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코르도바] 이슬람과 크리스트교가 혼재하는 메스키타
스페인의 남쪽 안달루시아 지방의 코르도바.
현재 코르도바 구시가지 전체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이란다.
그 중 가장 유명한 건축물은 메스키타...
스페인에서는 흔히 모스크를 메스키타라고 부르지만,
일반적으로 그냥 메스키타라면 코르도바의 메스키타를 말하는 것이란다.
메스키타란 말은 `이마를 땅에 대고 절하는 곳`을 뜻하는 아랍어 마스지드에서 유래한 것이라고 한다.
원래 이곳은 로마인과 비(非)서코트인들이 교회를 세웠던 자리였는데,
8세기에 이슬람교도들이 이곳으로 오면서 교회 자리에 이슬람 사원을 지었다고 한다.
그 후 16세기에 이슬람 왕국을 몰아낸 크리스트교도들이 사원의 둥근 지붕과 기도소를 뜯어내고
그 자리에 가톨릭 성당을 지어 한 건물 아래 두 종교의 건물 집합체가 된 것이라고...
메스키타를 처음 지을 때도 교회의 기둥과 주춧돌을 그대로 이용하였고,
다시 성당을 지을 때도 이슬람 사원을 완전히 파괴하지 않고 일부분만 고쳤으므로
이곳은 이슬람의 전형적인 사원 양식과
가톨릭 성당을 지을 때 사용한 로마네스크 양식, 고딕 양식, 르네상스 양식 등
여러 가지 건축 양식이 서로 섞여 있는 독특한 공간이 된 곳...
내부에는 856개의 기둥이 뭐라 형언할 수 없을 만큼의 무게로 다가오는 모습이며,
한꺼번에 25,000명을 수용할 수 있다고 한다.
메스키타...
메스키타 바깥 담벽의 성화...
메스키타 내부의 모습들
이슬람 사원의 형태...
856개나 된다는 수많은 기둥이 장관이다. 원래는 더 많았다는...
이중 아치형 건축 구조
이 기둥들은 종려나무를 상징한단다.
알람브라의 나사리에스궁전처럼 화려하거나 섬세한 아름다움은 없지만
수많은 기둥들에 압도당하는 느낌...
로마 시대 흔적...
바닥의 벽면... 증.개축 과정에서 발굴된 로마 시대 흔적...
관람객이 그 흔적을 볼 수 있도록 유리를 덮어 놓았다.
로마 시대 유물 발굴 현장...
이슬람 건축 사이사이로 성당 시설물이 들어서 있는 모습...
가톨릭 교회로 개조한 곳 중앙부...
미흐라브(메카의 방향을 가리키는 홈)이 있는 곳 위의 천장
메카 방향을 향해 새겨진 홈이라는 미흐라브...
미흐라브...
양식의 혼재...
성채
공사에 관련된 인부들의 이름... 책임실명제?
공존의 흔적...
개축된 성당의 중심부
호두나무를 깎아서 만든, 귀족들이 앉던 의자란다.
질서 있게 늘어선 기둥들...
그 사이로 보이는 성당의 구조물들...
그야말로 장관이다.
정원으로 나와서 본 첨탑의 모습
오렌지 정원과 첨탑
밖으로...
다시 로마교쪽으로 이동 중이다.
옆문...
성채처럼 보이는 담장길을 따라...
로마교쪽으로 이동 중이다.
다음 여행지는 말라가... 파블로 피카소의 고향이다.
모처럼 바다가 보이는 곳으로 간다.
2012.08.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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