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방랑, 그 흔적들-국내/광주 전라

[전남 담양] 담양에 가면 대통밥, 떡갈비가 유명하다는데...

[전남 담양] 담양에 가면 대통밥, 떡갈비가 유명하다는데...

 

 

2013.09.22(일)

 

밤낮의 길이가 거의 같은 시기다.

독수정원림을 끝으로 어두워져서 담양읍내로 향하였다.

저녁 먹을 곳을 찾아야 하는데......

평소 보고 싶은 곳을 찾아 이곳저곳 다니다 보면

사실 먹을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고

게다가 유명한 맛집을 찾아다니는 편이 아니어서

늘 불만을 하는 옆지기... 

보는 것에 치중하다 보니 먹는 것을 등한시하는~

하긴 내가 생각해도 편협된 여행자다.

이번에도 맛집 정보는 하나도 안 보고 갔으니...

어쨌거나 담양에 왔으니 대통밥에 떡갈비 뭐 이런 걸 먹어야 할 것 같아서

읍내로 들어서면서부터 찾으니 불빛이 번쩍이는 집이 눈에 들어왔다.

좀 번듯해 보이고 깔끔하기도 할 것 같아서 주저없이 들어가니

제법 주차된 차도 많고... 분위기는 괜찮아 보였다.

 

들어가서 메뉴를 보니 대통밥이 12,000원, 떡갈비 25,000원, 죽순무침 20,000원 등...

 

담양 떡갈비가 유명하다지만 두 사람 모두 고기를 좋아하지 않으니

가볍게 대통밥 2인분 주문하고...

 

검은깨죽과 모시송편이 나와서 좋았다.

 

된장찌개와 생선은 먹을만했다.

음식을 찍는 일은 늘 익숙하지 않아서 잠시 먹다가 대충 성의없이 찍은...

 

돼지고기가 조금 나왔는데, 고기를 좋아하지 않아서 거의 남겼다.

 

반찬은 잡다하게 여러 가지 나왔으나 타지방 사람이라 그런가 내 입에는 좀 별로였던 듯.

사이버상의 말이 잘못 해석되어져서는 곤란하니 이것은 순전히 내 개인적인 판단임을 밝혀 둔다.

 

들어갈 땐 몰랐는데, 박대통령 사인이 걸려있다. 잠시 의아...

이 음식점은 담양리조트 주인이 운영하는 같은 집인 모양이다.

담양리조트 방문했을 때 찍은 사진을 여기에도 걸어놓은 모양...

 

 

 

 

대나무박물관 근처라서 상호를 이렇게 정한 모양이다.

 

배를 채웠으니 이제 잘 곳을 찾아야 한다.

수년 전에는 읍내에서 적당한 숙소를 찾지 못하여 추월산까지 갔던 기억이 있다.

다행히 저녁을 먹은 곳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숙소가 몇 개 보였다.

그리 허름해 보이지 않아서 다행...

우리가 머문 숙소에는 엄지원이 자고 간 방이라며 붙여 놓은 방도 있었다.

담양을 배경으로 찍은 영화들 중 '가을로'라는 것이 있는데,

거기에 출연하면서 머물렀던 모양이다.

이렇게 하루 해를 넘긴다.

 

2013.09.22(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