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방랑, 그 흔적들-국내/대전 충청

[충남 공주] 계룡산 갑사의 가을 풍경

[충남 공주] 계룡산 갑사의 가을 풍경


 

 

 

2016.11.05(토)


신원사를 나와 갑사로 향하였다.

산행을 하게 되면 세 사찰을 다 못 돌았겠지만

차로 이동하며 산책 위주로 다니니

동학사, 신원사, 갑사를 모두 돌 수 있었네.


 갑사 주차장에 차를 대고 걸어가다 만난 괴목단.

 마을 주민들의 안녕과 화합을 기원하는 괴목대신제(槐木大神際)가 열리는 곳으로

마을의 수호신으로 여긴다고 한다.

임진왜란 당시에 승병들이 작전을 의논한 곳이라고 하며

태풍으로 부러져 지금은 밑동만 남아 있다.



먹거리장터



 먹거리장터를 통과하지 않고 바로 갑사로 가는 길...



 매표소에 닿기 전에 작은 음악회가 열리고 있어서 잠시 듣고...



오른쪽길이 올라온 길, 왼쪽은 먹거리장터

가운데쯤의 공간이 작은 음악회가 열린 곳...


 

 먹거리장터길을 통해 갑사 가는 길...



 갑사 매표소와 일주문


 

 가을 사진전이 열리고 있었다.


천왕문쪽 오르기 좋은 길과 철당간쪽 가는 갈림길에서

올라갈 때는 왼쪽 천왕문쪽 길로,

내려올 때는 철당간이 있는 길로 걷게 된다.


갑사매표소~갑사~대적전~갑사탐방지원센터에 이르는

2km 구간의 갑사 오리숲길은 사계절 내내 장관을 이룬다.

 

봄에는 황매화군락지가 장관이고,

여름에는 삼림욕을 하기에 적합하고,

가을 단풍이 아름답기로 유명하다는...

추갑사라 하지 않았던가!


 

 영규대사 추모재와 산사음악회가 10월 29일에 열린다는 현수막을 보며...

우리가 가기 전 주에 행사를 했네...


 

 기념품점을 지나고...


 

슬슬 걸어서 갑사 강당 입구에 다다랐다.


 

갑사는 아도화상에 의해 창건되었다고 한다.

 

 

 

갑사강당 (甲寺講堂)

충청남도 유형문화재 제95호

 갑사에서는 이 강당의 모습이 좀 특별나게 보인다.

맨처음 갑사에 갔을 때 이 건물이 유독 눈에 띄었던 기억이

오랜 세월이 흐른 지금도 아직도 생생한 걸 보면...


 

 강당 옆 담장에 난 아치형문

마치 암문이라도 되듯 비밀스럽게 느껴진다.

밤에는 문을 닫는단다.


대웅전 구역의 진해당



갑사대웅전 (甲寺大雄殿)

충청남도  유형문화재  제105호

대웅전에는

충청남도  유형문화재  제165호 갑사소조삼세불 (甲寺塑造三世佛)이 모셔져 있다.

 

갑사삼신불괘불탱 (甲寺三身佛掛佛幀)

 국보  제298호이다.

 

 

대웅전에서 바라본 갑사 강당

갑사 강당은 승려들이 법문을 강론하던 건물로

정유재란(1597)으로 불타 없어진 것을 다시 지은 것.
절도사 홍재의가 쓴 ‘계룡갑사(鷄龍甲寺)’라는 현판이 걸려 있다.

 

 

 대웅전 뒤편


 가을 분위기가 물씬~


담너머로 보이는 석탑...

여기에도 곶감을 말리고 있네...

 

 적묵당이 보이는 풍경.

대웅전 앞을 가득 장식한 국화가 가을빛을 한껏 띄운다.



갑사삼성각 (甲寺三聖閣)

충청남도  문화재자료  제53호

삼성각


 관음전 현판이 바뀌었네...


 

이번에는

갑사표충원 (甲寺表忠院), 갑사팔상전 (甲寺八相殿),

 보장각과 신보장각, 영규대사비,

갑사사적비 (甲寺史蹟碑)와 부도탑 등은 건너뛰기로 하고...




약사여래입상을 본 후 대적전쪽으로 이동하기로 하고...

 

 


갑사석조약사여래입상 (甲寺石造藥師如來立像)

충청남도  유형문화재 제50호

기도...

 

종각과 강당

갑사동종 (甲寺銅鐘)

보물 제478호

 


 


 공우탑

전에는 갑사계곡 다리를 건너 대적전 가는 길에 있던 것을

다리를 건너기 전으로 옮겨 놓았다.


 갑사구곡 중 제5곡인 금계암

전에는 이곳 왼쪽 옆 산쪽에 공우탑이 있었다.

 

 

졸졸졸 흐르는 물소리를 들으며

금계암을 지나 대적전으로 향한다.

 

 

갑사대적전 (甲寺大寂殿)

충청남도  유형문화재 제106호


갑사 대적전

원래 갑사 자리로 여겨지는 곳...



 


 공주 갑사 대적전 목조아미타여래삼존상


 배롱나무와 단풍나무

여름에는 배롱나무꽃이 정취를 더하고

가을에는 단풍나무가 화려한 자태를 자랑하는 곳...


다른 곳보다 더 화려했던 단풍나무... 


 


공주 갑사 승탑 (公州 甲寺 僧塔)

보물  제257호



대적전과 승탑

대적전과 갑사 승탑을 본 후 철당간을 향해 내려간다.

 


 

 

공주 갑사 철당간 (公州 甲寺 鐵幢竿)

보물  제256호

 

 통일신라시대의 당간으로는 유일한 것이란다.

 

원래 28개의 철통을 연결하였으나

고종 때 벼락을 맞아 4개가 없어졌다고 한다.


철당간을 지나 갑사의 가을 숲길을 걸어서 내려가는 길...


기허당 영규대사 토굴지 입구라는 표석을 만나게 된다.

갑사와 관련이 깊은 기허당 영규대사 이야기~

영규대사는 계룡산 갑사에서 출가.

사명대사(유정)와 함께 서산대사(휴정)의 제자가 되었다.

임진왜란 당시 승병을 조직하여

중봉, 조헌과 힘을 합쳐 청주성을 탈환하였고

금산성 전투에서 부상을 입고

현재 계룡면 비각이 있는 자리에 돌아와 숨을 거두었다고 한다.

 

갑사 숲길을 걸어서 일주문쪽으로...


돌아나가는 길에도 여전히 작은음악회가 열리고 있었다.

가을은 역시 멋진 계절이다.

이제는 내년 가을을 기다려야겠지......

 

2016.11.05(토)


* 여름날의 갑사 풍경과 갑사 전각 설명 : http://blog.daum.net/leeke2000/16508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