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방랑, 그 흔적들-국내/부산 대구 경상

2010.10.09(토)~10(일) 경주에서 본 것들 3(용장사지 삼륜대좌불, 마애여래좌상, 용장사곡 삼층석탑)

 

2010.10.09(토)~10(일) 경주에서 본 것들 3

 

 용장사지

 

조선초까지만 해도 용장사가 있었단다.

수양대군의 왕위 찬탈에 벼슬을 버려 절개를 지킨 생육신의 한사람,

탁월한 문장가였던 김시습이 머물며 금오신화를 썼던 곳이다.

김시습을 기리는 매월당사가 세워졌다지만 지금은 자취가 없고...

절터 역시 알아볼 길이 없고, 삼층석탑과 석불좌상, 마애여래좌상이 남아 있다.

용장사라는 명문이 새긴 기와가 절터에서 발견되기도 했단다.

 

<삼륜대좌불>

'삼국유사'에는 "용장사지에 미륵불인 장륙상이 있어 대현스님이 불상을 예배할 때마다

장륙상 또한 스님 쪽으로 고개를 돌렸다"고 한다.

혹, 이 석불좌상이 그 장륙상이 아니었을까 한다나......

보물 제 187호.

불두는 누가 가져갔을꼬~~~  

 

 

 

앞쪽에서 본 모습

  

증명사진

 

옆에서 본 모습.

조오기 위에 삼층석탑이 조금 보인다. 

 

뒤에서 본 모습

  

<마애여래좌상>

석불좌상 뒷편의 자연 암벽 한 면에 얕게 돋을새김.

얼굴 부분이 좀더 도드라져 그나마 모습이 잘 드러난 편..

조각수법으로 보아 8세기 후반에 만들어진 작품으로 추정된단다. 

보물 제 913호.

 

 

 

<용장사곡 삼층석탑>

하층 기단을 생략하고 자연 암석 위에 기단을 얹어 3층으로 쌓았다.

주위 경치와 어우러진 수려한 모습이다. 

보물 제 186호.

이 탑을 세운 이는 아마도 후세까지 점쳤던 모양이다.

이렇게 오랜 세월이 흐른 후에도  많은 사람들이 찾는 걸 보면......

골짜기를 뚫고 저 멀리 너른 들판을 바라보며 오늘에까지 자리를 굳건히 지킨 저 생명력~~~

그 끈질김에 찬사를 보낸다.

 

역시 증명사진...

 

조금 더 크게 본 모습...

 

 

 

  

주로 이 방향에서만 찍었다.

조오기 반대편 가려진 곳에 한 수행자가 떡하니 탑을 차지하고 있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