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방랑, 그 흔적들-국내/부산 대구 경상

[경남 창녕] 천연기념물 제524호 창녕 우포늪 천연보호구역

[경남 창녕] 천연기념물 제524호 창녕 우포늪 천연보호구역

 

* 위치: 경남 창녕군  유어면, 이방면, 대합면 일원

 

 

해는 넘어가고 집에는 가야 하고...

궁지에 몰린 형상이지만 그냥 발걸음을 우포늪으로 돌렸다.

'내일 일은... 에라~ 모르겠다~' 식이었다.

발도장만이라고 찍고 싶어서... 

 

주차장 주변에는 생태체험관 등이 자리하고 있다.

다녀간지 수년이 지났으니 주차장 주변도 많이 변했다.

전에 없던 생태체험관도 들어서 있고...

 

생태체험관에 들어갈 시간은 없었고, 늪 주변만 잠시 보기로 하고 걸었다.

우포늪 설명판이 보인다.

 

우포늪 천연보호구역은 4개의 늪(우포, 목포, 사지포, 쪽지벌)으로 구성된 자연배후습지이다.
국내 최대 규모의 자연내륙습지로서 자연생태계의 보고...

 

람사르 등록습지인 우포늪...

 

해 저문 풍경의 우포늪, 그 앞에 서다.

저기 저 뚝방길도 내가 걸었던 길인데...

 

반갑다~ 새들아... 

 

어두워진 늪에는 사람들이 보이지 않는다.

 

전망대 가는 길도 고요하다.

 

해는 지고... 희미하게 남은 빛이 만들어낸 물그림자만...

  

귀경길 돌아갈 거리가 너무 멀어 더 머물 시간이 부족하다. 

이제는 돌아가야지...

 

 

수년 전에 우포늪을 찾은 적이 있었다.

당시에는 네 개의 늪 사이로 난 비포장길을 달리기도 하고

더러는 주변길을 걷기도 하고

전망대에 올라 조망도 했었는데...

오늘은 여기까지...

어휴 무서워~~~ 뛰다시피 돌아나간다.

 

나가는 길에 본 모습. 안내소도 문을 닫고...

 

체험관에도 불이 꺼졌다.

 

생태체험관 건물과 주변 풍경을 눈으로 보면서 돌아나가는 길이다.

안쪽으로 식물원도 살짝 보인다.

 

 

공원화된 주변에 우포늪의 사계 사진이 걸려 있었다.

봄에는 왕버들, 매자기, 자라풀...

 

여름에는 노랑어리연꽃, 가시연꽃, 창포...

 

가을에는 고추잠자리, 갈대, 마름...

 

겨울에는 노랑부리저어새, 큰기러기, 청둥오리가 떼를 지어 머무는 곳...

우포늪의 사계이다.

 

 

무리해서 우포늪까지 왔으니 돌아갈 일이 걱정이다.

벌써 7시를 훨씬 넘긴 시각...

가는 도중에 저녁까지 먹고 가려면 밤 12시를 살짝 넘겨 집에 도착할 것이다.

월요일이 힘들어서 어쩌누~~~

 

 

1박 2일 일정을 끝내고 귀경하는 길...

고속도로를 타려고 창녕IC로 향하는 길이다.

 

2013.03.3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