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이안] 호이안 구시가 돌아보기 1 - 내원교(일본교). 광조회관(광동사)

[호이안] 호이안 구시가 돌아보기 1- 내원교(일본교). 광조회관(광동사)

호이안(베트남어: Hội An/會安)

베트남 중부 지역 남중국해 연안에 있는 작은 도시로,

인구 약 12만명.

이곳은 기원전 200년경~기원후 200년 경에

자바에서 건너온 참족이 참파 왕국을 이룬 곳~

당시 동남아에서 가장 규모가 큰 항구가 있었다고 한다.

 

내원교(Japanese Covered Bridge, Cau Lai Vien)

일본인 거주지와 중국인 거주지를 연결하기 위해

1593년에 일본인들이 세운 다리라고 한다.

돌다리 위에 나무기둥을 세우고 기와를 얹은 다리.

길이 18m로 길지는 않다.

2015.01.17(토)

다시 살짝살짝 내리는 비~~~

1780년에 지었다는 풍흥고가 앞을 지나간다.

고가 입구와 2층에도 사람들이 붐빈다.

무역상의 8대째 후손이 살고 있다고 한다.

우리는 여기를 통과~

호이안 구시가 투어는 티켓이 나뉘어 있다고 한다.

박물관 몇 곳 중 한 곳, 고가 몇 곳 중 한 곳~ 이런 식으로...

우리는 풍흥 고가는 들르지 않고 딴끼 고가에 들르게 된다.

풍흥고가 옆 가게를 지나며

케리커쳐 그리는 사람도 만나고...

내원교 입구에 도착하게 된다.

일본인 거주지와 중국인 거주지를 연결하기 위해

일본인이 세웠다는 다리.

꽃무늬 장식...

입구에 들어서서 원숭이 상을 만난다.

입구와 출구에 원숭이 상과 개 상이 있는데,

일본 왕들이 개와 원숭이에서 태어났다는 설,

원숭이 해에 다리 건설 시작, 개의 해에 완공되어 

두 상을 세웠다는 설이 있단다.

다리 가운데에 항해의 안전을 기원하는 까우 사원이 있다.

옛날에 '꾸'라는 괴물이 살았는데,

꾸가 움직이면 홍수나 지진이 발생했다고 한다.

꾸를 없애려고 내원교를 세웠다고도 한다.

머리는 인도, 몸통은 베트남, 꼬리는 일본에 두었다고 한다.

내원교 안에 전시된 내원교의 옛 모습 사진

내원교 안에 전시된 내원교의 옛 모습 사진

사진 속에 '내원교(來遠橋)' 글씨가 보인다.

내원교에서 바라본 주변 모습

내원교에서 바라본 주변 모습

내원교에서 바라본 주변 모습.

투본강이 보이는 풍경

내원교 다리 안

사당에 들어가는 사람은 티켓이 있어야 한다.

앞에 매표 검사원...

다른쪽 끝에는 개 상이 놓여 있다.

내원교를 넘어와서...

문 옆 양쪽으로 다른쪽 입구와는 다른 무늬...

다리를 건너니 옆에 내원교 설명이 붙어 있다.

다리를 건너서 본 내원교의 모습

이 다리가 호이안의 상징이 될 줄이야...

내원교 주변 건물들...

자전거가 있는 풍경~

내원교를 바라보며...

베트남어로 하이포(Hai Pho, 바닷가 마을)라고 불리기도 했다는 호이안...

중국인 외에도 일본인, 서양 상인들이 드나들며 자연스럽게 마을이 형성됐다고 한다.

동양적인 풍경이 주를 이루지만 서구적인 정취가 어우러지는 풍경이다.  

내원교를 지나 쩐푸 거리를 걸었다.

쩐푸는 옛 건물들이 밀집된 거리이다.

비가 조금씩 뿌린다.

 

호이안은

다낭에서 남쪽으로 30km 떨어진 곳에 있는 작은 마을로

일찍이 외국 무역상들의 출입이 빈번했던 국제 항구 도시였다.

이러한 이유로 호이안은 도시 자체가 유럽과 중국, 일본 등

여러 나라를 압축시켜 놓은 듯한 느낌을 주는 건축물들로 가득하다.

마을의 외국인 중 일본 무역상이 최초로 집단으로 거주해,

한때 천 명 이상의 일본인이 상주했다고 한다.

이후 중국인들이 진출하여 마을에 거주했는데

아쉽게 현재 일본인의 자취는 거의 찾아볼 수 없다.

호이안에는 2,200년 전의 것으로 추정되는 도자기 파편이 출토되어

일찍부터 인간이 거주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2세기부터 10세기까지 참파 왕국의 중심지로서 그 위상을 떨쳤다.

인근에 미 썬 유적지가 대표적이다.

1999년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에 등록되었다.

올드 하우스라고 부르는 지역은

쩐 푸(Tran Phu) 거리, 남쪽 응우옌 타이 혹(Nguyen Thai Hoc) 거리,

강변의 박당(Bac Dang) 거리 골목이다.
쩐푸 거리 서쪽 끝에 있는 내원교 주변에

볼거리와 식당, 상점들이 몰려 있다.

(출처 : 다음인터넷백과)

 

광조회관을 만났다.

1885년 중국 광동 지역의 무역상인이 지은 광조회관...

중국인들의 모임장으로 쓰였다고 하며

지금도 향우회관으로 이용한단다.

 

회관 내부 벽에는 삼국지의 세 주인공인

유비, 관우, 장비에 대한 그림들이 걸려 있고,

제일 안쪽에는 제사를 지내는 제단이 설치되어 있다.

매년 1월에 광동인들이 이곳에 모여 제사를 지낸단다.

 

광조회관의 본 입구 문

회관 내부 벽에는 삼국지의 세 주인공인

유비, 관우, 장비에 대한 그림들이 걸려 있다.

입구 문 오른쪽의 도원결의 그림.

유비, 관우, 장비가 도원에서 의형제를 맺는 모습

입구 문 왼쪽의 그림은

관우가 유비의 부인과 아들이 탄 수레를 호위하며 가는 모습

 

입구 문을 들어와서 돌아본 모습

문 양쪽에 두 그림이 보인다.

다시 안쪽으로...

가장 중앙 안쪽에는 관우를 모신 사당이 있다.

매년 1월에 광동인들이 이곳에 모여 제사를 지낸단다.

 

광조회관은 광동성 사람들이 지은 집회장소 겸 사당으로

관성대제와 천후성모를 모시고 있다.

관성대제는 삼국시대 장군 관우,

천후성모는 바다의 신 마조란다.

사당 한 가운데 관우상이 있고, 좌우에 흰말과 붉은 말이 있다.

붉은 말이 그 유명한 적토마란다.

 

관우(사진 오른쪽)를 모신 사당

흰 말과 왼쪽으로 천후성모

관우(사진 왼쪽)와 적토마

내원교에서 본 그 신의 모습...

천장에 빙글빙글 돌아가는 모양이 달린 것은 향이란다.

뒤 정원의 아홉마리 용 조각.

호이안은 예전에 도자기 무역이 성행했다고 한다.

이 용조각에도 도자기를 많이 이용했다.

광조회관의 후면 정원...

건물 벽에 유비, 관우, 장비가 제갈공명을 세 번 찾아갔다는

'삼고초려' 이야기를 부조로 표현해 놓았다.

벽에는 '삼고모려(三顧茅廬)' 라고 씌어 있다.

삼고초려 부조.

벽에는 '삼고모려'라고 써 놓았다.

 

19세기 말 무렵에 중국 광동 지역의 무역 상인이 지은 광조회관...

 

지금도 향우회관으로 이용한다는 광조회관을 돌아나와

호이안 옛 거리를 더 걷게 된다..

 

2015.01.17(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