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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랑, 그 흔적들-국내/광주 전라

[전남 함평] 용천사의 불타는 꽃무릇 잔치에...

[전남 함평] 용천사의 불타는 꽃무릇 잔치에...

 

오랜만에 꽃무릇을 보러 나섰다.

우리나라 최대의 꽃무릇 자생지라는 함평 용천사와 영광 불갑사...

승용차로 가기에는 아무래도 무리다 싶어서 여행사를 이용하였다.

약속 장소까지 가고 버스를 기다리는 일이 조금 번거롭긴 했지만

아무런 고민할 필요 없이 따라가기만 하면 되는 일인지라 편리함도 있다.

아침부터 버스를 기다리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던지~

놀러 다니는 사람들이 참 많기도 하지...

벌초 시기와 겹치는 모양인지 경기권에선 제법 밀렸다.

천안 부근에서야 쑥쑥 빠지는 느낌.

정안 휴게소에서 한번 쉬고 영광까지 간다 한다.

경부~천안 논산~공주 서천~서해안고속도로를 이용하는 모양이었다. 

도로가 얼마나 시원스러운지 그냥 내달린다.

세 시간 좀 넘게 걸려서 영광읍내에 도착.

거기서 이른 점심을 먹고 용천사로 향하였다.

함평 용천사는 불갑산과 모악산을 경계로 영광 불갑사와 닿아 있어서

같이 돌아볼 수 있는 유명한 꽃무릇 자생지이다.  

용천사의 꽃무릇은 사찰에서 멀리 떨어진 진입로에서부터 펼쳐지는데, 

그 모습이 잔잔하면서도 장관이다.

 

용천사 입구 저수지 주변...

 

저수지 둑을 가득 메운 꽃무릇...

 

 

 

용천사 초입의 저수지

 

더러는 막 피어나는 꽃들도 보이고...

 

매혹적인 꽃무릇의 모습

 

옆 산길에도...

 

 

절정을 보이는 꽃들의 축제...

 

그냥 갈 순 없잖아...

 

눈을 뗄 수가 없다.

 

선운사의 꽃무릇도 멋지지만 여긴 더 멋진 것 같다.

 

2012.09.22(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