합니다.
남쪽 성곽을 따라 서쪽 문루로 향합니다.
공산성 주차장이 아래로 보이는군요.
서쪽 깃발을 만납니다.
서문이 가까워졌다는 증표라 반갑고요.
서문에 도착하여 금서루 아래로 성을 빠져나가요.
금서루 입구 비석군을 지나와 주차장으로 향합니다.
백제의 수도 공주를 지키던 산성인 공산성 탐방은 여기까지......
오랜만의 방문이었고 길지 않은 시간이었지만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탐방한 뜻있는 시간이 되었답니다.
이제 마지막 코스로 군밤축제장으로 가게 됩니다.
(2025.01.18.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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