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 묵호 논골담길 벽화 1 - 등대오름길
(2017.1.1. 일)
등대 카페를 나와 논골담길 벽화를 보러 간다.
묵호등대 광장 담 아래
논골담길 마을 안내도
묵호등대 광장 아래 담
등대오름길 가장 위쪽의 카페
등대오름길을 내려다보며...
볼일 보는 사람 조각상이 떡 하니...
먼 바다 파도와 싸우느라 삶이 고단했을 어부와
돌아오지 않는 어부를 기다리는 어부 아내의 지친 삶...
온 가족 허기진 삶...
시에 나오는 '악끼바리'가 뭘까~?
대충 짐작만 할뿐...
('악끼바리'~ 나중에 논길1길을 걷다 알게 된다)
남천이 화려한 빛깔을 자랑한다.
해풍을 맞았을 텐데도 아랑곳하지 않고...
겨울인데도 가을스럽게 느껴진다.
등대마을의 펜션...
분홍 장미꽃이 예뻐서 동해바다와 함께 담아보고...
좀 전에 돌아본 묵호등대와 등대카페도 올려다보고...
등대오름길을 바라본다.
등대오름길의 벽화.
큰 배와 물질하는 해녀의 모습도 담겨있다.
집어등과 오징어...
동해바다를 나타내는 모습들~
묵호 등대마을과 벽화는 통영 동피랑마을과는 또다른 매력이 있다.
논골댁
논골댁은 드라마 세트장이라지...
강아지가 입에 문 돈을 보니
태백 상장남부마을에서 보았던 벽화가 생각난다.
석탄산업 활황기에는 지나가던 강아지도 만원을 물고 다녔다는
탄광촌 이야기가 문득 스쳐간다...
주황색 지붕... '상속자들' 촬영지
길을 따라 내려가며 등대오름길의 벽화들을 살펴본다.
귀염둥이들~
아이디어 가득한 쓰레기통...
아버지의 뜰~
열 여섯 시집 온 새댁의 작은 텃밭...
바다로 일 나간 남편을 기다리며
작은 텃밭에 채소를 가꾸고 아이 돌보며 살았을 어린 신부...
어린 나이에 삶이 얼마나 고단했을까~~~
이 계단은 바람의 언덕 가는 길...
등대오름길을 걸으며
오래된 엽서처럼 정겨운 세월을 읽는다.
내려가는 길...
바다쪽도 조망하고...
'I ♡ MH', '등대오름길'...
등대를 향하여 오르는 님이시여
대답해 드리리다 기꺼이 그러리다
오늘도 역시나 당신은 멋져요
름름하고 아름답게 당당하고 품위있게
길을 따라 걸어봐요 미소짓고 걸어봐요
등대오름길 아래 끝까지 내려가고 싶었으나
옆지기 성화에 못이겨 여기서 돌아가기로 한다.
내려온 길을 다시 되짚어 올라가는 길...
아쉬운 마음에 아래 동네를 한 번 더 바라본다...
묵호등대 아래엔
지난 날 어부 아부지와 그 가족들의 고단했을 삶이
벽화로 글로 남아 있다.
물질은 풍요로워졌으나 세상이 각박해진 시대~
이런 감성적인 풍경을 찾아 마음을 다스리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2017.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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