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방랑, 그 흔적들-국내/서울 인천 경기

첫눈 / 117년 만의 적설 최고치

첫눈이 내렸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여러 지역을 강타한 첫눈~
신고식이 너무 거창해서 눈 폭탄이라 부를만하다.
 
 

눈 폭탄이 쏟아졌지만 한편으론 반가운 마음에 바깥을 돌아본다.

눈이불을 뒤집어쓴 나무~

가녀린 몸에 너무 과하다 싶다.

 

 

 

이번 서울을 비롯한 중부지방의 눈 폭탄은
1907년 기상 관측 이래 117년만의 11월 적설 최고치란다.

참 많이도 내렸네.

 

 

 

동네는 온통 설원으로 홋카이도가 연상될 정도라 

보기는 좋은데 다니는데 불편한 점도 참 많다.
매일 다니던 걷기 코스도 눈으로 막혀
며칠은 조심해야 할 듯...

 

 

 

거리를 걷는 사람들은 잔뜩 몸을 움츠리고 차들은 엉금엉금,
일부 학교는 오늘 휴교, 어떤 직장은 재택근무에 들어가고,

큰 도로에는 눈을 제거하는 차들이 오가고......

난리도 그런 난리가 없네.

 

 

 

그래도 아이들은 하하호호 신이 났다.
눈사람은 기본이고 얼음집 이글루를 만드는 아이들도 보이고 
비스듬한 눈길에는 썰매도 등장했다.

내린 눈 때문에 모처럼 보기 힘든 장면들이 등장한 날이었다.

이런 날이 내 생애 또 몇 번이나 올까~~~

 

(2024.11.28.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