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제천] 수몰지역의 문화재들을 한자리에 - 청풍문화재단지
* 제천 일정 : 정방사~청풍문화재단지~청풍랜드~청풍호 벚꽃길~의림지~배론성지
정방사를 거쳐 다음으로 간 곳이 청풍문화재단지이다.
이곳은 여러 번 다녀온 곳이지만 벚꽃철에는 처음인 것 같다.
청풍문화재단지
청풍문화재단지는 충주댐 건설로 인해 물에 잠기게 된 곳의 문화재들을 모아
1983년부터 3년여에 걸쳐 현재의 위치로 이전 복원해 놓은 곳이다.
청풍호 연안 망월산성 기슭의 총면적 5만 4,486㎡에 조성되었다.
이곳의 문화재로는 한벽루, 금남루, 팔영루, 응청각, 청풍향교, 고가 4동 등의
보물 2점, 지방유형문화재 9점, 비지정문화재, 생활유물 등이 있다.
충북 제천시 청풍면 물태리 산6-20 소재의 청풍문화재단지
팔영루
충청북도 유형문화재 제35호(1976.12.21 지정).
옛 청풍부를 드나드는 관문이었던 누문으로
고종(재위 1863∼1907) 때의 부사 민치상이
청풍 8경을 노래한 팔영시로 인하여 팔영루라 불리게 되었단다.
조선 숙종 28년(1702)에 부사 이기홍이 현덕문이라고 한 자리에
고종 7년(1870) 부사 이직현이 다시 지었다.
충주댐 건설로 인하여 1983년 지금 위치로 옮겨 지었다.
앞면 3칸·옆면 2칸 규모이며,
지붕의 옆면이 여덟 팔(八)자 모양인 팔작지붕집이다.
안에는 마루를 깔고 난간을 둘렀다.
현재 청풍문화재단지의 정문 역할을 하고 있다.
현재 청풍문화재단지의 정문 역할을 하는 팔영루
팔영루 앞을 지나 청풍대교쪽의 장승공원을 한 번 돌아보았다.
정방사에서 이곳으로 오면 건넌 청풍대교를 한 번 쳐다보고
팔영루를 통해 입장하게 된다.
팔영루 안쪽.
여긴 아직 산수유가 보인다.
물이 가까이에 있는 곳은 역시 개화가 늦은 편이다.
고가 구역
지곡리 고가
팔영루를 지나 고가들쪽으로 이동하였다.
이번에는 오른쪽길로 먼저 이동하기로 하였다.
연자방아가 먼저 눈에 띈다.
나란히 늘어선 고가들을 대충 둘러보았다.
후산리 고가, 수산 지곡리 고가, 도화리 고가, 황석리 고가가 사이좋게 이웃하고 있다.
도화리 고가의 다도와 다식 체험장
다식 체험한 것...
백목련이 한껏 그 우아한 자태를 뽐내고 있었다.
황석리 고가...
고가들을 휭하니 돌아본 후 유물전시관으로 향하였다.
유물 전시관
황석리 고가를 지나 아랫쪽의 유물전시관으로 이동하였다.
유물전시실
유물전시실은 두 개로 되어 있다.
실내는 촬영금지여서 내부의 유물들만 구경하고 나왔다.
제천 월광사지 원랑선사탑비 (堤川 月光寺址 圓朗禪師塔碑)
보물 제 360호
통일신라 후기의 승려인 원랑선사(?∼866)의 행적을 기록한 탑비이다.
충청북도 제천군 한수면 동창리 월광사터에 전해오던 탑비로,
1922년 경복궁으로 옮겨졌으며,
현재는 국립중앙박물관 경내에 있다.
유물전시관 입구 잔디밭에는 원랑선사탑비(모조)가 서 있다.
진품은 국립중앙박물관에 전시되고 있다.
재현된 옹기 가마터
수몰 역사관
가마터 아래로 수몰역사관이 자리잡고 있다.
충주호 건설로 수몰된 곳 상황을 알려주는 자료들이 보존되고 있다.
제천시의 청풍면을 중심으로 5개면 61개 부락과 충주시 일부가 수몰되었다고 한다.
이곳도 내부 촬영 금지...
다시 오르막길을 걸어 이동하였다.
넓은 잔디밭에는 석물군이 자리잡고 있다.
문인석, 고인돌, 비석군 등...
'청풍명월'이라고 쓰인 돌비가 눈에 확 들어온다.
작은 건물은 물태리 석조여래입상이 모셔진 전각이다.
황금 두꺼비 바위
입을 만지면 복이 온다고 해서인지
지나가는 사람마다 입을 만지고 간다.
악어바위라는데, (인디언 추장 바위???)
악어는 먹이를 먹으면서 눈물을 흘린다나~~~
봄의 상큼함이 느껴지는 화사한 꽃을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참 아름다운 봄!
제천 청풍 한벽루(堤川 淸風 寒碧樓)
보물 제528호(1971.01.08 지정)
충북 제천시 청풍면 읍리 산8-14
청풍문화재단지 내에 있는 한벽루는
고려 충숙왕 4년(1317) 당시 청풍현 출신 승려인 청공이
왕사(王師)가 되어 청풍현이 군(郡)으로 올려지자,
이를 기념하기 위해 객사의 동쪽에 세운 건물이다.
구조는 앞면 4칸·옆면 3칸의 2층 누각과
앞면 3칸·옆면 1칸의 계단식 익랑건물이 이어져 있다.
기둥 사이는 모두 개방하였으며 사방에 난간을 둘렀다.
건물 안에는 송시열·김수증의 편액과
김정희의 ‘청풍한벽루’라고 쓴 현판이 걸려 있다.
밀양의 영남루(보물 제147호), 남원의 광한루(보물 제281호)와 함께
본채 옆으로 작은 부속채가 딸려 있는 조선시대 누각 건물의 대표적인 예이며,
세 건물 가운데 가장 간결하고 단아한 외관을 갖추고 있다.
(문화재청 자료)
(예전에 본 모습)
청풍문화재단지에서 제일 폼나는 한벽루는 수리 중이었다.
응청각과 수리 중인 한벽루
이곳의 벚꽃은 아직 일렀다.
응청각
충청북도 유형문화재 제90호
이 건물의 용도는 알 수 없으나,
본래 한벽루의 좌측에 나란히 세워져 있었다.
처음 세운 시기는 알 수 없으나,
명종 초 이황(1501~1570)이 단양군수로 있을 때
'응청각'이라 이름하였다고 한다.
인조 15년(1637)에 충청감사 정세규의 일기에
응청각에서 유숙한 기록이 있다.
고종 37년(1900)에 부사 현인복이 중수하였다.
본래 청풍면 읍리 203-1번지에 있었으나
충주댐의 건설로 1983년 지금의 자리로 옮겨 복원하였다.
2층 누각으로 아래층은 토석축의 담으로 벽을 막고,
그 위에 정면 3칸, 측면 2칸의 팔작집이다.
건물 좌측에 목조 계단을 만들어 2층으로 오르내리게 하였다.
응청각
응청각 앞 잔디밭에서는 공연 연습이 한창...
출연진들인 모양이다.
공연 모습
금병헌
충청북도 유형문화재 제 34호
이곳은 청풍부의 청사로 쓰였던 동헌 건물이다.
청풍은 삼국시대에 사열이현이었으나,
신라 경덕왕때 청풍현이라 하였다.
고려 충숙왕 때 지군사가 되고,
조선 세조 때 군이 되었다.
현종 초에 도호부로 되었으며,
고종 32년에 군이 되었다가
1914년 행정국역의 통폐합에 따라 청풍면이 되었다.
이 건물은 숙종 7년(1681)에 부사 오도일이 처음 지었다.
그후 숙종 31년(1705)에 부사 이희조가 중건하고,
영조 2년(1726)에 부사 박필문이 중수하고,
권돈인이 편액을 써서 걸었다.
고종 37년(1900)에 부사 현인복이 전면 보수하였다.
본래 청풍면 읍리 203-1번지에 있었으나,
충주댐의 건설로 인하여 1983년에 지금의 자리로 옮겨 복원하였다.
정면 6칸, 측면 3칸의 팔작집이다.
일명 명월정이라고도 하며, 내부에는
'청풍관'이란 현판이 걸려 있다.
청풍부의 청사로 쓰였던 동헌 건물이었던 금병헌
응청각, 금병헌을 지나 망월산성으로 향하였다.
내리막 왼쪽에는 매점이 있고, 그 앞에서 인절미도 만들어 팔고 있었다.
청풍호벚꽃축제 기간이라 그랬는지...
다시 오름길에는 하트모양의 소나무 형상, 돌속에서 자라는 나무,
연리지 등이 볼거리를 주고 있다.
망월산성 가는 길의 장미터널 내리막길
매점 아래로 향교가 보인다.
다시 산성을 향하여 오르다 만난 <심장 품은 소나무>
하트 품은 소나무 앞에서 올려다보니 바로 관수루가 보인다...
좋아하는 봄꽃 중 하나인 명자나무에 꽃이 예쁘게 피었다.
관수루
호수쪽을 바라보니 수경분수에서 물이 뿜어져 나오고 있다.
청풍호 유람선도 운행 중이다.
건너편은 청풍랜드이다.
하늘 높이 솟아라~~~
관수루에서 망월산성을 조망하며...
관수루 앞에서 다시 산성을 향해 오르면 노간주나무와 소망탑을 만나게 된다.
오랜 세월을 돌 사이에서 강한 생명력을 보이며 자라난 노간주나무...
노간주나무를 지나면 연리지가 보인다.
연리지 나무
연리지 사이로 청풍대교를 조망하고...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망월산성도 조망해 본다.
망월산성
충청북도 제천시 청풍면 물태리에 있는
해발 373m의 망월산 정상을 돌로 둘러쌓은 작은 성으로,
둘레는 495m이다.
'사열이산성' 또는 '성열산'이라 불리기도 하는데,
『삼국사기』 신라본기에 문무왕 13년(673)에
사열산성을 더 늘려 쌓았다는 기록이 있어
삼국시대에 축성된 것으로 보인다.
본래 청풍은 고구려의 사열이현이었는데,
신라에 귀속되어서는 경덕왕 16년(757)에 청풍현으로 고쳐져서
내제군으로 개칭한 제천의 영현이라 한 것으로 보아
사열이현시대에 이 성이 쌓아진 것으로 여겨진다.
현재 성벽은 서남면에 너비 16m, 높이 3m와
남쪽에 너비 15m, 높이 4.6m가 완전한 모습으로 잘 남아 있다.
망월산성
올라가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올라가서 찍었다.
망월산성
망월산성의 희망 소나무
눈길을 끄는 줄기가 여러 개인 특별한 소나무...
더 안쪽으로는 S라인의 매화가 기이한 자태를 자랑한다.
S자 모양의 매화나무는 포토존이 되고...
망월산성에서 바라본 풍경
주위 풍경은 봄빛이 묻어나는 모습...
청풍 국제 하키장 주변 풍경
봄빛이 무르익어 가는 풍경이다.
S라인 매화나무 앞에서 바라본 망월루
철쭉터널도 만나고...
망월루로 향한다.
망월루 아래의 이 바위는
적과의 싸움에 앞서 승리를 기원하는 제를 올리던 곳으로 확인되었다고 한다.
망월루에서 바라본 풍경
망월산성
망월산성 가장 높은 곳의 망월루
망월산성을 내려가며...
망월산성을 내려가며...
청풍부의 청사로 쓰였던 동헌 건물인 금병헌을 바라보며...
필드 하키장 주변
청풍명월의 고장임을 알려주는 글씨가 눈에 들어온다.
제천 금남루(堤川錦南樓)
충청북도 유형문화재 제20호
이곳은 청풍부의 아문으로 '도호부절제아문'이란 현판이 걸려 있다.
순조 25년(1825)에 청풍부사 조길원이 처음 세우고 현판도 걸었다.
고종 7년(1870)에 부사 이직현이
동 37년(1900)에 부사 현인복이 각각 중수하고 1956년에도 보수하였다.
본래 청풍면 읍리 203-1번지에 있었으나,
충주댐의 조성으로 인하여 1983년에 지금의 자리로 옮겨 복원하였다.
정면3칸, 측면 2칸의 팔각집으로 팔각의 높은 돌기둥 위에 세운 2층의 다락집이다.
금남루
'도호부절제아문'이란 현판이 걸린 금남루
금남루 누각 사이로 지나온 금병헌을 바라본다.
청풍부의 아문이었다는 금남루를 지나 물태리 석조여래입상쪽으로 향하였다.
물태리 석조여래입상 보물 제 546호(1971.07.07 지정) 청풍문화재단지 내에 위치. 충주댐 건설로 청풍문화재단지로 옮겨진 이 불상은 전체적인 조각양식을 볼 때 10세기 무렵의 작품으로 보인단다.
보물 제546호라는 물태리 석조여래입상
지난 번에 돌 때는 이곳부터 돌아보았는데, 이번에는 반대로 돌아보았다.
다시 팔영루를 통하여 나가게 된다.
팔영루
팔영루를 나가며...
청풍문화재단지를 한 바퀴 돌았다.
다음은 청풍랜드와 청풍호 벚꽃길을 향해 가게 된다.
2015.04.12(일)
[ 청풍문화재단지 ]
전화번호 : 043-641-6734
충북 제천시 청풍면 물태리 산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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