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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랑, 그 흔적들-국내/대전 충청

[충북 단양] 온달산성에 올라 남한강을 조망하다

[충북 단양] 온달산성에 올라 남한강을 조망하다


<2017 제천 단양 여행>

* 제천 한방엑스포

* 단양 느림보 강물길(남한강 잔도)~만천하 스카이워크

~수양개 선사유적과 빛터널~(단양 1박)

~향산리 삼층석탑~온달산성


온달산성에서...

(2017.10.7.)


억새가 일렁이는 남한강변에서...

건너편은 온달관광지


향산리 삼층석탑을 본 후 들른 곳이 온달관광지이다.

온달동굴, 온달오픈세트장, 온달산성 등을 아우르는 곳...



수년 전에 온달동굴은 가 보았으니 패스하고

못 오른 온달산성에나 가 보아야지...


온달관광지

바보온달과 평강공주의 전설이 숨쉬는 곳이다.
소백산국립공원 및 구인사 서쪽에 위치.

민속놀이장, 스포츠 타운, 여관, 향토음식점, 토산품판매점,

피크닉장, 온달촌, 온달관, 전설의 집, 전통혼례장 등

다양한 볼거리들을 갖추고 있다.

4억 5천만년의 신비스러움을 간직한 온달동굴(760m)과

온달장군과 평강공주의 사랑 이야기가 전해오는 온달산성이 가장 큰 볼거리.

드라마 세트장도 많이 찾는 볼거리이다.

매년 10월에는 온달문화축제도 열린다.


온달관광지 내 오픈 세트장과 온달동굴은 전에 본 곳이기도 하고

다른 곳을 들르려면 과감하게 포기를 해야겠지...


온달산성 가는 길...

농특산물 상가 앞을 지나 온달산성으로 향한다.


인기 드라마였던 '천추태후'도 이곳 세트장에서 찍었다지...


온달 오픈 세트장

온달산성 가는 길에 바라본 세트장 모습이다.

이곳에서는 SBS <연개소문>, MBC <태왕사신기>,

KBS <바람의 나라>, <천추태후> 등의 드라마 대작들을 찍었다.

안에는 드라마 속 인물들의 사진이 배치되어 있고,

드라마 촬영 당시 사용된 의상이나 소품 등도 만날 수 있다.

이번에는 과감하게 패스~


드라마 세트장 왼쪽 옆으로 난 길을 따라 온달산성으로 향한다.

산책로가 잠시 이어지더니 지금부터는 계단이 계속될 모양이다.

사람들의 발길이 적어서인지 계단에 잡초가 많이 나 있다.

여기서부터 850m 구간은 계속 계단길...


계단을 오르다가 잠시 온달 오픈 세트장 돌아보며...

온달 오픈 세트장에서 온달산성 가는 길로 통하는 문인데,

입장료가 있는 세트장이기에 닫혀 있다.


오름길 왼쪽으로 성황당이 눈에 들어온다.

지금 보면 있을 것 같지 않은 곳에 위치한 성황당~

접근이 쉽지 않다.


계속되는 계단길~


온달관광지에서 온달산성 가는 길은 계속 계단길로 이루어져 있어서

무릎이 좋지 않으면 삼가는 게 좋을 듯~


저질 체력이라면 숨가쁘게 올라야 한다.


오름길 전망 트인 곳에서 바라본 영춘면 소재지,

남한강과 영춘교...


그리고 잠시 숨을 고르며 오르면 이런 정자(사모정)를 만난다.

온달장군이 신라와의 싸움에서 전사하여

시신을 옮기려고 하였으나 관이 꼼짝하지 않아

평강공주가 울면서 달래어 떠나보낸 자리라고 전하는 곳...


 

가을~ 그 고운 빛...

초가을이었지만 가을에 갔기에 만날 수 있던 행운~


계단길을 더 오른다.

이번에는 돌계단...

드디어 온달산성이 저만치 모습을 드러낸다.

온달관광지 초입에서 1km 정도 되는 거리지만

내내 계단길이라 오르기가 아주 쉬운 것은 아니다.



단양 온달산성 (丹陽 溫達山城)

사적 제264호


남한강이 보이는 성산의 정상 부근을 돌로 둘러쌓은 산성이다.

온달산성은 고구려 평원왕(재위 559∼590)의 사위인 온달장군의 이야기가

이 지방에 전해오면서 붙여진 이름이다.

이 성이 언제 쌓아졌는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조선 전기에 성산성이란 이름으로 있었던 기록이 있다.

벽의 안팎을 모두 비슷한 크기의 돌로 가지런히 쌓아 올린,

둘레 683m의 소규모 산성이다.

성 안에는 삼국시대의 유물이 출토, 우물터가 남아있고,

성벽 바깥부분에는 사다리꼴 모양의 배수구가 있다.

남서쪽 문터의 형식과 동문의 돌출부는

우리나라 고대 성곽에서 드물게 보이는 양식으로 주목할 만하다.

성의 북동쪽 남한강의 강변 절벽 아래에는 온달굴이라는 석회암 동굴이 있고,

성을 바라보는 북쪽 강 건너의 산에도 온달과 관계되는 전설이 전해오고 있다.

성벽의 보존 상태가 좋아, 축성법을 연구하는데 중요한 유적이다.

(출처: 문화재청)


계단길을 모두 올라 온달산성에 도착했다.

야홋~ 온달산성이다!

와 보고 싶었던 곳이기에 그렇게 반가울 수가 없네...


해발 427m의 성산 위에 쌓은 고구려식 산성으로

고구려 평원왕의 사위인 온달장군이 축성하였고,

신라와의 전투 중 이곳에서 전사하였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하지만 정확한 근거는 없는 듯...

온달장군이 아단성에서 전사했다(590년 영양왕1)는 기록으로 보면

아차산성이 아닐까 싶기도 하고...

아단성을 아차산성으로 보는 견해가 많지만

온달산성일 수도 있겠지... 


왼쪽으로는 동문, 오른쪽으로는 북문...

비슷한 크기의 돌을 차곡차곡 쌓은 모습이 정교하기 이를데 없고,

성벽의 보존 상태도 매우 좋은 편.

바깥쪽 성벽으로 사다리꼴 모양의 배수구도 보인다.

산성의 길이는 약 683m


계단길을 통하여 동문으로 올라가는 중~


 

동문으로 들어선다.



온달산성


남쪽이 높은 형태를 보이는 온달산성

언제 쌓아졌는지는 확실하지 않고

조선 전기에 성산성이란 이름으로 있었던 기록이 있단다.



벽의 안팎을 모두 비슷한 크기의 돌로 가지런히 쌓아 올린

둘레 683m의 소규모 산성으로

남고북저의 형태를 보이는 온달산성


북문과 북치

성 안에는 동, 남, 북의 3개의 문과 배수 시설(수구)이 있다.

우물 터와 3곳의 건물터가 있었다고 전한다.


성 안에서 삼국시대의 유물이 출토되었고,

우물터가 남아있다.


 

북문

문을 달았던 흔적을 보며...


북치에서 바라본 동문과 주변 모습

성벽 바깥부분에는 사다리꼴 모양의 배수구가 있고,

동문의 돌출부는

우리나라 고대 성곽에서 드물게 보이는 양식이란다.


그동안 생각만 했던 온달산성에 올랐으니...


북문(왼쪽)과 동


산의 경사면을 이용하여 둘레에 성을 쌓은 모습


경사진 곳에 홈을 파고 돌을 박아 배수로로 이용한 듯 보인다.


아름다운 가을에 다녀왔는데...


지난 시간을 더듬어본다.


산성 더 높은 곳에서 남한강을 바라보며...


굽어지며 흐르는 남한강 물줄기도 한 번 더 바라보며...


성곽 따라 걸어서 가장 높은 곳에 도착하고 있다.

복원되지 않고 허물어진 모습 그대로...

누군가가 오가며 쌓은 돌탑군이 되었네...



낮고 높고~ 아기자기하게 이어지는 산들...

그리고 적당히 떠있는 구름...


남문에 도착하고 있다.


남문

가까이 가니 경사가 제법 심하다.


남문 바로 안쪽으로 자리잡은 누각 하나~


남문 안 누각 앞에서 바라본 영춘면 소재지와 남한강

온달산성 북문과 북치도 보이네...


저기 위 소나무 숲 산성의 가장 높은 곳을 찾아 들어갔다가

남편이 썬글라스를 잃어버렸는데,

모르고 있다가 이 누각에 와서야 알아차리고는

다시 왔던 길을 되짚어 가서 운좋게 찾았다는...

그리고는 이 누각에서 잠시 쉬려다가 벌이 우글거리는 걸 발견하고는

놀라서 얼른 나왔던 기억...


발 아래로 펼쳐지는 풍광이 넘 멋지다!

역시 높은 곳에서 바라보는 경치가 좋아...


남한강을 굽어보는 온달산성


자꾸만 바라보아도 질리지 않는 풍경이어서

쉽게 자리를 뜨질 못 하고선 보고 또 보고...


온달산성은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은 아닌 편인데,

막상 가파른 계단길을 올라 산성에 오르면

바라보는 풍광이 참 멋진 곳이어서

올라온 보람을 느끼게 되는 곳이다.


동문으로 들어갔으니 나가는 건 북문으로...


이제 와서 생각해보니 온달관광지는

썬글라스에 관한 참 특별한 추억을 가진 곳~

내게는 오래 전 온달동굴에서 썬글라스를 잃어버렸던 곳으로,

남편에게는 온달산성에서 썬글라스를 잃어버렸다가 찾은 곳으로...

온달관광지는 이래저래 추억을 남긴 곳이 되었네...

(2017.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