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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랑, 그 흔적들-국내/광주 전라

[전북 임실] 요산공원 꽃양귀비의 붉은 물결에 취하고...

(2023.05.25.목)

 

<2박 3일(2023.05.23.~25.) 중 첫날>

(부안) 새만금홍보관 - 변산마실길 샤스타데이지 - 변산해변 사랑의낙조공원 - 수성당 - 직소폭포 - 솔섬(일몰)

<둘째날>

격포해변 채석강 - 전라좌수영세트장 - 휘목미술관 - 내소사 - 작약꽃밭 - 곰소항 - 곰소염전 - 부안청자박물관

- 줄포만갯벌생태공원 샤스타데이지 - (정읍) 허브원 카페

<셋째날>

(정읍) 무성서원 (임실) 옥정호 작약꽃밭 - 국사봉전망대 - 옥정호 출렁다리 - 붕어섬 - 요산공원 꽃양귀비 

- (완주) 술테마박물관 - 오성한옥마을 - 오스갤러리카페 - 송광사

 


 

붕어섬 생태공원을 나와 요산공원으로 이동한다.

붉은 양탄자를 깔아놓은 듯 보이던 꽃양귀비 물결에 반해

얼른 보고 싶었던 곳이다.

임실 엔 치즈 하우스 앞에서 바라본 옥정호 출렁다리

임실 엔 치즈 하우스 앞에서 옥정호 출렁다리를 바라본다.

물이 너무 적으니 출렁다리 본연의 기능을 잃어 보여서 아쉽다는 생각을 하면서

구운 치즈 하나씩 먹고...

 

 

출렁다리 바로 옆 요산공원

요산공원 입장료는 없다.

 

 

 

요산공원

2009년부터 9년간 진행한 붕어섬 주변 생태공원 조성 사업으로 만들어졌으며,

임진왜란 때 낙향한 성균관 지사 최응숙 선생이 세운 누각인 양요정과

섬진강댐 건설로 수몰된 사람들의 슬픔을 달래고자 세운 망향탑이 있는 곳이다.

27,392㎡의 크기로 공원 곳곳에 심어놓은 아름다운 꽃들을 볼 수 있어 풍경이 아름답고,

옥정호를 끼고 걷는 데크로드 산책로가 있어 가족과 연인과 함께 걷기 좋다.

주변 국사봉 전망대에 올라가 붕어섬을 보는 것도 추천한다.

주소: 전북 임실군 운암면 입석리 458-9

(대한민국 구석구석에서...)

 

바라보기만 해도 참 좋다!

힐링 힐링~~~

더 이상 말이 필요 없네... 

 

 

친구들인 모양인지 정자에서 쉼의 시간을 가지는 분들의 여유~

 

 

 

양요정

조선 중종(재위 1506∼1544) 때부터 선조(재위 1567∼1608) 때까지 살았던

성균진사 양요당 최응숙이 지은 정자이다.
정자 이름은 맹자의 ‘인자요산(仁者樂山), 지자요수(智者樂水)’라는 말에서 따 왔다고 한다.
사회를 피해 낙향하여 지은 것으로 약 450년 전에 지은 것으로 추정한다.

건물을 지은 기록에 따르면 지금 있는 자리보다 훨씬 아래쪽에 세웠으나,

1965년 옥정호 공사로 인하여 지금 있는 자리에 옮겨 지었다고 한다.
건물은 앞면 3칸·옆면 3칸 규모로,

지붕은 옆면에서 볼 때 여덟 팔(八)자 모양을 한 팔작지붕이다.

한 가운데에 1칸 규모의 방이 있고, 그 주위에 툇마루를 놓았다.

정자 전체에는 여러 가지 색으로 무늬를 놓아 그리거나 칠한 단청과 벽화가 있다.

(출처: 문화재청)

전라북도 문화재자료 양요정

임진왜란(1592) 이후 이곳으로 낙향한 최응숙(崔應淑)이 세운 정자이다.

최응숙은 임진왜란 당시 성균관에서 공부하던 진사로서

임금을 호위한 공로로 호성공신(扈聖功臣) 3등에 책봉된 사람이다.

정자의 이름인 양요(兩樂)는 '지자요수(知者樂水) 인자요산(仁者樂山)'이라는 공자의 말에서 유래한 것.

정면 3칸, 측면 3칸 규모, 팔작지붕.

누정 가운데 1칸 규모의 환도실(環堵室)을 두었다.

원래 요산공원 동쪽 산의 아래에 있는 강가에 있었는데,

1965년 섬진강댐을 준공하면서 지금의 자리로 옮겨졌다.

(안내 설명에서...)

 

* 호성공신(扈聖功臣) : 임란 때 선조를 모시고 의주까지 호종하는데 공이 있는 사람에게 준 칭호 또는 그 칭호를 받은 사람.  

* 지자요수(知者樂水) 인자요산(仁者樂山): 지혜로운 사람은 물을 좋아하고, 어진 사람은 산을 좋아한다.

* 팔작지붕: 위 절반은 박공 지붕, 아래 절반은 네모꼴로 된 지붕.

* 환도실: 사방에 마루를 놓고 그 중앙에 작은 방을 하나 두어 비바람을 피할 수 있도록 만든 공간. 

 

조금이나마 기억하려고 설명을 따라 적어 본다. 

 

왼쪽부터 양요정 이건비, 양요당 최응숙 비, 양요정 설명

 

 

 

망향탑

섬진강댐 건설로 수몰된 운암 지역 수몰민의 그리움과 소망을 표현한 탑.

운암 지역 18개 마을이 수몰되었다고 하며 수몰민이 19,851명.

인구가 적은 곳임을 생각하면 생각 이상으로 많은 수몰민이 생겼네.

'고향을 잃은 수몰민은 얼마나 막막했을까?

고향에 대한 그리움은 또 얼마나 클까?

그분들은 지금 다 잘 살고 계실까?'

조형물 설명, 망향시, 망향탑, 망향비(뒷면에 수몰민 이름이 새겨져 있다.)
망향탑
조형물 설명
망향시 '사라진 흔적 가슴에 새기며'
망향탑 뒷면

망향탑

 

 

 

망향탑 앞에서...

망향탑 앞에서 바라본 요산공원, 옥정호 출렁다리, 붕어섬

 

 

요산공원까지 관람을 마치고 잠시 붕어섬 카페 휴게소에...

붕어섬 카페 휴게소는 간이 카페 겸 편의점이다.

인근의 주차장과 출렁다리 입구를 오가는 셔틀버스
붕어섬 카페 휴게소 앞에서 바라본 옥정호 출렁다리
얼굴이 버얼겋게 익어서 더위를 식히며~
붕어섬 카페 휴게소 한 켠의 붕어섬 조감도. 물이 많이 찼을 때의 모습인데, 앞으로 이런 모습을 기대해본다.

 

옥정호 출렁다리 건너 붕어섬 생태공원도 좋았지만

초입의 요산공원에 꽃양귀비가 한창이어서

더위를 잊을 만큼 아주 고운 풍경을 만났고

덕분에 힐링 잘 하고 왔다.

하늘에 구름이 적당히 있는 화창한 날씨여서

폰 사진이지만 화사하게 잘 나왔네......

(2023.05.25.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