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방랑, 그 흔적들-국내/부산 대구 경상

[부산 여행] 청사포, 송정해수욕장

[부산 여행] 청사포, 송정해수욕장


<2017.6.5.월>

해운대 영화의 거리 - 해운대 해변 모래조각 - 미포 철길 - 고래사 어묵

- 달맞이 길(해월정) - 청사포 - 송정해수욕장 - 기장 해동용궁사 - 시랑대

- 오랑대 - 대변항 - 죽성성당 - 죽성리 해송 - 일광 해변 - 칠암항


청사포

달맞이길을 내려가 청사포에 닿았다.

몇 년 만인가~~~

부산의 해운대와 송정 사이에는

세 개의 작은 포구가 해안을 따라 나란히 놓여 있다.

이름하여 해운대 삼포~

미포, 청사포, 구덕포...

그 중 청사포는 일출이 아름다운 포구로 이름나 있다.

해운대 달맞이길을 따라 송정 방향으로 가다 보면

 오른쪽 아래로 보이는 곳이 청사포이다.


하얀 등대길에 바다를 품은 청사포 사랑이야기

벽화로 표현되어 있다.

망부송과 망부석 이야기...


푸른 모래 포구 청사포()~

해운대 달맞이길을 내려가 만난 작은 포구...


청사포 등대...

아주 오래 전만 해도 이곳은 청정 지역으로 알려진 곳이었다.

아는 사람만 찾는다는 곳이었던 이곳 청사포~

이제는 예전에 들렀던 그 느낌은 사라진 듯...



< 청사포(靑蛇浦)에 관한 전설 >


 전해오는 이야기에 의하면

고기잡이를 나간 남편을 기다리던 새 신부 김씨부인이

해안가의 바위에 두 그루의 소나무를 심고

돌아오지 않는 남편을 내내 기다렸다고 한다.

그것을 안타깝게 여긴 용왕이

청사(靑蛇)를 보내 용궁에서 남편과 만나게 했다고 한다.


청사가 나온 곳이라 하여 청사포(靑蛇浦)로 불리게 됐으며

마을 이름에 뱀이 들어간 게 좋지 않아

푸른 모래 포구라는 뜻의 청사포(靑砂浦)로 바뀌었다는...


청사포는 난류와 한류가 섞이는 동해와 남해의 만남 지점에 있어

옛날부터 물고기가 풍부했다고 한다.

질이 좋은 미역이 생산되기로도 이름난 곳...

기장미역의 산지...

주변에 횟집과 붕장어구이집, 조개구이집도 많다.

방파제에서 낚시를 즐기는 사람도 많이 볼 수 있다.

영화 '파랑주의보'의 촬영지...


靑蛇의 전설이 어린 큰 소나무~

망부송(望夫松)이라는 이름이 붙여진...


300살이 넘은 큰 소나무가 포구를 지키고 있는데

이름하여 '망부송'~


당사 안쪽에는

"현동조비김씨신위" 라고 쓴 위패가 있고

당사 안 서쪽 벽에는 한지로 만든

성주 신체가 붙어 있단다.


세월을 느끼게 해주는 소나무...


청사포 당산 망부송과 모카사진관



청사포 모카사진관


동서식품에서 부산 해운대구 청사포 해변에 오픈한

팝업 카페 '모카사진관'~

지난 5월 18일 문을 열었었고,

7월 12일 종료한 모양이다.

우리는 오픈 기간 중 방문...

 '커피 한 잔의 여유와 행복~

소중한 사람들과의 추억~'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서 입장을 기다리는 중~(왼쪽)

즉석사진관과 초청사진관, 셀프사진관

사진 관련 프로그램으로 추억을 쌓는 중~(오른쪽)


본 건물 2층과 3층에서도, 다른 건물 옥상에서도 추억만들기는 계속된다...










모카사진관을 방문한 고객들은

맥심 모카골드 한 잔씩 제공받을 수 있었고~

귀여운 커피잔 선물도 받았다.


청사포 당산 망부송과 모카사진관을 보며~



해마루 정자 입구에서~~~



청사포를 나와 송정 가는 길에 해마루 정자 가는 길 입구에서...(왼쪽)

청사포를 바라보며...(오른쪽)


지나고 생각하니 우겨서라도 해마루 정자까지 갔어야 했다...

멀리까지 가다 보니 놓치는 게 참 많다!!!

사실 너무 더워서 계단길 오르자고 하기조차 미안한 감도 포함되어 있었다.



해마루 정자 가는 길 입구에서...


송정해수욕장


해마루 정자를 지나치고 온 게 서운하였지만

넓은 백사장과 탁 트인 바다를 보니 금세 기분전환이 된다.


해운대 송정해수욕장


바다를 바라보며 우리는 해월정 앞 매점에서 산 달맞이빵을 먹고 있다.


서핑을 즐기는 이들~


송정 앞바다에는 서핑을 즐기는 사람들이 참 많다.

언제부터 우리나라에 이렇게 서핑 인구가 늘었을까~~~


충분히 준비운동을 하고~


하나 둘~ 하나 둘~


해운대 삼포 중 하나라는 구덕포쪽을 바라보며...


파도가 적당히 일고 있는 모습~


서핑~ 직접 해 보지는 못 했지만 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다...


서핑을 즐기는 이들을 보니 '여기가 우리나라 맞나' 싶다.


서프보드 가게가 즐비한 송정해수욕장



서핑을 즐기는 이들을 한참이나 바라보니

하와이 바다가 생각났다.


송정에도 높은 건물들이 올라가고 있다.

주변이 좀 조용하면 좋으련만~~~


송정해변 북쪽 끝의 죽도공원


죽도공원

갈 곳이 많은지라 공원 안길로 오르지 않고

잠시 바다쪽으로 난 길을 따라가 보았다.


뒤돌아보니 송정해변을 끼고 많은 숙소들이 보인다.

다음에 이곳에서 서핑을 즐기게 될 날이 올까 아닐까~~~


바다를 끼고 더 걸으니 죽도공원의 상징인 송일정이 모습을 드러낸다.


송일정에서의 일출을 보려는 사람들도 많은 모양이다.

우리는 일출을 보러 간 게 아니니 그것도 통과~

해동용궁사와 시랑대 방면으로 향하게 된다.

(2017.6.5. 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