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방랑, 그 흔적들-국내/부산 대구 경상

[경남 창녕] 국보 제34호 창녕 술정리 동 삼층석탑(昌寧 述亭里 東 三層石塔)

[경남 창녕] 국보 제34호 창녕 술정리 동 삼층석탑 (昌寧 述亭里 東 三層石塔)

 

 

2013.03.31(일)

 

만옥정 공원을 나와 이곳으로 이동하였다.

좁은 지역이라 거리는 가까웠지만 

컨디션 난조를 보인 남편을 대신하여

좁은 골목길을 요리조리 누비며 운전하려니

은근슬쩍 몸이 오그라들고 신경이 곤두섰다. 

주변은 정비 중이어서 조금 어수선한 편...

 

해가 기울어져 그림자가 길게 드리워진 모습을 보이고 있는 창녕 술정리 동 삼층석탑과 주변 지역...

 

 

통일신라시대의 석탑

  

2단의 기단에 3층의 탑몸을 올린 모습. 

탑 꼭대기 부분의 장식물은 모두 없어진 상태이다.

  

1965년 탑을 해체, 복원할 당시에 3층 몸돌에서 뚜껑이 달린 청동잔형사리용기 등의 유물들이 발견되었다고 한다.

 

  

지붕돌은 수평을 이루던 처마가 네 귀퉁이에서 살짝 치켜 올라가 간결한 모습. 

 

지붕돌의 밑면에는 5단의 받침을 두었다.

 

  

 

탑이 세워져 있는 창녕군 지역은 삼국시대부터 신라의 영역에 속해 있던 곳이며, 진흥왕 때부터 신라의 정치·군사상의 요지가 되었다. 탑은 2단의 기단(基壇)에 3층의 탑신(塔身)을 올린 형태로, 통일신라 석탑의 일반적인 모습이다.

기단에는 위·아래층 모두 각면의 모서리와 가운데에 기둥 모양이 새겨져 있고, 탑신 역시 몸돌의 모서리마다 기둥모양을 한 조각이 있다. 지붕돌은 수평을 이루던 처마가 네 귀퉁이에서 살짝 치켜 올라가 간결한 모습이며, 밑면에는 5단의 받침을 두었다. 1965년 탑을 해체, 복원할 당시 3층 몸돌에서 뚜껑달린 청동잔형사리용기 등의 유물들이 발견되었고, 바닥돌 주위에 돌림돌을 놓았던 구조도 밝혀졌다.

8세기 중엽인 통일신라시대에 세워진 탑으로, 위로 올라가면서 적당한 비율로 줄어드는 몸돌로 인해 충분한 안정감과 아름다움이 느껴진다. 세부적인 수법도 정교하여 경주 불국사 삼층석탑(국보 제21호)과 비길만한 기품이 있으며, 삼국시대부터 신라 영역에 속해있던 창녕의 지역적인 특성으로 볼 때, 경주 중심의 탑 건립 경향이 지방으로 확산되는 과정을 보여주고 있어 중요한 가치를 지니고 있다. 
(문화재청 자료 인용)

 

* 위치: 경남 창녕군  창녕읍 시장2길 37 (술정리) 

 

창녕읍... 이 작은 도시에  우리나라의 국보가 2개나 있다니...

신라 진흥왕 척경비(국33)와 술정리 동 삼층석탑(국34).

창녕 사람들이 자부심을 가질만한 일이 아닐까 생각해 보았다.

 

2013.03.3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