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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랑, 그 흔적들-국내/강원

[영월] 단종이 꿈에서 보았다는 암자, 금몽암

[영월] 단종이 꿈에서 보았다는 암자, 금몽암


[ 2박 3일 강원도 여행 ]


< 제1일, 20160802 > 

영월 - 보덕사, 금몽암, 장릉 노루조각공원, 창절사, 서부시장(메밀전병), 관풍헌, 동강둔치,

정선 - 정암사, 만항마을과 만항재(함백산야생화축제), 태백 - 상장남부마을 벽화

< 제2일 20160803 >

태백 - 황지(낙동강 발원지), 삼척 - 추추파크(스위치백 트레인과 인클라인), 미인폭포,

태백 - 통리역, '태양의 후예' 태백세트장, 오투리조트(야외 영화)

< 제3일 20160804 >

구와우 해바라기마을, 매봉산 바람의 언덕, 귀네미마을(고랭지 배추밭),

검룡소(한강 발원지), 용연동굴(해발 920m), 추전역(해발 855m),

정선 - 강원랜드 불꽃쇼


강원도 문화재자료 제25호 금몽암 (禁夢庵)


보덕사의 부속 암자로 통일신라 문무왕 20년(680)에

의상조사가 ‘지덕암’이라 이름지어 세운 것이다.

그 뒤 이곳 암자를 단종이 꿈에서 보았다 하여 금몽암이라 고쳐 불렀으며,

임진왜란 때 소실된 것을 새로 세웠다.

숙종 24년(1698) 단종이 복위되고 보덕사가 원찰이 되자

이 암자는 자연히 폐쇄되었고,

영조 21년(1745) 당시 단종의 무덤인 장릉을 관리하던 나삼이

다시 옛터에 암자를 지어 ‘금몽암’이라 한 것이 오늘에 이른다.

금몽암은 ㄱ자형 집으로 총 16칸이며,

안쪽에 석조여래입상을 모시고 있다.

(출처 : 문화재청)



장릉의 원찰이었던 보덕사를 나와 금몽암으로 향하는 길,

무궁화가 곱게 피어서 손을 맞는다.


능동천...

다리에는 연꽃 문양 등이 조각되어 있거나,

작은 탑이나 원앙 등을 올려 놓은 곳도 있고...


단종의 애환이 깃든 영월 땅~

주민들을 위한 작은 쉼터가 조성되어 있다.


능동천을 따라 조금 더 오르면 왼쪽으로 시루산과 발산 등산로 안내가 되어 있고...


가운데 양쪽으로 작은 돌탑이 있는 숲길이 나온다.


곧이어 금몽암비와 금몽교 밑 하천제방공사 시주공덕비가 보인다.


숲길을 조금 더 오르면 금몽암이 보인다.

어느 분이 우리보다 먼저 오셨나 보다.


암자 아래 오른쪽으로 해우소...

보덕사에서 본 모습과 비슷하지만

규모가 조금 작은 듯하고 더 후대의 것으로 보인다.


왼쪽 산 아래로는 여래입상이 서 있고...


오른쪽으로는 포대화상이 너그러운 웃음으로 반긴다.


금몽암에 대한 설명도 읽어 보고...


안으로 들어가 보기로 한다.


조그만 암자 금몽암...



밖에서 보면 참 소박한 법당인데,

안쪽으로 불상은 제법 당당한 모습...


금몽암 우화루


꽃비 내리는 누각이라는 뜻의 우화루.

 해강 김규진의 글씨란다.


우화루


금몽암 법당과 우화루를 본 후 밖으로 나와

오른쪽으로 난 문으로 들어가 보기로 한다.


안쪽으로 살림 공간이 나오고

계단 위에는 산신각이 자리잡고 있다.


다시 밖으로 이동하여 바라본 금몽암...


능소화, 접시꽃 등이 늦게까지 남아 반기고... 


산쪽으로 난 길을 따라 오르며 바라본 금몽암은

고요 속에 잠겨 있다.



더 위로는 고추 등을 심어 놓은 밭이 있다.


다시 아래로 내려와 금몽암을 바라보며 내려가는 길...


담 아래에 곱게 핀 상사화가 어여쁘다.

어릴 때는 이걸 난초라고 불렀는데,

개난초라고도 하는 모양이다.

분홍색꽃이 그렇게 예쁘다고 생각했던 기억이 난다.


2016.08.02(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