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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랑, 그 흔적들-국내/서울 인천 경기

[경기 양주] 양주향교 / 양주순교성지

양주향교 (2023.10.16.월)

 


 

양주관아지를 돌아 양주향교로 향합니다.

양주별산대놀이마당(전수교육관)도 만나고

양주순교성지도 만납니다.

 

 

양주별산대놀이

경기도 양주시에서 전승되고 있는 탈놀이.

삼현육각의 반주로 춤이 진행된다고 하네요.

* 삼현육각 : 피리 둘과 대금해금장구북이 각각 하나씩 편성

 

(舊)전수교육관과 소공연장

옛 전수교육관은 양주별산대놀이전시관으로 쓰인 곳이라고 합니다. 

현재는 주로 큰 행사가 있을때 초청공연을 온 팀이 머무는 곳으로 쓰이거나

큰 행사나 축제가 있을 때 전시관으로 사용된다고 하네요.

 

 

(新) 양주별산대놀이마당(전수교육관 본관)

현재 사용되는 전수교육관.

연습실과 사무실이 모두 이곳에 위치.

탈 전시도 되어 있습니다.

2층은 대공연장의 무대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문화쉼터라네요...

 

 

이어서 양주순교성지가 나옵니다.

더 안쪽으로 양주향교가 보이네요.

 

 

양주순교성지

* 소개

『치명일기』의 기록을 통해, 병인박해 때 다섯 분이 순교한 치명지를

2004년 의정부교구 설립 뒤에 새롭게 찾아내 성역화를 진행하고 있는 성지입니다.

증언을 통해 오래전에 순교지라는 표지석이 있었던 자리를 확인하고 토지 매입을 진행하여,

2016년 5월 28일 의정부 교구장 이기헌 주교의 주례로 성지 선포 미사를 봉헌하며 성역화를 시작하였습니다. 

양주에는 신앙을 지키기 위해 박해를 피해 숨어든 신자들이 모여 살며 이룬 교우촌들이 있습니다.

우고리, 신암리, 갈곡리(파주)로 이어지는 외딴 곳에 형성된 교우촌의 신자들은

자신의 삶을 하느님을 위해 봉헌한 것과 같은 또 다른 모습의 순교자들입니다.

 

* 성지의 순교자들

<성 황석두루가서원,"치명일기",1986.> 에서 발췌

 

413. 김 요한, 윤오

본디 덕산(德山) 사람으로서 용인(龍仁) 굴암에 와 살더니,

병인 10월에 양주 포교에게 아내와 한가지로 잡혀 치명하니라.

 

414. 권 마르타

김 요한의 아내러니, 장부와 한가지로 잡혀 치명하니라.

 

415. 김 마리아

중국 들어가 죽은 최 프란치스꼬의 아내러니,

용인(龍仁) 한덕골 살 때에 양주 포교에게 잡혀 치명하니,

나이는 42세요, 때는 병인년이러라.

 

416. 박 서방(朴 書房)

홍주(洪州)에서 치명한 박 사행의 부친이라.

양주 옥에서 교(絞) 하여 치명하니, 나이는 55세러라.

 

417. 홍 아우구스띠노, 성원

광주(廣州)에서 치명한 홍 아우구스띠노의 아우라.

본시 양주 일담리 세거지인(世居之人) 으로서 포천(抱川) 고약리로 가 살더니,

무진 5월 19일에 양주 포교에게 잡혀 치명하니, 나이는 43세러라.

 

(양주순교성지 홈페이지 자료 발췌)

 

이곳 양주순교성지는 병인박해 때 다섯 분이 목숨을 바쳐 신앙을 증거한 치명성지라고 하네요.

1866년에 네 분(김윤오 요한, 권 마르타, 김 마리아, 박 서방),

1868년에 한 분(홍성원 아우구스티노)이 순교했다고 합니다.

비종교인으로서 종교의 힘은 참 위대한 것 같이 느껴지네요.

 

 

 

양주향교 (楊州鄕校)

경기도 문화재자료.

향교(鄕校)는 조선 시대 지방에 세운 공립 교육 기관.

1401년에 지어졌고 여러 차례 보수가 이루어졌으며,

한국 전쟁 때 불타 없어졌다가 1958년에 다시 지었다.

앞쪽에 교육 공간인 명륜당을 두고,

뒤쪽에 제사 공간인 대성전과 동무·서무를 두어,

앞에는 공부하는 공간,

뒤에는 제사 지내는 공간을 두고 있다.

대성전은 앞면 3칸, 옆면 3칸 규모로,

지붕은 옆에서 볼 때 ‘人(사람 인)’자 모양인 맞배지붕이다.

안쪽에 공자와 중국 4대 선현의 위패가 있고,

대성전 좌우에 있는 동무와 서무에는 우리나라 선현들의 위패를 모시고 있다.

명륜당은 앞면 5칸, 옆면 2칸 규모로,

지붕은 옆에서 볼 때 ‘八(여덟 팔)’자 모양인 팔작지붕으로 되어 있다.

내삼문은 보통 앞면 3칸 규모의 단일 건물이나,

양주향교에서는 일각문 형태로 3곳에 나누어져 있다.

외삼문은 앞면 3칸, 옆면 2칸 규모의 솟을삼문으로 되어 있다.

 

(一角門; 대문간이 따로 없이 양쪽에 기둥을 하나씩 세워서 문짝을 단 대문) 

(솟을三門; 문이 세 칸인 대문에서, 가운데 문의 지붕을 한 단 높게 세운 대문)

 

(문화재청 자료)

 

우람한 느티나무가 양주향교를 지키고 있는 것 같습니다.

 

 

솟을삼문 형식의 외삼문

 

 

양주향교 설명

 

 

교육 공간인 명륜당

앞면 5칸, 옆면 2칸으로

지붕은 옆에서 볼 때 ‘八(여덟 팔)’자 모양인 팔작지붕입니다.

 

 

동재터(우)와 서재터(좌)의 은행나무

 

 

명륜당(앞 오른쪽)과 뒤편의 대성전

 

 

일각문 형태로 3개의 문이 있는 내삼문.

문이 닫혀 있어서 밖에서 안쪽을 바라만 보게 됩니다.

 

 

내삼문에서 바라본 대성전동·서무.

가운데 대성전에는 공자와 중국 4대 선현의 위패가 있고,

대성전 좌우에 있는 동무와 서무에는 우리나라 선현들의 위패를 모시고 있다고 합니다.

 

 

불곡산 자락에 양주관아지, 불곡산산림욕장, 양주향교가 붙어 있어서

묶어서 돌아보기 참 좋았네요.

불곡산은 아이들 어릴 때 여러 번 갔던 곳입니다.

친구네 가족과 삼겹살 구워 먹으며 지냈던 지난 날 추억이 어린 곳~

세월이 참 많이 흘러서 아이들은 모두 품을 떠나고

이제 부부만 남아 쓸쓸하네요.

양주 몇 곳을 돌다 보니 옛 생각이 많이 납니다. ^^

 

(2023.10.16.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