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방랑, 그 흔적들-국내/부산 대구 경상

[대구 달성] 마비정 벽화마을

[대구 달성] 마비정 벽화마을

 

2015.01.23(금)

 

 

지난 1월 22~23일 모임이 있어 대구에 내려갔다.

사실은 여러 가지 일로 몸이 너무 피곤하여서 빠질까 싶었는데,

부모님을 뵈기도 하려고 길을 나서게 되었다.

오랜 친구들과의 모임...

나이가 들어가니(ㅋㅋ) 점점 몸이 게을러진다.

첫날은 동아쇼핑의 애슐리에서 점심을 먹고,

CGV에서 영화도 보았고,

저녁에는 마사지샵에도 들렀다.

 

다음 날에는 달성 화원의 마비정 벽화마을에 잠시 들르기로 하였다.

마을 입구까지는 대구에서 버스가 운행 중인 모양이었는데,

시각을 다투는 우리로서는 차편이 불편하여서 택시를 타고 마을 입구까지 갔다.

주말과 휴일에는 제법 많은 사람들이 이 마을을 찾는다고 하였다.

 

 

마비정 벽화마을

 

택시를 타고 마을 입구까지 와서 보니 돌아나가기가 불편할 것 같아서

그 택시로 다시 나가기로 기사님과 약속하고 얼른 마을을 한 바퀴 돌기로 하였다.

 

 

휴대폰으로 찍은 사진들인데, 제법 깨끗하게 나온 것 같다.

디카보다 더 잘 나온 듯~ㅎㅎㅎ...

 

 

 

외갓집 풍경이 생각나는 모습... 참 정겹다.

 

 

 

 

 

 

 

 

 

 

 

 

 

 

 

방송 촬영지이기도 하다는...

 

 

 

 

 

 

벽화마을 안내도를 주욱 살펴보고...

 

 

누리길 안내도도 보며...

 

 

마비정에 오신 이들을 반갑게 맞이하는 마비정 문지기 장승이란다.

 

 

담 넘어 뉘가 오시는지 까치발 들고 살포시 내려다 보는 오누이

 

 

 

 

 

 외양간 누렁이와 옛 고향의 지게.

 

 

 

 

 

 

포토존이라고 써 놓았다.

지게끈이 있어서 지게 지는 폼을 잡아볼 수 있다.

 

 

 

이곳은 소원을 적으면 이루어진다는 낙서판

 

 

 

돌배나무와 느티나무 연리지+연리목 사랑나무

 

 

 

200년 된 고가란다.

집은 동양화가 되고 굴뚝은 향수가 되는...

 언뜻 보면 예천의 삼강주막이 떠올려지는 모습...

 

 

마비정의 유래

 

 

달성군청 문화관광자료를 보니 이곳에 적힌 내용보다 더 자세하게

다음과 같은 마비정 마을 유래가 적혀 있어서 아래에 옮겨 보았다.

 

 

 옛날 이 마을에 하루에 천리를 달리는 비무라는 숫말과 백희라는 아름다운 암말이

대나무 숲에 집을 짖고 살고 있었다.

백희라는 암말은 꽃과 약초를 먹고 살아 몸에는 늘 향기로운 냄새와 빛이 났고

비무는 온 세상을 돌아다니며 백희가 먹을 꽃과 약초를 찾아 백희에게 가져다 주며 사랑을 나누었다.

 그러던 어느날 비무가 꽃과 약초를 구하러 멀리 떠나고

백희만 남아 대나무밭에 혼자 있을 때

전장터로 떠나는 마고담이라는 장수가 이곳을 지나다가 마을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

천리마가 있으면 전쟁을 이길 수 있다는 생각에

대나무밭의 백희를 비무로 착각하여 전쟁터로 나갈 것을 제안하며

천리마 비무의 실력을 보길 원했다

이 말을 들은 백희는 비무가 전쟁터에 나가 고생하고 죽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비무인 척 고개를 끄덕였다.

마고담은 “천리마는 화살보다 빨리 달린다하니 너의 실력을 봐야 되겠다”

하고 바위에 올라 건너편을 향해 화살을 날렸다.

백희는 힘껏 달렸지만 화살을 따라 잡을 수가 없었다.

화가 난 마고담은 백희를 단숨에 베어 버렸다,

그곳에는 하얀 백마가 피를 흘리며 쓰러져 죽어 있었다.

이때 백희의 먹이를 구하러간 비무가 돌아와

백희의 주검을 보고 슬픔에 겨워 구슬피 울었다.

 그 이후로 사람들은 비무를 보지 못하였고

비무의 울음소리만 들을 수 있었고

백희의 무덤에 꽃과 약초가 끊임없이 놓여져 있는 것으로

비무가 다녀간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렇게 세월이 흘러 온 나라에 역병이 돌아 사람들이 죽을 때

이 마을은 백희의 무덤에 놓인 약초로 역병도 돌지 않았다고 전해 내려온다.

 마을에서는 비무의 흔적을 알기 위해

마을길과 나무에는 대나무 풍경을 달아 비무가 온 것을 알 수 있었고,

비무가 온 것을 알리고자 나무 나팔을 불었으며

비무를 기리고자 말솟대를 만들어 세웠다.

그리고 마고담은 잘못을 빌고자 정자를 짓고 그곳에서 일생을 마쳤다.

그 정자가 마비정이다.

이후 이 마을을 마비정이라 불렀다.

(달성군청 문화관광자료 인용)

 

마비정의 전설

 

 

 

 

 

런닝맨 촬영지였다는...

소품이 남아 있다.

 

 

말과 관련된 이름을 가진 마을이니 말 상도 세워 놓았다.

 

 

 

 

 

 

 

 

 

 

 

 

우체통에 편지 대신 우리가...

 

 

 

 

 

유행처럼 여기에도 사랑의 자물쇠가...

 

 

 

어려웠던 그 시절 교실 풍경...

우리도 학창 시절에 저렇게 난로 위에 도시락을 올려 놓았었는데...

가끔 아래위 위치를 바꾸면서...

 

 

 

호박 넝쿨 벽화도 보인다.

 

 

 

 

 

장독대와 메주

 

 

 

움직이는 소(착시효과)

소를 보면서 움직이면 소가 따라 온다.

 

 

시도 몇 편...

 

이름이 익어서 이분의 시만~

내가 아는 그분일까.... 알아봐야겠다.

 

 

산머루 터널 그리고 쉼터...

 

 

 

 

 

 

쉼터의 방 하나 가득했던 메주...

 

 

 

 

 

관광스탬프 찍는 곳...

 

 

런닝맨 소품들...

 

 

 

 

 

 

정감어린 골목길을 따라~

 

 

현재와 과거(착시효과)

 

 

 

 

 

 

 

사랑 고백 포토존

 

 

 

집안으로 보였던 두루마리 휴지가 웃음짓게 했다.

 

 

포토존 에티켓을 지키기를...

 

 

 

 

 

100년이 넘은 살구나무가 보인다.

 

 

 

마을길을 더 올라가 60년 된 우리나라 최고의 옻나무를 찾아서...

 

 

물레방아도 보인다.

 

 

물레방아 오른쪽으로 보이는 옻나무

 

 

우리나라에서 제일 오래 되었다는 옻나무란다.

 

 

 

물레방아를 지나서 나무 데크를 따라 대나무 터널길로 가는 길...

 

 

대나무 터널길...

 

 

 

더블클릭을 하시면 이미지를 수정할 수 있습니다

 

 

옛 우물(마비정)

 

 

 

 

 

 

남근 갓바위와 거북바위

 

 

 

새로 생긴 마비정 정자

 

 

 

얼룩이와 점박이.

댓돌 위 아부지 고무신에 쉬를 하는 녀석~

혼 꽤나 나겠다...

 

 

냄새 나는 신을 왜 물고 있을까나~~~

 

 

 

오누이와 잠자리

 

 

 

 

 

 

 

 

더블클릭을 하시면 이미지를 수정할 수 있습니다

춘하추동 사계절... 아~  그리운 시절...

 

 

 

 

 

 

잘 쌓아둔 장작더미

 

 

 

삼지구엽초 파는 곳도 보인다.

 

 

 

 

 

 

 

 

 

 

 

 

 

 

 

"뻥이야~"

 

 

 

 

 

 

여름 풍경...

 

 

 

 

 

 

 

정감어린 풍경을 잔뜩 표현해 놓은 마비정 벽화마을...

누구라도 한번쯤 다녀가도 좋을 추억의 고향이었다.

 

 

2015.01.23(금)

 

[ 마비정 벽화마을 ]

전화번호 : 053-631-9433

 위치 : 대구 달성군 화원읍 본리리 1365