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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랑, 그 흔적들-국내/광주 전라

2017 봄 전라도 여행(임실-순창-순천-광양 도선국사마을, 중흥사)

2017 봄 전라도 여행(임실-순창-순천-광양 도선국사마을, 중흥사)


임실 오수의 개(오수의견공원, 의견비) - 임실 매화(천담마을, 구담마을)

- 순창 장군목(장구목) 요강바위 - 순천향매실마을(중촌, 이문, 외동 마을)

- 광양 옥룡사지 동백숲, 운암사 - 광양 도선국사마을 - 중흥사(삼층석탑)


광양 옥룡사지 동백숲과 운암사를 보고 나와

이웃한 도선국사마을을 잠시 들르기로 했다.


도선국사마을은 벽화가 그려진 마을길을 따라 조금 더 들어가야 한다.


도선국사체험마을이라는 양산마을 담 벽화를 잠시 살펴보았다.

도선국사가 참선을 하고 있다는 장면. 참선 후~


오래 참선을 해서 무릎이 펴지지 않는 장면과

나뭇가지를 잡고 일어서려는 장면...


나뭇가지를 잡고 일어서려는데,

나뭇가지가 부러지는 장면


부러진 가지에서 수액이 나오고,

도선국사가 그 수액을 마시는 장면


수액을 마시고 몸이 가뿐해진 장면

뼈에 이롭다고 해서 골리수 나무로 불린다는 이야기~

고로쇠(골리수) 나무 이야기...


잠시 입구의 벽화만 둘러보고 돌아가기로 했다.


도선국사가 옥룡사지 백룡을 다룬 모습이 벽화로 그려져 있다.


체험마을은 더 들어가야 하는데,

어차피 체험을 할 것도 아니어서 돌아나가기로 하고...


도선국사마을 입구의 고목들을 뒤로 하고...


중흥산성 삼층석탑을 만나러 중흥사로 향하였다.

가는 도중에 바라본 마을~ 매화가 곱게 피어서 그림처럼 아름다웠다.



흥룡교 주변



흥룡교 근처에 푸드트럭이 하나 있다.

비도 오고 날도 쌀쌀하여 뜨끈한 오뎅국물에 오뎅과 붕어빵...

속이 뜨끈하니 몸을 녹일 수 있어서 좋았다.


흥룡교에서 아름다운 풍경들을 대하고...

저기 뒤로는 백운산자연휴양림도 자리하고 있을 것인데...

골골이 내려앉은 안개가 신비롭기만 하다.


흥룡교에서 바라본 풍경

비가 내려서 다니기는 불편했지만

이렇게 운치 있는 멋진 풍경을 보여 주어서 굿~



흥룡교 주변에서 잠시 머물다가

이날 일정 중 마지막으로 들르게 될 중흥사를 향해...

증흥사 못 미처에 중흥산성 표시가 보인다.

이곳에 올라가지는 않을 것이다.


중흥산성(전남 기념물 제178호)


전라남도 광양시 옥룡면에 있는 산성으로,

6개의 산봉우리를 아우르며 성 안으로 계곡을 품고 있다.

이곳은 백운산 중턱의 한재를 중심으로

구례·남원·하동·화개로 통하는 교통의 요충지이다.

산 전체가 천연적인 요새로 흙을 쌓아 만든 토성인데,

단순히 흙을 쌓아올린 것이 아니고,

일정한 두께로 흙을 다져 쌓았다.

외성은 길이가 약 4㎞ 정도로 매우 길며,

외성 안쪽에 약 240m에 이르는 내성을 흙으로 쌓았다.

중흥사 입구 세심정에 남문,

옥룡면 추산리로 넘어가는 오솔길에 북문터가 남아 있다.

임진왜란 때는 의병과 승병을 양성하는 훈련장으로 사용하였으며,

의병과 승병으로 구성된 연합군과 왜군간에 큰 전투가 벌어졌던 곳이다.

광양시에서 조사한 산성 가운데 유일한 토성으로,

만든 시기도 고려시대로 추정하고 있어 보존가치가 높은 곳이다.

(출처 : 문화재청)



세심정.
이곳은 중흥사 못 미처에 있는 중흥산성 입구


중흥사

중흥산성 입구를 지나 중흥사에 닿았다.

저녁을 준비하는지 연기가 피어오른다.


중흥사 주차장에 차를 대고 살살 걸어오른다.


비가 내려서 주변의 식물들은 더욱 생기 있는 모습이고
피어나는 봄꽃들이 반가운...

중흥사 대웅전

단청을 하지 않아 더 단아하게 느껴진다.



천불전 옆에 서 있는 보물 제112호 중흥산성 삼층석탑을 만났다.

중흥사를 찾은 이유다.




중흥산성 삼층석탑


보물 제112호

중흥산성 서쪽 시냇가에 있는 3층 석탑이다.

중흥산성에는 신라 경문왕 때 도선대사가 창건한 중흥사(中興寺)가 자리하고 있었으나,

임진왜란 당시 왜병과의 격전끝에 승병들은 모두 죽고 절은 불에 타버렸다고 전한다.

이 탑은 원래 광양 중흥산성 쌍사자 석등(국보 제103호)과 함께 있었으나,

석등은 서울 국립중앙박물관으로 옮기고 석탑만이 남아 있다.

탑은 2단의 기단(基壇) 위에 3층의 탑신(塔身)을 올린 형태이다.

위층기단에는 모서리 기둥을 굵직하게 조각하였다.

한 면을 둘씩 나누어서 앞면에는 인왕상(仁王像)을,

양 측면에는 사천왕상(四天王像)을, 뒷면에는 보살상(菩薩像)을 도드라지게 새겼다.

 탑신부는 몸돌과 지붕돌이 각각 하나의 돌로 되어 있으며,

각 층 몸돌에는 두꺼운 모서리기둥을 조각하였다.

 1층 몸돌의 각 면에는 연꽃대좌 위에 앉아 있는 여래상(如來像)을 조각하였고,

2층 이상의 몸돌은 훨씬 작아지는 모습이다.

지붕돌은 밑면의 받침이 3단씩이고 처마 밑은 수평을 이루고 있다.

 탑의 꼭대기에는 머리장식으로 노반(露盤:머리장식받침)만 남아 있고

그 위에 보주(寶珠:연꽃봉오리모양의 장식)가 있다.

이 석탑은 특히 각 부분의 풍부한 조각들이 눈에 띄는데,

보존상태가 좋고 조각된 상들도 뚜렷하다.

 탑신에 비해 밑의 기단부가 너무 커 보이는 경향이 있으나

매우 안정된 느낌을 주는 통일신라시대의 석탑이다.

(출처: 문화재청)



풍부한 조각들이 돋보이는 중흥산성 삼층석탑





중흥사석조지장보살반가상

전라남도 유형문화재 제142호

(문화재청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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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흥산성 쌍사자 석등(국보 제103호) 모형

진품은 국립광주박물관에 있단다.


올 봄, 멀리 광양에서 이런 문화재도 만나고~

도선국사 이야기도 만난 아주 뜻있는 여행이 되었다.


(2017.3.25.토)


* 4.30~5.4 인도네시아 족자카르타 여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