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방랑, 그 흔적들-국내/부산 대구 경상

[경남 통영] 남망산 조각공원 주변 대충 둘러보기

[경남 통영] 남망산 조각공원

 

 

동피랑 벽화마을에서 이곳 남망산으로 왔다.

남망산공원은 충무공원으로 불린다고도 한다.

이곳에는 통영 시민문화회관과 오광대 놀이마당이 있고,

유치환과 김상옥의 시비가 있으며,

조선시대에 1년에 2번 한산무과의 과거를 보았다는 열무정의 활터가 있다. 

꼭대기에는 수향정이 있으며,

이순신장군 동상, 한산대첩비가 광장에 있다.

 

남망산 기슭에 자리한 조각공원은 1997년 10월에 개장되었으며,

세계 10개국 15명의 현대조각가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는 곳이다.

 

편하게 통영시민문화회관 주차장에 차를 대고 주위를 둘러보니

길가에까지 차를 댄 모습도 보였다.

 

 

산 기슭에 조각작품들이 전시되고 있다.

 

 

위로 통영시민문화회관이 보이는 모습...

 

 

현대조각가들의 작품들...

 

 

 깊이 생각하지 않고 쉽게 바라보기...

 

 

말로 표현하지 않아도 참 현대적이라는 생각이 들게 되는...

작품도 건물도...

 

 

남망산 조각공원에서 바라본 강구안 주변 풍경

 

 

낙화... 동백꽃이라~ 봄이 가까이 왔음을 느끼게 되는... 

3월 첫날이니 봄 느낌이 들만도 하지...

 

 

걷다 보면 통영 출신인 초정 김상옥의 시비도 만난다.

비에는 그의 대표작인 '봉선화' 일부가 새겨져 있다.

 

봉선화 / 김상옥

 

비오자 장독간에 봉선화 반만 벌어
해마다 피는 꽃을 나만 두고 볼 것인가
세세한 사연을 적어 누님께로 보내자

 

누님이 편지 보며 하마 울까 웃으실까
눈앞에 삼삼이는 고향집을 그리시고
손톱에 꽃물들이던 그날 생각하시리

 

양지에 마주 앉아 실로 찬찬 매어주던
하얀 손가락 가락이 연붉은 그 손톱을
지금은 꿈속에 본 듯 힘줄만이 서노나

 

(봉선화 전문을 옮겨 본다)

 

 

현재 궁도장으로 쓰이고 있는 열무정.

조선시대에 1년에 2번 한산무과의 과거를 보았다는 열무정의 활터라고 한다. 

 

 

열무정 앞으로 펼쳐지는 통영 앞바다... 

 

 

 뭐 볼 거 있느냐며 돌아내려가는 옆지기의 성화에 못 이겨 내려가기로 하였다.

 

 

남망산에는 청마 유치환의 시비도 세워져 있다.

청마의 대표작인 '깃발'

 

 

결국 남망산 꼭대기까지는 가지도 못하였다.

제목 그대로 대충 둘러보기...

좀 꼼꼼하게 둘러보기를 원하는 나와 그렇지 않은 옆지기의 스타일을 섞어 맞추려니

늘 부족함이 많은 답사가 되어서 나로서는 늘 아쉬움이 많다.

가끔은 혼자만의 답사가 그리워지지만...

 

 

2014.03.01(토)

 

 

[ 남망산 조각공원 ]

경남 통영시 동호동 230-1

055-648-84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