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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랑, 그 흔적들-국내/광주 전라

[전남 영광] 백제 불교 초전가람지인 불갑사(佛甲寺)

[전남 영광] 백제 불교 초전가람지인 불갑사(佛甲寺)

 

용천사에서 모악산을 넘어 불갑사에 도착했다.

불갑사를 다녀온지 그리 긴 시간이 지난 것도 아닌데 낯설다.

너무 많은 건물의 증축이 문제...

원래대로의 복원인지는 모르겠으나 전에 없던 건물이 너무 많이 생겨서

다닥다닥 붙은 건물들로 답답하기 이를 데 없다. 

어느 절에 가든 볼 수 있는 거창한 불사는 자꾸만 눈에 거슬린다.

사찰은 사찰다운 품위가 있어야 분위기가 사는데, 영 어수선했다.

산사 분위기가 나게 조금 조용하게 두었으면 좋으련만~~~

종교도 부의 상징인양 앞다투어 사세를 넓히는 모습을 보이니 그리 달갑지 않은 것...

 

 

불갑사(佛甲寺)는 호남(湖南)의 명찰(名刹)로 유서(由緖)깊은 고찰(古刹)이다.

삼국시대 백제에 불교를 처음 전래한 인도 스님 마라난타존자(摩羅難陀尊者)가

남중국 동진(南中國 東晋)을 거쳐 백제 침류왕 1 년에 영광땅 법성포로 들어와

모악산에 최초로 사찰을 창건하였는데,

이 절이 제불사(諸佛寺)의 시원(始原)이요 으뜸이 된다고 하여

불갑사라고 이름지었다고 한다.
마라난타존자가 최초 상륙했다는 법성포(法聲浦)의 백제시대 옛 지명은

아무포(阿無浦)로 불리었으며,

고려시대 부용포(芙蓉浦), 고려말 이후 법성포로 되었다.
아무포는 나무아미타불의 음을 함축적으로 포함하고 있는 지명으로 보인다.

(불갑사 홈페이지 자료)

 

 

불갑사 대웅전

 

 

대웅전과 그 앞의 비스듬한 괘불대 

 

운데 칸 좌우의 기둥 위에는 용머리를 조각해 놓았다.

 

대웅전 지붕 가운데에는 용두 조각과 보탑 장식이 있다. 

 

용두 조각과 보탑 장식

 

대웅전의 아름다운 꽃살문

대웅전 가운데 칸에 달린 문은 연꽃과 국화 모양으로 꾸며

뛰어난 창살 조각 솜씨를 엿보게 한다.

 

 

 

 

 

불갑사 대웅전은 앞면과 측면 모두 3칸이며

앞면과 측면이 모두 문으로 되어 있는 점이 특이하다.

삼존불 배치가 전면인 남쪽을 향해 되어 있었으나

수리 중 닫집의 공간 형태 등 측면을 향하는 것이 맞다고 판단되어

다시 측면으로 배치해 놓은 것이란다.

부석사 무량수전을 비롯한 몇 곳에서 이런 배치 모습을 본 적이 있다.

 

운데 칸 좌우의 기둥 위의 용머리 조각

 

건물 안쪽의 모서리 공포 부분에도 용머리를 장식하고 있고

천장은 우물 정(井)자 모양으로 꾸몄다고 한다.

 

 

 

단청이 은은하고 자연스럽다. 천연 물감을 사용했기 때문이란다.

 

 

재미있다~ 거참...

 

대웅전에서 내려다보아 오른쪽에 위치한 일광당

 

 

대웅전과 마주보고 있는 만세루

 

 

만세루

 

대웅전에서 내려다보아 왼쪽에 위치한 설선당

 

출입을 막고 있는 선원 구역

 

금강문과 사천왕문이 보이는 풍경

 

불갑사 입구

 

2012.09.22(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