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10.09(토)~10(일) 경주에서 본 것들 1
미탄사지 삼층석탑
들판 한가운데 부상당한 모습으로..
그래도 그 자리는 누가 마음대로 넘보지 못할 트인 자리..
주변엔 코스모스가 한가득~
설명에 의하면
황룡사와 안압지 사이 들판 한 가운데 미탄사라는 큰 절이 있었다고 전해진단다.
언제 어떻게 사라졌는지 모르는 이 절...
완전히 붕괴되었던 것을 탑기단부와 주위의 논 경작지 일부를 발굴 조사하여
흩어져 있던 탑재를 모아 복원하였다고 한다.
탑기단부 적심부를 돌과 찰흙으로 다진 후 불로 구워서 견고히 한 것이 특이한 점이라고 한다.
부상이 심하여 귀하게 여길 것 같지는 않은...
누더기 탑재가 너무 반듯하여서 거슬린다.
이렇게 사진으로 보니 실제보다 좀 나아 보인다.
황금 들녘을 뚫고 기차도 지나가니 여기 탑 녀석은 이래저래 심심친 않겠다.
늦게까지 남아 고운 자태를 보여 주던 배롱나무 사이로 보이는 풍경.
구황리 삼층석탑
미탄사지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국보 제37호.
황금 들판 논길을 거쳐 닿은 곳~
꿋꿋하게 그 자리에서 천년을 지켜온 튼실함.. 기특하다.
효소왕이 아버지(신문왕)의 명복을 빌고자 세운 탑으로,
‘황복사지석탑’으로 불리기도 한단다.
효소왕 1년(692)에 세워지고,
효소왕의 뒤를 이은 성덕왕이 즉위한 지 5년만인 706년에
사리와 불상 등을 다시 탑안에 넣어 앞의 두 왕의 명복을 빌고,
왕실의 번영과 태평성대를 기원하였단다.
능지탑
특이하다. 꼭 돌무덤같다. 문무대왕 시신 화장터로 쓰였을 거라는...
사방을 돌아가며 새긴 십이지상이 이채로웠다.
능지탑, 능시탑, 연화탑이라고도 부른단다.
발굴할 때 굴방에서 큼직한 소조불상 파편이 나와서 탑묘였을 것이라고 보는 이도 있다고...
원래는 기단 사방에 십이지신상을 세우고 연화문 석재로 쌓아올렸던 5층탑으로 추정된단다.
꼭 돌무덤같다.
사방 돌아가며 십이지상을 새겨 넣은 것이 특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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