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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랑, 그 흔적들-국내/광주 전라

[전남 영광] 백수해안도로를 지나 법성포까지...

[전남 영광] 백수해안도로를 지나 법성포까지...

 

 

고창 선운사에 가려다가 백수해안도로로 발길을 돌렸다.

불갑사와 용천사에서 꽃무릇을 질리도록 봤다는 옆지기의 말에

바다 구경이나 하려고 백수해안길로 접어들었다.

조금 늦게까지 일정을 잡으면 선운사에도 들를 수 있을 시간 여유는 되었지만

저녁에 장례식장으로 문상갈 일이 생겨서 귀경을 서둘러야 했기 때문.

 

백수읍을 지나 조그만 홍곡저수지도 지난다.

지난번에 이 도로를 지나면서 들렀던 모싯잎송편집도 그 자리에 보이는데,

거리의 벚나무는 어쩐 일인지 벌써부터 헐벗은 모습이어서 안타깝다.

이번에는 지난번과는 반대로 남에서 북으로 올라가는 길인데,

북에서 남으로 바다를 오른쪽으로 끼고 내려가는 편이 더 나은 것 같다. 

 


 

백수해안도로는 영광 백수읍 백암리 석구미 마을에서 대신리를 거쳐

원불교 성지가 있는 길용리까지 총 16.8㎞에 이어진다.

해안절벽과 만나는 해안에는 거북바위, 모자바위 등의 멋진 바위들이 솟아 있고

멀리 칠산도, 안마도, 송이도 등 여러 섬을 바라보며 드라이브를 즐길 수가 있으며

서해낙조를 감상하기에 좋은 곳이다.

오뉴월에는 해당화가 해안도로변에 가득 피어나는 아름다운 해변도로이다.

몇년 전에 이 해안도로를 지나며 반했던 기억이 있다.

 

 

길가에 해당화길이라는 표시가 보이더니 바로 동백마을 이정표가 나타났다.

영화 '마파도'를 찍은 동백마을은 본 곳이기도 하고 찻길이 그리 좋지도 않아서 건너 뛰고...

 

대신 줌으로 당겨서 동백마을 주변을 대충 보고...

 

동백마을 지척에 있는 노을정 전망대에 도착하고 있다.

날이 청명하지 않아서 조금 아쉽다.

 

노을카페

 

 

노을카페 

 

펜션도 들어섰다.


 

노을정 전망대

 

가을인가 보다~~~

 

노을정 주변에서...



   

흰 새 한 무리가 비상하는가 싶더니 이 작은 섬에 내려앉았다.

 


노을정 주변에서...



다시 해안도로를 달리다 보니 길가에 펜션이 많이 들어섰다.

몇 년 사이에 널리 알려져서 벌써 그렇게 많은 펜션이 들어섰구나!

백수해안도로도 한적할 때 좋았다는 아쉬움...




노을전시관에 도착했다.

2009.3.8 개관하여 운영 중인 노을전시관은

천혜의 자연경관이 빼어난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 가운데

 9번째로 꼽히는 백수해안도로에 위치하여

찾아오는 관광객에게 영광 노을의 아름다움을 선사하고,

빛의 과학적 이해를 도울 수 있는 학습장의 역할도 하고 있다.

(영광군청 문화관광 자료)

 

● 구성 : 1층 - 노을체험관(사진속 노을 외 7테마)
              2층 - 노을과학관(노을전망대 외 10테마)
             지하1층 -특품전시관

● 관람시간 : 오전 10시~일몰 후 30분까지
● 휴관안내 : 매주 월요일 (단, 월요일이 휴일인 경우 그 다음날)

● 기타 : 입장료는 없음  (희망자에 한해 라이더 영상관람 : 2,000원/인,

노을기념사진 촬영 : 1,000원/인)

* 백수읍 해안로 957 (대신리 764) 
* Tel : 061-350-5600 


 

10월 초(5~6일)에는 노을축제도 열린단다.

 

하얀 등대가 보이는 풍경 

 

주위는 나무데크길

 

이곳은 제1회 대한민국경관대상 최우상에 빛나는 곳이라네요...

 

노을전시관

 

노을전시관에서 본 아름다운 노을 풍경

 

 

  

영광을 수놓는 축제들이 참 많네...

 

아래 전시장에는 영광 특산물이 소개되고...

 

 

나무데크계단을 이용하면 바닷가 가까이까지 갈 수 있다.

 

 

물빛이 탁해서 내려가지 않았다.

 

이번 방문엔 물빛이 좀 좋지 않아서 아쉬웠다.

지난번엔 물빛도 아름다웠는데...

 

연신 드나드는 사람들의 모습...

아랫층으로 커피숍도 보인다. '담소'...

 

 

노을전시관 건너편의 영광해수온천랜드.


백수해안도로에 조성된 영광해수온천랜드는

지하 600m에서 27.1℃의 염화나트륨 광천수를 개발하여

4,987㎡의 규모의 심해 온천탕과 농어촌전시관,

해수풀장, 펜션,  음식점 등의 시설로 조성되어 있다.

특히 2층 해수욕탕에서 아름다운 칠산 바다를 보면서 즐길 수 있는

노천탕이 실내탕과 연계되어 있어

가족, 연인간의 잊지 못할 추억의 휴식공간이 되고 있다.

(영광군청 문화관광 자료)


■ 주요시설 : 해수온천탕동, 전시학습관동, 야외해수풀장,

녹지공원, 어린이놀이터, 일반광장, 수변공원 등

1인당 이용요금   
   - 개인 : 7,000원   
   - 단체(20인 이상) : 6,000원   
   - 영광군민 : 5,000원 (신분증 지참)

* 전남 영광군 백수읍 해안로 957 (대신리 764) 

* 061-353-9988

 

시간 관계로 영광해수온천랜드도 건너 뛰고...

 

다시 길을 재촉한다.

여기서 차로 불과 몇 분 거리에 칠산정 전망대가 있다.

탁트인 바다를 바로 조망할 수 있으니 좋은 곳...

칠산정 입구는 주차장이 복잡하여 그냥 지나쳐서 법성포로 향하였다.

법성포만을 가로질러 건설 중인 다리가 보이고, 백제불교 최초도래지가 보였다.

 

물길 건너로 백제불교 최초도래지를 보며...

내려서 보아야 정말 멋진 장면을 접할 수 있는데~

내가 운전하는 것도 아니고 차를 세우라 그러기도 무리여서 아쉬움을 가지며...

 

법성포에 거의 다 온 모양이다.

 

 법성포

 

백제불교 최초도래지로 영광굴비로 오래도록 영광을 누리는 법성포

 

 

2013.09.22(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