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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랑, 그 흔적들-국내/강원

[철원] 빛으로 오는 가을 - 한탄강 송대소 주변의 가을 풍경

[철원] 빛으로 오는 가을 - 한탄강 송대소 주변의 가을 풍경


철원 한탄강 송대소 주변

(2018.10.21.일)



지난 일요일(10.21), 부부동반 모임일~

회원들이 반갑게 인사를 나눈 후 철원 맛집에서 점심 식사를 하고,

엄태웅씨 소속 회사 심엔터테인먼트가 운영하는 곳인

모닝 캄 빌리지라는 곳에서 차도 한 잔 마시고,

한탄강변 송대소 주변으로 산책을 하게 되었다.

계절이 계절인만큼 가는 곳마다 온통 가을색이었다.


모닝캄 빌리지

유독 빨간 단풍잎이 고왔던 화살나무가 먼저 반겼다...


모닝캄 빌리지 호텔형 펜션


카페

강가쪽으로도 카페가 있어서

강을 바라보며 차를 마시는 운치가 있는 곳...

심엔터테인먼트의 모닝캄 빌리지 펜션과 카페


모닝캄 빌리지에서 바라본 한탄강 송대소 주변

아래 한탄강에 부상다리가 놓여 있고,

건너편으로 땅이 드러나 보이는 곳은

현수교(에코밸리 구름다리) 설치로 공사 중인 모습...


모닝캄 빌리지쪽 아래

강물 흐름 가운데에 부상다리길이 놓여 있다.

몇몇 사람들이 그 길을 걷고 있다.

설치된지 일주일 정도밖에 되지 않는 따끈따끈한 길~


송대소 전망대에서 송대소와 수직 절벽을 바라보며...

아래 바닥까지는 50m 정도라고 하며

물 위로 30m 절벽이 버티고 선 곳...


오른쪽으로 철원 한탄강 주상절리길 다리가 보인다.

이구동성으로 저곳으로 가 보자는 의견에 따라

차로 이동하게 된다.


태봉대교를 건너서 송대소 가는 길...

태봉대교에 놓인 번지점프대~~~

강에 놓인 번지점프대를 보니

뉴질랜드 카와라우강에 놓인 번지점프대가 언뜻 생각났다.

강 위 다리에 걸린 번지점프대를 처음 본 것이

그곳이었기 때문일 것이다.


태봉의 수도였던 곳이 철원이라

다리 이름을 태봉으로 붙인 모양이다.


태봉이 무엇이던가!

궁예가 세운 나라가 아닌가~~~

901년 태봉(후고구려)은 궁예를 국왕으로 하여

악(개성)을 도읍으로 건국,

국호를 고려(후고구려)라고 하였다.

904년 국호를 마진으로 바꾸고

905년에 철원으로 천도.

911년 국호를 태봉이라 하였다.

태봉국 궁예도성 터는 남북 비무장지대 내에 위치해 있어

현재는 조사가 어렵지만

남북 교류가 활발해지면 발굴이 될 수도 있으리라...


송대소 바로 위에 위치한 펜션이다.

펜션 건물색과 주변 풍경이 어우러져 더 예뻤다.

앞으로 이곳 주변에 구름다리가 걸리고

볼거리가 더 조성되면 손님이 더 많아지겠지... 


송대소 펜션에서 바라본 한탄강과 주변 풍경


앞으로 강 위를 가로지르는 에코밸리 현수교가 놓이게 된단다.

왼쪽 벌거벗은 곳은 구름다리 놓으려고 공사중인 곳...

앞으로 인근에 집라인도 설치하게 된다니

몇년 후면 이 주변에도 관광객이 무척 많아질 것 같다.


송대소 펜션에서 바라본 풍경

강을 따라 주상절리가 잘 발달되어 있는 모습~

주상절리와 고운 단풍이 조화를 이루고 있어

감탄사가 절로 나오게 된다.


펜션 옆 아래로 난 계단을 따라

송대소쪽으로 내려가 보기로 한다.

제법 가파른 데크 계단을 따라 내려가니

조금 전에 건너편에서 보았던 그 다리를 만나게 된다.


한탄강 주상절리길의 일부이다.


햇살이 눈부시게 비치어 눈을 뜨기조차 어려운 가운데

건너편으로 커피를 마셨던 모닝캄 빌리지를 바라보게 된다.



이곳이 송대소


송대소


송대소는 한탄강 줄기에 위치한 소(沼) 중에서도

가장 깊은 곳을 자랑하는 소란다.

주변에 사시는 분으로부터 들은 바에 의하면

송대소의 가장 깊은 곳은 50m나 된다고 한다.

명주실 한 타래가 다 풀려 들어갔다는...

그래서인지 주위 물빛은 검을 정도로 짙었다.


세찬 물소리를 내며 흘러가는 한탄강

주상절리와 단풍이 어우러져 더 멋진 경관을 보인다.


송대소와 한탄강 부상교

우리 일행도 잠시 가운데부분까지 걸어가 보기로 한다.


송대소 주변


저쪽 높은 곳에 커피를 마셨던 모닝캄 빌리지...


한탄강 주상절리를 가까이 바라보며...


 



한탄강 주상절리


송대소


앞으로 구름다리가 놓이게 될 곳...


한탄강 주상절리길


한탄강 송대소

깊어가는 가을 정취를 마음껏 느낄 수 있었던 곳~

겨울에는 한탄강 얼음트레킹을 하면서

주상절리도 더 자세히 보자는 약속을 하며..

(2018.10.2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