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벽강에서 나와 보석사를 찾아가는 길~
청풍서원을 만난다.
가는 길에 있으니 잠시 들여다 본다.
청풍서원은 충남 금산군 부리면 불이리에 있는 서원으로
야은 길재 선생의 충절과 덕행을 추모하기 위하여 지은 사당이다.
길재 선생의 고향은 경북 구미.
충남 금산군 부리면 불이리는 길재가 초년에 시묘살이를 하였던 곳이라고 하며
길재 선생의 부친은 지금주사(현 금산군을 다스림)를 역임한 모양이다.
길재 선생이 불이리에 머문 후 길재의 증손이 이 마을에 살면서부터
길씨 집성촌이 되었단다.
회고시가 / 야은 길재
오백년 도읍지를 필마로 돌아드니
산천은 의구한데 인걸은 간데없네
어즈버 태평연월이 꿈이런가 하노라
길재
이색·정몽주와 함께 고려 삼은(三隱).
불사이군(不事二君)을 실천한 충신.
청풍사 (淸風祠)
고려 후기 충절공 야은 길재 선생의 충절과 덕행을 추모하기 위하여 지은 사당이다. 길재 선생은 고려말∼조선초의 학자로, 개경에 가서 이색·정몽주·권근 등 여러 선생에게서 학문을 배웠다. 몇 차례 과거에 합격하였으나 나가지 않고 같은 마을에 살던 조선 태조 이성계의 아들 이방원(후의 태종)과 두터운 친분을 맺었다. 훗날 태종이 그를 불렀으나 신하는 두 임금을 섬기지 않는다 하여 거절하였으며, 이색·정몽주와 함께 고려 삼은으로 일컫는다.
길재가 초년에 시묘살이를 하였던 금산군 부리면 불이리에 현종 12년(1671) 후손과 고을의 선비들이 함께 불이사(不二祠)를 창건하여 숙종 3년(1678)에 위패를 봉안하였다. 그러나 영조 17년(1741)에 서원남설 금령에 저촉되어 훼철되었다. 이후 영조 37년(1761)에 금산군수 민백홍과 지방유림이 ‘백세청풍(百世淸風)’ 4대자를 새긴 비를 유허에 세웠다. 이후 1804년 다시 사당을 세웠으나 고종 5년(1868) 또다시 철폐되는 비운을 겪었다. 1928년 청풍비각, 청풍사, 청풍서원이 중수되었다. 청풍사의 앞쪽에는 백세청풍비(百世淸風)와 지주중류비(砥柱中流)가 있는데 이는 야은 길재의 충절을 보여주는 것이다.
(문화재청 자료)
이렇게 야은 길재 선생을 잘 만나고
남이면의 보석사로 향한다.
보석사의 은행나무는 여전히 잘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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