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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랑, 그 흔적들-국내/광주 전라

[전남 영광] 모악산을 넘어 불갑사 가는 길...

[전남 영광] 모악산을 넘어 불갑사 가는 길...

 

 

용천사 주위에 퍼진 꽃무릇을 한없이 보고 모악산을 넘어 불갑사로 간다.

20여 분은 깔딱고개를 넘어가느라 숨을 헐떡이며 갔다.

심장이 그리 튼튼한 편이 아니라서 조금만 가팔라도 헥헥~

이런이런~~ 체력이 문제다...

산책삼아 산길을 걷는 시간만 1시간 30분 정도니 산행까지는 아니지만

제법 운동이 되는 코스...

 

 

용천사에서 연실봉쪽으로 가다가 갈림길에서 불갑사가 있는 쪽으로 내려가다 보니 이런 표지판이 붙어 있다.

이곳이 참식나무 자생북한지대(영광 불갑사)라는...

천연기념물 제112호로란다.

 

불타는 단풍보다 더한 상사화...

 

 

불갑저수지. 이제 바로 불갑사가 나타나겠지...

둑 너머로 불갑사가 보인다.

 

상사화를 주제로 한 시 한편이 저수지 옆 길가에 걸려 있다.

불갑사 주변 축제장에는 상사화를 주제로 한 이분의 시가 수도 없이 많이 전시되어 있었다.

 

같은 꽃인데, 용천사에서는 꽃무릇이라는 이름으로 불갑사에서는 상사화라는 이름으로 축제 중...

꽃무릇이나 상사화나 꽃과 잎이 서로 보지 못하는 것은 같다.

요즘 붉은색으로 피는 꽃은 꽃무릇(석산)이며, 꽃무릇보다 조금 더 빨리 피는 것이 상사화이며 주로 홍자색. 

상사화 중에는 흰상사화, 개상사화 등이 있다고 한다.

상사화 사진을 보니 어릴 때 내가 난초라고 불렀던 그 꽃이다.

여름날 핑크빛 고운 자태를 보이던 그 꽃을 우리는 난초라고 불렀었다.

난과는 다른 종류인데, 왜 그리 불렀는지는 모를 일이지만...

용천사나 불갑사나 지금의 붉은색 꽃은 꽃무릇.

 

2012.09.22(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