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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랑, 그 흔적들-세계/인도,태국

[치앙 라이] 고산족들의 경제 자립의 밑거름, 매파루앙 가든

[치앙 라이] 고산족들의 경제 자립의 밑거름, 매파루앙 가든

 

 

셋째날 조식 후 일정이 시작되었다.

매파루앙 가든, 고산족 마을 돌아보기, 롱테일보트 타기, 코끼리 트레킹 등...

 

첫번째 코스인 도이뚱의 매파루앙 가든은

현재 태국 국왕의 어머니(작고)가 북부 고산족들의 양귀비 재배를 억제하고

지역 농업 특산품 재배를 장려하여 경제 자립을 위해 세운

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정원이라고 불리는 곳.

1980년대 후반부터 1990년대 중반까지 조성했다고 한다.

'매'는 어머니, '파'는 하늘, '루앙'은 크다는 뜻이란다.

 

오래전 이 지역에서는 양귀비를 재배하여 마약 거래의 온상이 되었었다.

이곳은 그로부터 벗어나게 하려는 국왕 어머니의 의지를 볼 수 있는 곳인 듯 싶다.

고산족의 몸과 마음의 건강을 살리려는 노력인

황폐해진 숲의 녹화, 아편 추방, 주민 재활사업 등을 통해

마약에 중독되어 가던 소수민족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었으니...

그녀의 용기와 국민 사랑의 마음이 돋보이는 곳,

매파루앙 가든...

 

전용버스를 이용하여 산 아래 주차장까지...

그곳에서 송테우를 타고 이곳 매표소 입구까지 이동하였다.

다른 관광지에 비해 사람이 많았던 곳...

왼쪽으로 인포메이션이 보이고 세계 여러 나라의 국기가 걸려 있다.

이곳에는 국왕 어머니의 별장인 로얄 빌리지와 매파루앙 정원이 있어 사람들의 발길이 잦은 모양이다.

안쪽으로 들어가면 로얄 빌리지, 오른쪽 계단길로 내려가면 매파루앙 가든...

 

우리는 매파루앙 가든으로 발길을...

 

꽃이름이 스냅드래건(snapdragon)이던가~~~ 금어초...

향기가 참 좋았는데...

 

살짝 졸고 있는 모습...

 

스냅드래건 사이로...

 

다알리아 종류인 듯...

 

 

같은 장소 다른 방향에서...

 

꽃들의 정원이었다.

 

탐스러운 다알리아

 

도이뚱 커피샵도 보였다.

이곳 도이뚱은 커피 재배지로 적합한 곳이란다.

이제는 마약의 손길에서 벗어나 커피 생산으로 이름을 날리는 곳이 되었다고 한다.

 

우리가 흔히 보던 페츄니아도 보이고...

 

 

 

나무에 곁들여 키우는 난 종류도 많이 보였다.

 

 

 

여우머리. 생김새가 참 희한도 하지...

 

열매도 희한한데, 더 희한한 것은 잎에 가시까지 돋았다.

 

고목도 작품이 되었네...

 

 

 

이 나무도 재미있게 생겼네...

 

 

일하는 아주머니들... 아카족이라고 한다.

 

 

 

 

 

아이들 형상 작품

 

 

 

 

 

정글 지역 가는 길. 오른쪽 위로 온실이 보인다.

 

시간이 부족하여 온실만 잠시 돌아보았다.

 

온실 내부

 

밖으로 나와서... 아카족 형상인 모양이다.

안쪽 가게에는 도이뚱 커피도 보였다.

 

새로운 게 있나 싶어서 두리번거렸는데, 화장실 가는 곳이었다.

 

더운 지방에서 단풍이라니~~~

위도상으로는 한참 남쪽이지만 고산지라 그런지 붉은빛으로 변한 잎들이 더러 보였다. 

 

 

 

매파루앙 가든...

이런 정도의 정원은 우리나라나 다른 나라에서도 많이 볼 수 있는 정도였지만

아편 재배를 근절하고자 했던 국왕 어머니의 헌신적인 노력이 돋보였던 곳이라

가슴에 오래도록 남을 것 같다.

 

 

2014.01.18(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