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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랑, 그 흔적들-국내/대전 충청

[충북 보은] 선병우 고가 / 선병묵 고가 / 보은동헌

보은 동헌 (2024.7.15.월)

 


 

보은 우당고택 인근에 선병우 고가와 선병묵 고가가 있다.

우당고택과 함께 보성 선씨 가문의 고택들이다.

우당고택 들른 김에 이곳들도 다시 들러본다.

집안에 인기척이 있어 방해하지 않으려고

바깥에서만 잠시 보게 된다.

 

 

 

 

보은 선병우 고가 (報恩 宣炳禹 古家)

충청북도 문화유산자료

1940년대에 지은 집으로 안채, 사랑채, 행랑채 등을 갖추고 있다. 각각의 건물이 서로 독립되어 있어 남부지방 가옥과 비슷한 배치를 보인다.

사랑채는 앞면 4칸·옆면 1칸 규모의 건물로 앞뒤를 퇴칸으로 터 놓았다. 뒤편에 마련된 안채는 앞면 6칸·옆면 3칸 규모의 건물인데, 지붕은 옆면에서 볼 때 여덟 팔(八)자 모양을 한 팔작지붕으로 꾸몄다.

(국가유산청)

 

선병우 고가 사주문.

현재 음식점으로 쓰이고 있는 공간이다.

식사할 게 아니라서 들여다보고 사진 찍기 민망하여

밖에서 들여다만 본다.

 

 

 

'국당고택(菊堂古宅)'이라는 현판이 걸려 있는 선병우 고가.

안쪽을 살짝 들여다보니 '한옥스테이'라고 쓰여 있네.

숙박도 할 수 있나보다.

 

 

인근에 선병묵 고가가 있다.

차로 이동하려니 길이 좁아서 좀 불편하다.

시간 여유가 있다면 천천히 동네 한 바퀴 돌아보아도 좋겠다.

 

 

 

보은 선병묵 고가 (報恩 宣炳默 古家)

충청북도 문화유산자료

1940년대에 지은 집으로 안채·사랑채·행랑채 등을 갖추고 있다. 배치는 앞쪽에 사랑채를 두고 중문을 통해 그 뒤의 안채로 들어가도록 구성하였다.

사랑채는 앞면 4칸 반·옆면 2칸으로 비교적 큰 규모의 건물이다. 앞뒤 칸 밖에 퇴칸을 마련하여 방을 크게 꾸밀 수 있게 하였다. 또한 ㄱ자형의 툇마루를 두어 공간을 넓히는 한편 통로로도 활용할 수 있게 하였다.

안채로 들어가는 구조나 툇마루의 기능을 넓힌 점에서 전통 한옥 건축의 기법과는 다소 차이가 있는 양식을 보이는 집이다.

(국가유산청)

 

'덕현재(德鉉齋)' 현판이 걸린 선병묵 고가

 

 

선병묵 고가 옆에는 연못이 조성되어 있다.

가끔 집에서 나와 여유를 부려도 좋을 것 같다.

 

 

두 집 모두 인기척이 있어

밖에서만 찍고 안쪽은 빼꼼 들여다만 보고 나왔다.

우당고택이 워낙 대저택이어서 비교가 되긴 하지만

이 두 곳 고택들도 큰 규모의 집이다.

 

대충 두 고가를 보고 나와 보은읍내로 간다.

잠시 보은동헌에 들렀다가 올라갈 생각이다.

 

 

 

보은읍내

뱃들공원 주변에는 보은의 문화공간들이 모여 있는 듯하다.

보은문화원, 보은문화예술회관 등등~

 

 

 

동다리교를 건너 보은동헌으로 이동 중~

'청렴보은', '결초보은'을 표방하고 있는 보은...

 

 

 

보은동헌 (報恩東軒)

충청북도 유형문화유산.

동헌은 아헌이라고도 하며, 관청의 중심이 되는 건물로 조선시대 감사나 수령이 공무를 처리하던 곳이다.

세워진 연대는 정확히 알 수 없지만 순조(재위 1800∼1834) 때 고친 것으로 전한다. 한때 보은경찰서로 사용되면서 내부구조가 많이 바뀌긴 했으나, 17세기 말경에 지어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앞면 7칸·옆면 3칸으로 1층이며, 지붕 옆면이 여덟 팔(八)자 모양인 팔작지붕집이다. 내부는 평면이 특징있게 꾸며져 있다. 전면 1칸은 모두 마루이고 오른쪽 4칸은 대청이며, 왼쪽 3칸은 온돌방을 두었다. 대청 중 동쪽 1칸과 후면을 높게 해서 누마루를 만들었는데, 조선 후기 동헌의 한 특징으로 태인동헌과 함께 다양한 공간구성과 창호의 장식이 돋보이는 동헌건물 중의 하나이다.

(국가유산청)

 

조선시대 감사나 수령이 공무를 처리하던 곳으로

보은동헌은 17세기 말경에 지어진 것으로 추정되며

조선 순조 때 고친 것으로 전한단다.

한때 보은경찰서로 사용되기도 했으며

내부구조가 많이 바뀌긴 했단다.

 

 

 

동헌 앞쪽에는 현감(군수) 송덕비가 이전되어 있다.

 

 

 

보은동헌을 끝으로 보은 여행을 마무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