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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랑, 그 흔적들-국내/부산 대구 경상

[경남 남해] 남해 관음포 이충무공 유적(이락사, 첨망대)

[경남 남해] 남해 관음포 이충무공 유적(이락사, 첨망대) 


이순신장군 전몰 유허지, 이락사


관음포 이충무공 전몰유허, 첨망대

(2019.3.30.토)


화개를 떠나 노량대교를 건너 이락사로 향하였다.

이순신장군 전몰유허지 이락사와 첨망대~

오래 전부터 생각만 하다가 세월이 이리 오래도 흘렀네...

노량대교

경상남도 남해군과 하동군을 연결하는 다리.

세계 최초로 8도 기울어진 경사 주탑 현수교로 건설되었다고 하며,

총 연장 3.1km, 주탑 높이 148.6m.

2009년 10월 착공, 2018년 9월 13일에 개통.

처음에는 제2남해대교라고 했다가

노량대교로 이름을 바꾸었다고 한다.

이곳이 노량 앞바다이다.

노량대교 동쪽으로 남해대교 먼저 자리잡고 있다.





지난 해 9월에 개통된 따끈따끈한 다리, 노량대교

내려서 다리의 전체 모습을 보고 싶었지만

오후에 '노도'에 들어갈 생각으로 그냥 통과하면서 보기...


다리 끝무렵으로 남해대교, 충렬사로 향하는 길이 나오고,

직진하면 감암터널을 통과하게 된다.

터널 입구 가운데에 거북선 머리 모양이 장식된 모습...


드디어 관음포 이순신 순국공원에 도착


이순신 순국공원 안내

호국광장관음포광장으로 이루어진 관음포 이순신 순국공원...



관음포 광장

고려말 왜구를 물리친 관음포대첩을 기린 정지공원,

불력으로 몽골의 침략을 막아보고자 팔만대장경을 판각했던

고려인의 의지를 보여주는 대장경공원,

이순신 장군이 위대한 인물이 될 수 있게

조력자 역할을 했던 사람들을 중심으로 하는 이순신 인물체험공원,

거북분수공원, 전통한옥 리더십체험관,

소규모 공연을 할 수 있는 쌈지공연장 등이 있다.


관음포광장 안내도


리더십체험관

전통 한옥으로 조성.

대강당인 노량대원, 소강당인 충무관, 교육관인 전승관,

휴식공간인 관음루, 체험공간인 순국관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순신 인물체험공원

이순신 장군이 모든 전투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옆에서 도와준

대표적인 장수들의 지혜로운 업적을 골라 조성하였는데, 

 정걸 판옥선공원, 나대용 거북선공원, 이순신 학익진공원,

어영담공원, 이봉수공원, 거북분수공원...



정지장군관음포대첩 기념비

 고려사에 정지장군의 관음포대첩이 기록되어 있다.

"적의 큰 배가 120척인데 한 척에 강한 군사 140명씩을 태워 선봉으로 삼았다.

정지가 47척의 전선을 이끌고 나가 쳐서 크게 깨뜨려 버리니

뜬 시체가 바다를 덮었고

또 남은 적을 쏘니 활 시윗줄 따라 모두 거꾸러졌다.

드디어 크게 패배시키고 화포를 쏘아 적선 17척을 불태웠다."

현재 남해군 고현면 탑동마을에 정지석탑이 전해진다.

정지장군의 관음포대첩(1383년, 우왕 9)은

최영의 홍산대첩, 나세의 진포대첩, 이성계의 황산대첩과 함께

고려말 왜구를 무찌른 4대첩으로 불린다.

 

고려대장경 판각지 남해 관음포

현존하는 세계의 대장경 가운데 가장 오래되었고 완벽한 것으로 평가받는

세계기록유산 팔만대장경의 판각지로 알려진 곳, 관음포...

목재의 뒤틀림이나 갈라짐을 방지하기 위해

3년간 목재를 묻어 치목(治木)을 했던 곳...

1990년대 이후 계속 발굴조사를 통해

이 일대에서 고려대장경 판각을 추정할 수 있는 유물들을 다량 발굴했단다.


관음포 해안 갯벌은 흰발농게가 서식하는 곳인가 보다.

수컷의 큰 집게발이 흰색이라 '흰발농게'라고 불리는데,

수컷의 집게다리는 한쪽이 다른쪽에 비해 매우 크다.

 

관음포 갯벌을 보고...

 

남해특산물 판매장을 지나 이락사로 향한다.

 

남해바래길 안내 



사적 제232호 남해 관음포 이충무공 유적 (南海 觀音浦 李忠武公 遺蹟)


노량해전으로 더 잘 알려진 임진왜란의 마지막 격전지로

충무공 이순신이 순국한 곳이다.

선조 31년(1598) 조선과 명나라의 수군이 도망가는 왜적들을 무찌르다

관음포 앞바다에서 최후의 결전을 벌였다.

이 때 이순신 장군은 적의 탄환에 맞아 최후를 마쳤다.

이에 관음포 앞바다는 이순신이 순국한 바다라는 뜻에서 ‘이락파(李落波)’라고도 부르며,

마주보는 해안에는 이락사가 있다.

그 후 순조 32년(1832)에 왕명에 따라 제사를 지내는 단과 비, 비각을 세웠다.

1965년 큰 별이 바다에 떨어지다라는 뜻인 ‘대성운해(大星殞海)’와

 ‘이락사’라는 액자를 경내에 걸었다.

이락사와 관음포 앞바다는

임진왜란의 명장 이순신의 공로와 충의가 담긴 역사의 옛터일 뿐 아니라

전쟁극복의 현장이기도 하다.
(출처: 문화재청)


이락사 입구



남해여행지도를 보니 아직도 미답지가 꽤 된다.

남해를 한두 번 간 것도 아닌데...


사적 제232호 관음포 이충무공 전몰유허...

지금은 남해 관음포 이충무공 유적으로 이름이 바뀌었다.

이락사~~~

노량해전을 승리로 이끌고 전사한 이순신장군의 유해가

맨처음 육지에 오른 곳...

그곳 앞에 서 있다.


가슴 뭉클한 이순신 유언비

1998년 12월 16일(1598년 음 11월 19일),

이순신 장군 순국 400주년 추모식 때 제막.

높이 8m의 자연석에

 '전방급 신물언아사(戰方急 愼勿言我死)',

(싸움이 한창 급하니 내가 죽었다는 말을 하지 마라)

라고 새겨져 있다.

글씨는 당시 해군참모총장 유삼남의 친필.

유삼남 총장은 남해 설천면 출신이란다.



사적 제232호 관음포 이충무공 전몰유허 설명을 다시 만난다.




리충무공 전적비를 지나...


비각으로 가는 길 양 편으로 반송이 늘어서 있다.


붉디붉은 동백의 울음은

이순신장군의 넋을 위로라도 하는 듯...

 

이락사(李落祠)

이순신장군의 순국을 기리는 사당.

이곳은 이순장군의 유해가 처음 뭍으로 올려진 곳...

편액은 박정희 전 대통령이 써서 내렸다.


'이락사' 문을 들어서면 왼쪽으로 비석과 해석글.

비각 앞 왼쪽에 서 있는 이 비는

비각 안의 비석 복제품이다.

옆으로는 비의 내용을 해석한 것...

 

유허비 앞뒤(복제품)

비각 안의 비 내용을 확인하기 불편하니

잘 볼 수 있도록, 내용을 알 수 있도록 배려한 것이리라...


유허비각

바깥으로 대성운해(大星隕海)라는 편액이 붙어 있고,

안으로 유허비가 모셔져 있다.

'大星隕海'는 '큰 별이 바다에 잠겼다'는 뜻으로

이순신장군의 순국을 의미한다.

글씨는 박정희 전 대통령이 썼다. 


이순신 유허비

유명수군도독조선국삼도수군통제사 증

의정부영의정시충무이공순신유허비

有明水軍都督朝鮮國三道水軍統制使 贈

議政府領議政諡忠武李公舜臣遺墟碑

(명의 수군도독으로 조선의 삼도수군통제사이며,

의정부 영의정으로 관직을 추증하고 충무 시호를 받은 이순신의 유허비)


이순신 유허비 뒷면

이순신장군의 순국 관련 내용이 쓰여 있다.

1832년,

예조판서 겸 홍문관 대제학 홍석주가 짓고,

형조판서 겸 예문관 제학 이익회가 썼다.


이락사에서 500m 떨어진 곳에 첨망대가 있다.

이순신장군이 순국하신 관음포만을 바라볼 수 있는 누각...

 

500m를 걸어서 첨망대 가는 길~

좌우로 동백나무가 도열해 있는...


동백나무 옆으로 진달래도 살짝 모습을 보이네.

붉은 동백 낙화는 장군을 잃은 슬픔을 표현하는 듯...


첨망대다!


이순신장군의 순국 옛장소를 바라보며

장군의 공덕을 기리기 위해 세워진 첨망대 설명


첨망대(瞻望臺)


누각 안에 걸린 액자


첨망대에서 관음포 앞바다를 바라보며

잠시 긴박했던 임진왜란의 마지막 해전을 생각해 본다.

'나의 죽음을 알리지 말라'던 이순신장군의 마지막 장면을...


노량해전 설명


우리나라 최고의 호국성지, 관음포만

몽골의 침략을 부처님의 가호로 물리치기 위해

고려 팔만대장경의 판각을 위한 치목(治木) 장소,

고려 말 왜구를 물리친 4대첩 중 하나인

정지 장군이 대승한 관음포대첩의 현장,

임진왜란 7년 전쟁의 마지막 전투인 노량해전에서

이순신 장군이 순국한 진정한 호국의 성지~ 관음포만...

건너로는 현재 광양제철이 보이는데,

날이 흐려서 사진으로는 잘 구분되지 않네...


이순신의 우국충정을 다시금 생각하고

첨망대에서 내려와 다시 돌아나가는 길~

소나무숲이 청량감을 더해주는 길...


이락사 입구쪽에 다다라 이순신영상관쪽으로 향한다.

동백터널~

낙화가 아름다운 꽃은 동백뿐인가 하네...


이락사 입구에서 호국광장 가는 길...




호국광장

이순신 장군의 정신과 임진왜란의 역사를 중심으로 조성된 광장

상징조형물, 각서공원, 순국의 벽, 위령탑, 이순신영상관 등으로 조성


호국광장 안내도


호국광장


이순신 영상관


이순신 영상관 1층 영상관


이순신 영상관 2층 전시관

이순신장군의 말씀이 쓰인 전이의 장,

이순신장군을 추모하는 추모의 장,

임진왜란과 이순신장군의 삶 등을 조명하는 이해의 장,

조선과 명, 일본 갑옷과 무기 등이 전시된 체헝의 장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순신장군~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동서양의 여러 명장들로부터

세계해전역사에 찾아보기 힘든 군신으로 평가받는 분...

특히나 일본 장수들에게서도 최고의 극찬을 받으니  

자랑스럽고 자랑스러운 장군이시다.


노량해전 전몰 조명 연합수군 위령탑

임진왜란의 마지막 전투인 노량해전에서 전사한

조선과 명나라 수군의 영혼을 위로하기 위한 위령탑.

통제사 이순신 등 조선 수군 전몰장졸 신위와

부총병 등자룡 등 명 수군 전몰장졸 신위를 대표하는

두 장군의 영정이 부조로 새겨져 있다.


순국의 벽

이순신장군의 마지막 해전인 노량해전 현장을 담은 아트타일 그림 벽




각서공원

벽면형, 공간형, 터널형 각서로 조성되어 있다.


상징조형물

관음포 앞바다를 향해 나아가는 판옥선 지휘소에서

조선 수군을 진두지휘하는 이순신 장군의 모습을 형상화


영상관 앞으로 돌아나오며...


이락사 이순신영상관~차면~월곡~남해대교~충렬사에 이르는 길은

남해바래길 중 이순신호국길이다.

장군의 우국충정을 생각하며 걷는 것도 뜻있는 일일 게다.


(2019.3.30.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