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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랑, 그 흔적들-국내/서울 인천 경기

2009.01.31 (토) 김포 애기봉 전망대

2009.01.31 (토) 김포 애기봉 전망대

 

애기봉(愛妓峰)은 경기도 김포시 하성면 가금리와 조강리의 경계에 있는 산으로

1636년 병자호란 때 평양감사와 애첩 애기의 슬픈 사랑의 이야기가 전해지는 곳이다.

 

평양감사와 애기가 사랑을 꽂피우던 때 북쪽 오랑캐(청)의 침략과 노략질이 있어 감사와 애기는 임금님이 계신 한양으로 피난길에 올랐다. 한양까지 수천리 길을 참고 견디며 걸어서 개풍군까지 왔으나 감사는 오랑캐에게 잡혀 북행길에 오르게 되었다. 애기는 혼자 강을 건너 월곶면 조강리에 머물면서 감사가 돌아오기를 학수고대 했으나 감사는 끝내 돌아오질 않았다. 애기는 감사에 대한 그리움으로 날마다 쑥갓머리산(하성면 가금리 소재) 정상에 올라 애타게 기다리다 병이 들었다. 결국 매일 애타게 기다리던 산정(山頂)에 묻어 달라는 유언을 하고 숨을 거두었고, 동네 사람들은 애기의 유언에 따라 애기를 쑥갓머리산 꼭대기에 장사지내주었다고 한다.

 

1966년 이곳을 방문하여 이 이야기를 들으신 고 박정희대통령이 '애기봉'이라 명명하였다고 한다. 

군사시설보호구역 내에 위치하고 있으므로 출입 신고서를 작성하고 주민등록증을 제시해야 한다.

 

 애기봉 전망대 가는 길에...

 

 

애기봉 비 앞에서...

햇빛, 바람에 약한 나.. 특히 찬겨울이면 눈을 더 뜰 수가 없다.

내가 썬글라스를 애용하는 이유다.

 

 

애기봉의 유래

 

 

노산 이은상 헌시

 

 

왼쪽 임진강, 오른쪽 한강이 합수되는 곳...

 

 

강 건너 북한땅

 

 

 

 

북한의 선전 마을 모습

 

 

 

합수된 물은 흘러 황해로...

사진 아랫쪽은 애기봉 전망대 있는 곳.

가운데 왼쪽은 남한 김포와 강화도, 오른쪽이 북한 개풍 지역...

 

 

애기봉에 있는 망배단(맨왼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