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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랑, 그 흔적들-국내/서울 인천 경기

[서울 종로] 경복궁 보호 소나무숲 구릉지(松峴), 송현 열린녹지광장으로 돌아오다!

이번 이태원 참사 소식에 뭐라 말할 수 없는 슬픔을 느낍니다.
삼가 고인들의 명복을 빌고
다치신 분들의 빠른 쾌유를 빕니다.


서울공예박물관 어린이박물관 전망대에서 바라본 송현 열린녹지광장 (2022.10.26.수)

 

송현 열린녹지광장(열린송현녹지광장)

조선시대에 이곳은 송현은 소나무숲 구릉지로 경복궁을 보호하는 역할을 했다.

1398년(태조7): 경복궁 왼쪽 언덕(송현)의 소나무가 말라 언덕 인근의 집을 철거하라고 지시.

1700년대, 1800년대 지도에도 나타남.

1900년대: 조선말 우국지사 김석진의 집.

1910년대: 친일 반민족행위자 윤덕영 일가의 집.

1920년대: 조선식산은행 사택 건설, 문화주택 건립.

1930년대: 동명이 일본식 지명인 '송현정'으로 바뀜.

1945년 광복 후 일제 잔재 청산의 일환으로 '송현동'으로 바뀜.

1950년대~1990년대: 해방 이후 40여년간 미국 대사관 직원숙소로 활용됨.

1997년: 삼성생명 송현동 부지 매입.

2000년대~2010년대: 삼성, 미술관 등 부지 개발 계획 무산.

2008년: 대한항공 송현동 부지 매입. 대한항공, 도심호텔 등 건립 계획 무산.

2022년 10월 7일: 송현동 부지 임시 개방. 공원으로 돌아온 '송현열린녹지광장'.

             (일제강점기 이후 110년 만에 개방.

              1920년 일제 식민자본인 조선식산은행으로 소유권이 넘어간 지 102년 만에 시민 품으로.

              2024년 상반기까지 개방.)

2027년(예정): 가칭 '이건희기증관을 품은 송현문화공원'.

 

송현 열린녹지광장. 뒤로 인왕산과 북악산이 보이는 풍경
송현 열린녹지광장 안내도
이곳이 조선시대에는 소나무숲 구릉지로 경복궁을 보호하는 역할을 했다.
2022년 임시 개방. 2027년 송현문화공원으로 탈바꿈할 예정이란다.
평일임에도 많은 사람들이 찾았네.
도화서길 아름다운 건축물들이 눈에 띈다.
키 작은 코스모스
키 작은 해바라기
갤러리 카페 건물 한 채가 아직 자리를 지키고 있는 곳엔 담쟁이덩굴이 붉은 울음을 토하네.
앞으로 이건희기증관이 들어설 거라는 자리엔 작품들 소개가...
노랑코스모스도 키가 작다.
여긴 모두 키 작은 아이들만 모아 놓았네...
소나무 언덕 송현동 이야기
백일홍은 화려하기로 이름난 꽃~
가운데의 녹지광장. 새봄이 돌아오면 파릇파릇 더 싱그러운 모습이겠지...
키 작은 아이들의 천국~ 배경이 되어 주는 다양한 건축물들
송현 열린녹지광장에서...
송현 열린녹지광장과 트윈트리타워

 

 

서울공예박물관 어린이박물관에서 송현 열린녹지광장을 바라봄...

어린이박물관 1층은 강당,

2층과 3층은 어린이 박물관,

4층은 카페와 교육실,

5층은 전망대.

어린이박물관은 인터넷 사전예약 후 관람 가능.

어린이박물관은 따로 돌아보지 않았고

4층 카페와 5층 전망대만 이용했다.

서울공예박물관 어린이박물관(왼쪽)과 전시2동(오른쪽). 옛 풍문여고 자리다. 오래된 은행나무가 옛 역사를 말해주네.
서울공예박물관 어린이박물관 5층 옥상전망대에서...
서울공예박물관 어린이박물관 전망대에서 바라본 송현 열린녹지공간. 갤러리 카페가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네.
서울공예박물관 어린이박물관 전망대에서 바라본 송현 열린녹지공간
서울공예박물관 어린이박물관 전망대에서 바라본 송현 열린녹지공간
서울공예박물관 어린이박물관 전망대에서 바라봄. 멀리 인왕산과 북악산.
왼쪽 가운데 덕성여중, 맞은편으로 덕성여고. 사잇길은 감고당길로도 불리는 율곡로3길. 감고당이 처음에는 덕성여고 본관 서쪽에 있었다.

감고당(感古堂)

숙종 임금이 인현왕후의 친정을 위해 지어준 가옥.

인현왕후가 폐위된 후에 5년여 동안 감고당에서 거처하였고,

명성황후가 8살 때 부모를 여의고 서울로 올라가

1866년 왕비 간택 전까지 머물기도 했던 곳.

영조가 효성이 지극했던 인현왕후를 기려 '감고당'이라는 편액을 하사한 후부터

감고당으로 불리기 시작함.

처음에는 서울 안국동 덕성여고 본관 서쪽에 있었으나

1966년에 쌍문동으로 이전,

쌍문고등학교 신축계획에 따라 철거될 위기에 처함,

2006년에 명성황후생가성역화사업을 추진하던 여주군이 현재의 자리로 이전 건축.

현재 명성황후생가 옆에 복원(경기도 여주시 여주읍 명성로 71).

덕성여고 정문 옆에 감고당 터에 관한 설명이 적혀 있다. 

안국동 덕성여고 정문 옆의 감고당 터 설명비 (전 방문 사진)

 

서울공예박물관 어린이박물관 4층 카페에서...

4층 카페에서 차 한 잔
서울공예박물관 어린이박물관 4층 카페에서 바라본 송현 열린녹지광장
서울공예박물관 어린이박물관 4층 카페에서 바라본 송현 열린녹지광장

얼마 전에 송현 열린녹지광장이 임시개방되었다는 소식을 들었다.

조선 초기에 경복궁을 보호하는 역할을 한 소나무숲 언덕(송현)이던 곳~

세월이 흐르면서 수많은 변화가 있었네...

일제강점기 이후 110년 만에

1920년 일제 식민자본인 조선식산은행으로 소유권이 넘어간 지 102년 만에

시민 품으로 돌아온 송현 열린녹지광장(열린송현녹지광장)이

2024년 상반기까지 임시 개방된단다.

앞으로(2027년 예정) 이곳은 '이건희기증관을 품은 송현문화공원(가칭)'이 될 거란다.

서울 도심에 또 하나의 문화공간이 생긴다는 건 시민들에겐 반가운 일이지...

강의가 있어 외출한 김에 돌아본 송현 열린녹지광장~ 

아직은 정비가 덜 된 모습이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더 멋진 문화공간으로 변하겠지...

(2022.10.26.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