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방랑, 그 흔적들-국내/서울 인천 경기

[경기 화성] 매향리 평화 역사관, 매향교회

매향리~

방송을 통해서 많이 들어온 곳이다.

반세기 동안 매향리 사격장이 있던 곳에서

현재는 평화를 상징하는 장소로 변모한 매향리...

그곳을 찾아보았다.

(방문일: 2021.01.30 / 2022.07.25.)

 

매향리 역사관과 매향교회 (화성시 문화관광 자료 중~)

 

♣ 매향리 평화 역사관 ♣

 

매화 향기 가득한 갯벌이 아름다운 바닷가 마을이었던 매향리는

2005년 미 공군 폭격 훈련장이 폐쇄되기까지 반세기 동안

주택이 파괴되고, 소음에 의한 난청,

포탄 연기로 많은 지역주민과 가축, 농작물이 피해를 입는 등

전쟁과 분단의 상징이었다.

쿠니사격장의 ‘쿠니’는 매향리의 옛 지명인 고온리(Koon ni)를

미군이 잘못 발음하여 불린 데에서 시작되었다.

매향리 사격장이 폐쇄된 후 매향리는

총알 흔적이 남겨진 컨테이너들과 불발탄들을 모아 전시하고

평화를 상징하는 벽화와 조각품을 통해 변모한 매향리 평화마을을 알리고 있다.

 

 

 

(2021.01.30.)

Mark 84 bomb. 길이 3.28m, 무게 2000파운드(약 92.5kg). 포탄 안에 시멘트를 넣어 무게를 맞춘 연습용 포탄
임옥상 作 <매향리의 시간> 소개
임옥상 作 <매향리의 시간>

54년 간의 아픔과 17년 간의 투쟁, 그리고 11년 간의 희망이 있는 곳.
주민들이 수거해 놓은 매향리 앞바다에 투하되었던 포탄들의 일부와,

포탄으로 매향리를 상징화한 임옥상님의 작품들,

폭격장 폐쇄까지 투쟁의 흔적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가운데 포탄으로 감싼 한반도 지도. 평화가 깃들기를 기원하는 주민들의 염원이 담겨 있다.

 

역사관 건물 옥상으로도 올라가 본다.





역사관 외부에는 각종 포탄과 타겟으로 사용되었던 콘테이너 등이 전시되고 있다.

실로 어마어마하다.

 

 

 

(2022.07.25.)

코로나로 인해 문이 닫혀 있다.

 

 


 

♣ 매향교회 ♣

1968년 마을에 주둔하던 미군과 주민들이 함께 건립한 건축물이다.

미 공군기의 비행 고도에 맞추느라 십자가 대신 종탑을 세웠다고 한다.

1984년에 새 교회가 들어서면서 30년 넘게 방치된 상태였었고,

2016년 경기만 에코뮤지엄사업을 통해 재생시켰으며,

경기만 한 켠에 위치한 매향리의 어제와 내일을 담아내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하고 있다.

(2021년 방문 시 매향리 스튜디오 안내 설명에서...)

 

 

 

(2021.01.30.)

매향교회와 매향리 스튜디오 (2021 방문 당시 모습)
현재의 매향교회 내부
매향리 스튜디오(옛 교회 건물)
매향리 스튜디오 - 아트 스튜디오로 활용한 모습. 이용백 作 <한국적 모자이크>展
2021 방문 당시에 이곳도 코로나 때문인지 문이 잠겨 있어 내부는 볼 수 없었다.
매향교회 옆에서 바라본 서해 일몰 풍경

 

 

 

(2022.07.25.)

현재의 매향교회와 옛 매향교회
바다 위에 떠 있는 섬~ 옛 미군 사격장으로 쓰이던 농섬이 보인다.
옛 매향교회 (1968년 건립된 옛 교회 건물). 문이 잠겨 있다.

 

한국전쟁의 틈바구니 속에서부터 이어져온, 전쟁과 분단의 상징이 된 매향리 마을이다.

이곳에서는 수많은 포탄들과 총알 흔적이 남겨진 타겟 컨테이너들을 볼 수 있다.

사격 훈련이 멈춰진 현재는 변모된 매향리 평화마을을 알리는 역할을 하고 있다.

전쟁은 NO! 

평화는 Y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